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칸솔론을 재미있게 읽는 분들은 칸솔론이 먼치킨이라 욕을 먹는다고 주장하시지만, 사실 먼치킨이라서 욕을 먹는다기보다 그전작들보다 글의 틈새가 많고 캐릭터나 대사가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삼은듯하여 강무님 팬들이 다들 GG치고 손은 놔버린 이유입니다.
전작 바이발할을 예를 들자면, 주인공이 먼치킨인건 동일하나 주인공의 관심대상이 개인이나 단체보다는 사회전반이였고, 일종의 문명발전기, 혹은 사회실험에 변화를 주인공이라는 규격외존재로 유발시키는 재미도 있었지만, 칸솔론의 경우 주인공의 의미없는 행동, 사적욕망의실현, 우연을 통해 사회가 변화하고 이는 캐릭터와 상황변화가 따로 놀며 작중 사회전반이 먼치킨의 가벼운 언동에 이리저리 휩쓸리는 우스꽝스러운 희극이 되버렸더군요.
전 비평적으신분 감정적으로 동조는 합니다.
사실 강무님 작품들이 그러려니 하고 보면 걍 먼치킨 물인데, 하나하나 찾아보기 시작하면 엄청나죠. 준비기간도 꽤 기신거 같고...
전 이번 칸 솔론도 꽤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만, 이게 사실 교육으로 이야기 하자면, 중고등학생들에게 초등학교 교과서 던저주고 "자 공부합시다." 라는 느낌이란게 문제가 크지요.
다들 아시겠지만 강무님 소설이 20대에도 먹힐만한 소설은 아니었지 않습니까? 깨알같은 패러디에 기본적인 시대에 따른 사회적 변화등을 알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설정 등이 특히 그렇지요.
그런데, 이번 칸 솔론은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미 선을 그어 두셨습니다. 책 뒷편에 적혀있지요. -그는 최강의 기사다- 라고. 즉, 이번엔 작가님이 최대한 사회,정치 방면에서 튀어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 이것저것 실험해보고 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처음 만난 여성에게 한눈에 반했다는 설정과, 그 여성이 내미지상이라는 설정도 넣어 두었지요. 그 대신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남자의 질투라던가 질투라던가 질투등을 표현하기 위해서 노력하시더군요. 전 그래서 좋게 보고 있습니다.
뭐 실망하신 독자분들은 방도가 없다고 봅니다. 이건 육식주의자가 당연히 고기겠거니 하고 먹은 음식이 채식주의자가 먹는 식단이었다 라는 상황이 아닐까 하고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있거든요.
아 장문의 댓글을 적긴 했는데 결론은 없네요.
아 그리고 자가복제라고 하시는데, 맞긴한데 세계관이 다 다르고 배경이라던가 역사등도 다 달라요. 단지 인물이 비슷하지요. 그런데 한국 장르소설은 주인공만 비슷하면 복제가 되는게 조금 안타깝더군요.
라혼의 경우 인시드는 인도쪽 배경이었던걸로 기억하고(확실하지 않음) 수인기는 고대 중국(정확하겐 원나라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기본 배경이 되는 부분이) 이그라혼은 로마(?) 이 부분은 좀 확실하진 않네요.
바이바할로 넘어가면 고조선을 배경으로 한것인가 싶고, 사실 바이발할은 전혀 추측을 못하겠지만 후에 나온 마도시대 마장기는 아무리봐도 동아시아인 중국 러시아 한국 일본을 중심으로 미국을 끼워넣은거 같아 보여서 그렇게 추측하였고, 이번 칸 솔론은 기억이 잘 안나서 어떤 배경을 기준으로 썼는지 잘 모르겠네요. 반도라던가 육지가 붙지 않아 적이 없다라던가 라는 표현으로 봐선 여전히 한국과 같은 형태의 국가가 배경인거 같긴 한데 말이죠. 신라같기도 하고(8가문 나오는걸 봐선 성골인거 같기도하고)
여튼 이런저런 생각 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분노는 알겠지만, 지지 하시던 작가분이면 조금 더 믿어도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서 장문으로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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