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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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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37 he*****
    작성일
    23.03.19 12:46
    No. 1

    가독성, 톤, 문장.
    어느 하나 나쁘지 않았습니다. 소재 자체는 제가 싫어하는 종류인데도 잘 읽히더군요.
    하실 말씀이 많으시고 장르 소설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시단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건 어느 정도는 감각의 영역입니다. 감각이 있으셔요. 저보다는 훨씬 나으시더군요.
    이대로 계속 이와 비슷하게 쓰실 수 있으시다면 어느 시점부터 많은 독자 유입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독자는 처음부터 유입되지 않습니다. 특히 신규 작가에게는요.
    어느 정도 분량이 쌓여야 독자가 들어오고 추천란도 최소 15화 이상 분량 정도 됐을 때 추천하라는 분위기입니다.
    독자의 관심은 적어도 이 정도 분량이 있고 나서 드러나게 됩니다. 최소가 10화, 15화고 보통은 25~30화 정도 되어야겠죠.

    독자 입장에서 신규 작가를 보면 불안하게 마련이고 신규 작가는 이를 분량과 연재력으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재미가 있든 없든 완결 한다.
    이런 의지를 보여주신다면 독자는 필히 늘어 날 것입니다.

    제목을 너무 단순하게 지으셨어요.
    내용은 장르에 적합해서 경쾌하고 스토리도 좋았던 반면.
    제목은 장르 독자들의 클릭수를 유발하기에 적합한 제목이 아닙니다.
    [청동기 재벌]
    이걸 20대나 30대가 다른 소설 놔두고 우선 클릭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제목을... 지금 쓰고 계신 글처럼 장르에 적합하게 바꿔주셔야 합니다.
    연구를 조금 해보시길 바랍니다.

    또 하나.
    쓰시다 보면 이후 아시게 되시겠지만 순수 문학과 달리 장르 문학에서는 장르적인 요소.
    이게 하나 필요합니다.

    그 부분을 조만간 부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위대한 제사장의 영혼이 깃든 신물이라든지.
    미래의 서라든지, 예언의 서라든지.
    이런 것 말입니다.
    유치해 보여도 이게 장르 소설에서는 의외로 중요한 부분입니다.
    작가에게는 이야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게 도움을 주고 독자에게는 장르 적합성에 대한 인식을 만들어 주며 주인공에게는 당위성을 부여합니다.

    꼭 한번 이러한 점을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걸 먼저 고려하고 소설을 쓰신다면 장르 물을 쓰시기가 좀 더 수월해지시고 독자도 더 느실 겁니다.

    청동기 재벌은 전혀 흠 잡을 구석이 없으니 그대로 두고 번외적인 말씀을 드리자면...
    첫 작품은 가능하면 가장 내가 자신 있는 이야기, 가장 내 입장에서 쉽게 쉽게 오래 할 수 있는 그런 쉬운 이야기로 완결에 도전해 보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장르 불문.
    이건 껌이다, 싶을 정도로 쉬운 이야기를 목표로 두세요.

    대부분 자유 작가, 일반 작가님들은 완결을 하시지 못하고 이것은 독자층을 쌓아나가는데 큰 장벽이 됩니다.
    히트 쳐야 한다. 수천 명 대의 많은 독자를 끌고 가야 한다.
    이런 압박감을 떨쳐낼 수 있다면 보다 쉽게 완결 가능한 글을 쓰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이러한 완결성은 독자의 지표로써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재미가 있고 없고는 나중 문제입니다.
    완결하는 작가인가 아닌가.
    이걸 증명하는 게 초보작가님께 더 중요할지도 모릅니다.
    박침님도 증명하셔야 합니다.
    이번 작품에서 해내지 못하신다면 다음 작품에서라도요.

    작가는 우선 본인을 믿어야 합니다.
    확신이 없고 답답하신 듯 보여 제가 대신 확실하게 말씀드리자면 박침님은 작가를 하셔도 되실 분입니다.
    메이저는 모르겠지만 여기 장르에는 적합하신 분이셔요.
    그걸 뭐 누구한테 따로 설명 들어야 하나요?
    하나 써 놓고 반응 보면 금세 알 수 있죠.

    청동기 재벌 같은 경우, 계속 써진다면 천 명이 읽을 작품이 틀림없습니다.
    다만 어렵지 않으실까, 이런 짐작이 자꾸 들어 걱정이 되더군요.
    다 쓰셔서 완결을 하신다면 반드시 높은 평가를 받으실 겁니다.
    첫 소설로 이 정도를 쓰신다면 앞으로 감히 누가 함부로 말할 수 있을까요?
    다만 매우 어려워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앞으로 예정된 부족 간의 전쟁과 교역, 또 청동기 재벌이 되어가는 과정이 전쟁과 경제 양 측면을 동시에 아우르게 되는데...
    이걸 그려내려면 상당한 내공이 필요해 보입니다.
    물론 내공은 있어보이셔요.

