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비인괴협 1,2권 다 봤습니다.
일단 등장 인물들이 매력이 있어요. 주인공, 개방인물, 무림맹(?)인물, 사파쪽 인물 등 각기 캐릭터 설정이 잘 된거 같아요. 2권까지 보면서 주인공이 전면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았지만(그래도 주인공이 누구다라는 것은 확실하게 알게끔 되있어요) 1-2권이 서론이라고 보고 7-8권정도가 완결이라고 생각한다면 저는 만족해요. 본격적인 이야기는 3권부터 진행되니깐 전 더 궁금한데요.
그리고 무엇보다 무공대결에서 묘사가 잘되었다는게 마음에 드네요. 단지 무공명을 말하거나 간단한 동작 등으로 넘어가지 않고 세말하게 표현되어있어서 좋았어요.
비인괴협의 작가 인백입니다
어제 제 작품과 관련된 맛간 코코아님의 글을 보고 지금까지 댓글을 달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이제서야 글을 남깁니다
우선 책이 나온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제 글을 읽어주신 코코아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코코아님께서 1권에 주인공이 나오는 분량이 30페이지도 안 된다는 말씀이
도저히 이해가 가지를 않아서 간단히 몇 자 적겠습니다
일단 제 글이 다른 무협소설과 달리 처음부터 주인공이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끌고가지는 않습니다
담소향 님의 말씀처럼 등장인물들 개개의 스토리에도 비중을 많이 두고 있는 편이라서요
문제라면, 제가 필력이 부족하여 독자분들께서 그 여러 이야기들을 흡입력있게 구사하지 못한 것이라고 봐야 하겠지요
하지만 주인공이 전체 내용의 중심축인 것은 맞습니다
1권에서 주인공이 등장하는 부분은 제가 썼을 당시 기억하기로 삼분지 일 가량, 그러니까 보통 삼백 페이지가 약간 넘는 현재의 일반 대여용 무협소설 분량에서 백 페이지는 될 것입니다
다만 이야기의 흐름상 주인공이 과거를 회상하고 자신의 기억에 남아있는 것들을 고민하고 자신의 몸 상태를 파악하는 데에 주력하는 부분에 일정 부분이 소요되었구요
상황묘사와 인물 배경 설명에 주력하는 제 성향때문에 이야기 전개가 다른 소설보다 느린 것도 있습니다
그래서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주인공의 비중이 다른 소설에 비해 한참 더디게 보일 수 있구요
참고로
결투 장면 같은 경우, 주인공과 대결하는 하나의 장면을
주인공의 시점, 그와 겨루는 상대방의 시점, 그리고 곁에서 이를 지켜보는 제 삼자의 시점을
혼합해서 사용하느라 - 제 딴에는 각각의 관점에서 상황을 사실적으로 볼 수 있게끔 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그게 또 제 마음대로 되지 않았나 봅니다 - 약간 혼동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드린 대로 주인공의 분량이 삼백 페이지 이상되는 소설에서 삼십 페이지도 안 된다는 말씀은 동의하기가 어렵군요
제가 조심스레 미루어 짐작컨대, 코코아님의 성향과 제 글이 맞지 않아
읽는 중간에 책을 발췌독하듯이 스킵하시다가 접으신 게 아닌지요... (-_ - )...
자기 변명하느라 괜히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코코아 님의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구요
그와 같은 단점들 보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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