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함부로 글을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몇가지 문제가 보여서 적어봅니다.
작중 문체의 특징인 부분이라 함부로 지적하기는 껄끄러운데, 의식의 흐름이 너무 자연스럽지 못해요. 자동차를 타고 운전을 하는데 좌우로 헨들을 마구잡이로 흔드는 느낌입니다.
특히 프롤로그 부분이 유독 심합니다.
게다가 문단구분 필요해요. 흐름이 바뀔때마다 행간구분을 해줘야 할 것 같아요.
프롤로그는 문단구분이 아예 안되어있고, 그 이후 스토리에서는 간간히 문단 구분이 필요해보여요.
문장을 완결문으로 끝내시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너무 억지스러운 부분이 많아요. 이 역시 프롤로그 부분에서 유독 심해요. 덕분에 제가 소설을 읽고있는 건지 만화를 보고있는건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뒤편으로 갈수록 그것의 사용이 부드러워져요.
지금까지 한 말은 결국 퇴고가 필요하다는 소리에요. 퇴고를 하면서 쳐낼부분을 쳐내고 흐름을 일정하게 유지하시면 엄청 재미있는 소설이 될꺼 같아요. 개인적으로 톡톡튀면서 개성있는 주인공과 문체가 마음에 듭니다.
별말씀을요. 본래 타인이 지적하면 기분이 나쁠법 한데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제가 감사할 따름입니다.
의식의 흐름에 따라 문단을 구분하라 말했는데 그게 어렵다고 하셔서 제가 대충 손좀 봐보겠습니다.
텁텁하고 건조한 공기,(.) 거기에(여기에) 판에 플어 박힌 듯 꼭 같은 하루,(.) 그리고 일까지.(그리고 일.) 조그마한(조그만) 관찰 상자에 같힌 듯 보이는 풍경은 그게 그거였다(그게 그것.).
시야에 비친 인물들의 면면 역시 그 나물에 그 밥.
아!(.) 이 영원히 바뀌지 않을 내 인생 속 공무원들이여. 이런(그런) 생각을 하니 어쩐지 마음이 울쩍하다. 나는 정녕 평생 이런 것들만 보고 살아야만(들어야만) 하나.
드라마 속 상큼한 미남들은 그저 허상일 뿐이고, (허상일 뿐) 내 곁에는 그저 저런류의 복부비만 팀장 외에는 볼 것도 없네.
읽어 봤는데 화면 전환과 남자와 여자의 만남을 매끄럽게
이어가는 스토리텔링이 아쉽네요.
화면전환 같은 경우 야시장에 살짝 긴장하면서 들어가는 부분까지는
괜찮은데 남주를 만나고서 부터는 점점 경계가 모호해지는 경향이
심해집니다. 특히 직장에서 한눈팔다가 다른 직원이 부르면서
잠깐 현실로 돌아오는것 까진 묘사가 되는데 그 상태로 묘사를 다 버리고
다시 몽상을 하거나 딴짓을 하거나 바로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 버리거나
아에 직장에서의 행동의 묘사나 스토리가 아에 사라져 버리고 남주와의
만남이나 대립관계의 여자에게 과시하는 부분들만 나오는 부분등은
독자 입장에선 받아드리기에 굉장히 부자연스러운 전개라고 느껴집니다.
특히 가볍게 빠르게 읽거나 하는 경우에는 사건을 보고 다시 모호했던
부분등을 다시 머리속으로 재조립해가면서 읽어야 하는 경우도 생길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게다가 남주를 만나고 나서는 그냥 자연스럽게 만나거나
언제만나요? 등의 패턴이 남용되고 있습니다. 남주의 첫 야시장에서의 대사나
그의 정체 등과는 정반대 되게 오히려 적극적으로 만나거나 데이트 비스무리한
행동양상을 보이며 여주를 계속 만나는데에 대한 스토리성이 없는게
큰게 아닌가 싶습니다. 또 여주 역시 초반 부분에 했던 심리묘사들과는 상관없게
그냥 첫눈에 반한 뒤 맹목적으로 남주에게 의지 하려고만 하는 전개가 이어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첫느낌의 여주와는 좀 느낌이 달라진것 같습니다.
남주나 야시장의 다른 인외의 존재들과의 사이에 일어나는 사건으로 인한
교감과 그로인해 벌어지는 현실에서의 변화와 사건 등으로 인해 여주가
서서히 자존감을 회복해 나가며 인간적으로 성숙해 나가는 부분이 주가 되는
로맨스 소설이 되는게 오히려 자연스러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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