    하지만 여전히 이게 초보 작가에게 가능한 것인가? 의문이 들게 합니다.
    광오한 세계관으로 시작하는 여타의 자유 작가님들처럼 거대한 세계관이 외려 독자에게 불안감을 줍니다.
    이를 극복하고 증명하셔야 해요. 그것이 박침님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불안한 독자의 시선과는 달리 현재 작중 내용은 매우 장르에 적합하고 읽기 편하며 스토리 진행도 좋습니다.
    이대로 계속 쓰실 수만 있으시다면 틀림없이 훌륭한 작품이 됩니다.

    제목 변경.
    장르 요소를 하나쯤 도입한 아주 쓰기 편한 소설을 처음에 써보시라.
    이 정도가 제 사족 같은 참견이겠네요.

    청동기 재벌에 한해서 말씀드리자면 괜찮습니다. 재밌어요. 새로운 뭔가도 필요 없이 지금 쓰신 것처럼 그냥 쭉 쓰시면 됩니다. 괜찮아요. 잘 읽힙니다. 작가님이 생각하시는 게 맞아요. 잘 쓰고 계신 거예요.
    명작이 10:1 추천이란 걸 참고하십시오. 이 비율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입니다.
    아포칼립스에 집을 숨김, 정도 되어야 10:1 추천이 나옵니다.
    20:1 정도의 비율을 유지하며 쓴다 생각하시면 될 것으로 사료 됩니다.

    추천 10인 정도가 항시 따라온다면 그 소설은 계속 쓰는 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분들이 나중에 진심 어린 추천 글을 주고 그것이 핵폭탄이 되어 순식간에 독자 유입을 발생 시킵니다.
    100명, 천 명 모으기가 힘들지 천 명에서 만 명 가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일주일도 안 걸립니다.
    저는 두 번째 작품에 이런 데 도전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긴 하나 일단 청동기 재벌의 시작이 나쁘지 않습니다.
    지금 이대로 계속 써나가실 수만 있다면 어느 시점에 반드시 독자 유입을 경험 하실 겁니다.

    청동기 이런 거 저는 매우 싫어하는 편입니다.
    제가 편하게 잘 읽었다 치면 제법 괜찮은 소설이란 뜻일 겁니다.

    삽질일지 보물 캐기일지는 더 파봐야 압니다.
    겨우 4화 써 놓으시고 벌써 삽질을 논하실 때인가요?
    조금 파다가 포기하실 거면 그냥 다른 일을 하십시오.
    연재 작가는 겨우 서너 편 써 놓고 평가해 달라고 하지 않습니다.
    15화, 30화를 넘겼는데도 반응이 없다?
    그때 최초로 문제를 지적해 달라 하시는 거예요.
    지금은 아무 문제도 없어요.
    확신을 못하는 작가님 본인이 가장 큰 문제에요.
    그걸 모르시겠어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박침
    작성일
    23.03.19 15:17
    No. 2

    누군가 "눈뜨고 일어나니 세상이 바뀌었다"란 말 처럼 힘이되고 응원이 되는 글 너무 감사합니다.
    지치지 않고 쓸 수 있을것 같습니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he*****
    작성일
    23.03.19 12:48
    No. 3

    연재 작가로써의 마인드를 갖추셔요.
    1권 분량 정도는 그냥 써본다.
    여러 장르로 1권 정도는 연습 삼아 써본다.
    1권 25화 15만자.

    그게 박침님에게 현재 가장 필요한 마인드셔요.
    소설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다 쓰실 수만 있다면...
    높은 평가를 받으실 거예요.
    문피아 독자층에게는 반드시 먹힐 소설입니다.

    이상이고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건필을 기원 드립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7 he*****
    작성일
    23.03.19 14:55
    No. 4

    참, 팬 아트 준비해뒀으니 제 서재 잠시 들러서 가져가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박침
    작성일
    23.03.19 15:19
    No. 5

    우왁!!!! 너무 감사 감사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박침
    작성일
    23.03.19 15:19
    No. 6

    네 거듭되는 조언 너무 감사하게, 겸허히, 마음속 깊이 깊이 새기겠습니다. 작가님 비평을 받은것이 최근들어 가장 기쁜일인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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