비평 부탁드려요

제목 :  그림자무사

작가 :  청운검 

출판사 :

가감없이 비평해 주세요

[청운검.]

제가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가르쳐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부분 참고해서 수정하고 좋은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프셋]

부족한 비평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필하세요 :)

[오프셋]

첫째, 주인공 독백 처리가 어색합니다. 이건 작가님들마다 다른 '개성'의 영역일수도 있겠지만 독백의 시작 기호를 -로 하시면서 문장마다 줄을 바꾸시는 부분이 저에게는 게임 대사를 읽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독자 입장에서는 전체적인 흐름이 알피지 게임에서 클릭할때마다 등장인물들의 대사가 바뀌는 것 같이 이어지는 느낌이 없고 뚝뚝 끊어집니다. 시각적인 정보가 있는 게임과는 달리 소설은 글만으로 전체적인 내용을 알아가야 하기에 독백 서술 과정에서 구조적으로나 내용적으로 위트있는 연결을 지향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둘째, 무공 묘사가 너무 부족합니다. 예를 들어서 3화에 사신멸겁이라는 무공이 나오는데 이 무공에 관한 설명이 "나의 검과 몸이 하나되어 회전을 하며 혈비를 향해 화살처럼 쏟아졌다."입니다. 문제는 이 부분이 너무 간결하게 서술되었다는 것입니다. 작가님께서도 아시다시피 무협 장르의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부분 중 하나가 전투 장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작가님은 이 '사신멸겁'이라는 무공을 독자들이 미리 알 것이라고 가정한 정도의 서술을 하셨습니다. 만일 주인공이 어떤 무공을 사용하여 그것에 대한 서술이 전에 이루어졌다면 그대로 쓰셔도 무방하겠지만, 처음 등장하는 무공임에도 불과하고 그 묘사가 단순하다는 뜻입니다.
셋째, 이후에 설명이 등장할 수도 있겠지만 10화까지 읽은 현재 시점에서는 황녀가 제정신인 이상 주인공을 좋아할 이유가 없어보입니다. 주인공은 황녀가 자신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몰랐는데 그저 지켜줬다는 이유만으로 이름도 얼굴도 모르던(호위무사가 존재한다는 사실만 알고 있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였습니다.) 남자를 좋다한다는 설정은 너무 과합니다. 하다 못해 중간에 황녀가 무사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깊이 알게 되는 이벤트가 추가되었으면 합니다. 이대로라면 마치 양판소 무협이나 라이트 노벨에서처럼 주인공을 이유도 없이 좋아하는 평면적인 여자주인공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매력없는 여자주인공으로 보일 뿐입니다(입체적인 인물상을 '매력적'이라고 상정했습니다.)
넷째, 주어 활용이 반복적이고 어색합니다. 특정 주어가 과하게 반복되는 경우와 주어가 있어야 할 상황에는 없고 없어야 할 상황에는 있는 경우 상당히 있습니다. "몸을 돌려 황녀를 바라봤는데 황녀가 침상에 앉아 날 바라보고 있었다." 에서 '황녀'라는 단어가 두번씩 등장하니 문장이 어색해집니다. 여기서는 황녀를 두번 쓸 것 없이 "~...황녀를 바라보니 그녀가 침상에 앉아...~"와 같이 '그녀'를 사용해 어색함을 해소해 주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또한 "황녀님..갑자기 나타나 놀라시게 하여 죄송합니다. 호위 무사인데 황녀님 안위를 살피기 위해 둘러보는 중이었습니다." 와 같은 문장이 있는데 여기서는 호위 무사인데~라는 문장의 앞에 "저는 당신의 호위 무사인데" 정도의 어휘를 삽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많이 보인다는 점에서 작가님의 습관으로 보이는데 글이 매끄러워 지기 위해서는 고치는 것이 좋을 것 같아보입니다.
다섯째까지는 아니지만 "황녀님이 깨어있었어??" 같은 반존대 말투는 어색합니다. 주인공이 애초부터 반존대 기믹이 있는 인물이면 몰라도 읽어본 결과 그렇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황녀님이 깨어있으셨어? 정도로 고쳐 쓰시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지금까지는 비판만 했는데 저 다섯개를 제외하면 큰 문제점은 보이지 않네요. 소재도 고전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취향에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