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세대에 관계 없이 그냥 취향을 타는 겁니다. 애초에 역사에 대한 관심이 없는 분은 대체역사물에서 지명과 인명, 역사적 사건 등을 만나면 패스해버리기 때문에 이해가 쉽게 안 가는 거죠. 관심사가 아니니 몰입이 되지 않고, 그러니 이해가 가지 않으며, 재미도 못 느낍니다. 특히 이 글, 대한제국 연대기는 연대기 형식이라 특정시대만 알면 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시대에 걸친 수많은 세계사적 지식을 요구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죠.
조선 건국 및 초창기 역사, 일본 전국시대 및 임진왜란, 병자호란과 명청 교체 등의 동아시아사에, 비잔틴 제국 멸망, 오스만 흥기, 백년 전쟁 이래로의 영국과 프랑스사, 러시아의 동진, 레콩키스타와 카스티야-아라곤 합병, 합스부르크 제국 등의 유럽사, 티무르 이래로의 중근동사와 무굴제국의 인도 통일과정, 잉카 및 아즈텍 멸망사 등등의 정말 수많은 역사적 지식을 요구합니다. 그냥 단순히 읽기만 하는 것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글이죠. 배경설명을 꽤 자세하게 하고 있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모든 것을 알기란 불가능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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