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계속 마냥 행복하게만 흘러갔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이 드는 소설이죠.
원본은 고등학교때 읽은 듯 한데,
벌써 십년 가까이 되었다니.. ㅎㅎ
개정판이 나온 이후로 사서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드래곤 레이디도 개정판이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접해들어
그것 역시도 기다리고 있지요.
김철곤 작가님의 소설은 실로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저도 김철곤 작가님 처럼 읽는 분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그런 글을 쓰고 싶다.
뭐 이렇게 욕심 나게 만드는 소설들이죠. ^^
혹여나 아직도 못보신 분들이 있다면.
강추 + 추강합니다. ^^
2부만 따지면 충분히 매력있고 잘쓴 소설이죠.
다만 1부와 연결해서 생각해 보면 화내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되죠. 초콜릿을 요구했는데 내준건 까나리젓이었으니..나중에 잘 풀린다고 해도 상했던 기분이 없었던 일이 되는건 아니니까요.
한마디로 작가가 작품이 사랑받은 이유와 수요층에 대해서 제대로 판단을 못한거죠.
나름 밝게 끝마쳐 놓고 캐릭터들의 알콩달콩한 뒷이야기를 기대했던 사람들에게 힝~속았지? 하고 뒷통수를 치니까 화가 날 수 밖에요.
위에 말이 나온 우로부치 겐도 작품을 못써서 욕먹는게 아니잖아요.
애초 제비꽃 기사단 이야기는 이전 작품들과는 다를거라는 작가님의 얘기도 있었기에 괜찮겠지 하던 사람들은 충격먹은 거죠.
씁쓸하긴 해도 기분좋고 맛있게 먹었던 요리가 똥으로 만들어졌다는 걸 깨달은 기분이랄까요. 원래 skt 2부는 계획에 없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엔딩이 마지막이라는 거죠. 외전 한두편씩 써내려갈 생각은 있었지만 이런식으로 본편을 이어가는 계획은 아니었고요. 이럴거면 차라리 쓰지를 말던가 왜 1부 엔딩을 좋게봤던 사람 기분까지 나락으로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완전히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괜찮다고 생각한 결말이었는데요. 팬들이 원해서 2부를 썼다고 해도 이건 좀 너무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팬들이 요구한 2부는 이런걸지... 작가가 팬들의 요구를 그대로 따르란 법은 없겠지만 엿먹으라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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