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17권은 읽어보지 않았지만 여타 판타지소설을 읽다가 보면 제일 황당한게 신이나 드래곤, 이종족등을 지적이나 능력적으로 인간보다 훨씬 우월하다고 묘사하면서도 결국에는 간단한 이치조차 알지 못해 인간에게 휘둘리거나 훈계받는 장면을 보면 참 어처구니가 없지요. 천년 만년... 아니 영겁을 사는 존재들이 간단한 이치조차 몰라 인간에게 훈계받고 잘못을 뉘우치고.. 뭐 그 훈계하는 인간이 깨달음을 얻어 해탈한 존재도 아닌데 말입니다. 인간이 쓴 소설에서 인간이 킹왕짱먹는거야 그렇다지만 애초에 신이라는 존재, 드래곤이라는 존재등의 능력을 거의 전지전능으로 표현해놓고는 뭔가 잘못해서 인간에게 훈계당하고 잘못을 뉘우치는 장면이 나오는걸 볼때마다 잘 읽다가도 책을 덮게 되더군요. 차라리 불만뿜어내는 도마뱀이었으면 이해나 가지...
신은 척하면 착하고 알고 할수 있는 일에 한해 가장 이상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존재고 신은 세계와 같이 성장하기에 세계가 변화하는 시간과 같고 이는 인간은 인식할 수 없을 정도로 긴 시간이라죠.
그래서 루그가 별 설명 없이 악의 화신이라 해도 바로 혼돈의 비약 때문임을 압니다. 척하면 착하고 아는 존재라서요. 근데 역지사지의 이치는 이해 못해서 루그가 몇번이나 설명해주고 너의 드워프를 파괴한다면의 묘사를 해줘야만 이해합니다......또 변화가 너무 빠르죠. 인간의 짧은 설교가 신이 놀랄 정도로 신의 변화를 일으키는데 이게 인간이 인식 못할 세계의 변화 시간 정도의 변화였나요.
애초에 아득한 시간을 보내고 여러 다른 신과 함께 지낸 존재가 모를 정도로 역지사지가 어려운 것도 아니고 자신과 타인만 존재한다면 유치원생도 알 이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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