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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성자
Lv.18 망난
작성
22.09.22 15:39
조회
963

제목 : 크고 아름다운 총알이여 - BBB

작가 : 야벼

출판사 : 없습니다.


 사이버펑크 배경의 글을 쓰고 있는 작가 지망생입니다.

 이전에 공모전에 쓰던 걸 수정해서 다시 연재를 하고 있습니다.

 독자가 없어도 괜찮아! 내가 쓰고 싶은 걸 써야지! 란 생각이 들었지만

 가면 갈수록 우울한 기분은 감출 수 없네요.


 뭐가 문제일까 생각해봤습니다. 홍보가 부족한 건가 싶어 몇 번 홍보글을 올렸지만 들어온 분은 대부분 몇 편 보고 맙니다.

 결론은 하나겠죠. 재미가 없다.

 그렇다면 바뀌어야 겠죠.

 그래서 이렇게 비평을 요청합니다.


 50편이 되도록 아무도 안 보는 이 글을 쓰는게 맞나 싶습니다. 계속 제 글을 봐주는 사람이 있긴 한건가. 그런 생각도 듭니다.

 공모전에 쓰던 글을 포기한 계기가 바로 그것이었으니까요.

 공모전에 참가했을 때 독자라 생각했던 사람은 대부분 작가분들이었죠. 그것도 순위권에 올라가려 바득바득 노력하는, 저와 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끼리 서로를 칭찬하고 재밌다고 말해주고 하다보니 자괴감이 들더군요. 독자를 위한 글인데 왜 자위하는 글이 되버렸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난 이후 기존의 글에 남아있는 조회수, 댓글, 추천, 선작 모두 버리고 새로 제목을 지어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독자가 없어도 내 글을 쓸테다! 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회의감이 듭니다.  댓글조차 없으니 내 글이 좋은지도 모르겠고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글을 쓰다보니 조회수가 늘 때마다 그냥 한 두편 보고 가는건가 생각도 들죠. 선작한 분들도 내 글을 읽으러 오는 게 아니라 그냥 옛다 관심 하는 식이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계속 써볼 생각입니다. 많이 읽고 많이 쓰면서 글쓰는 능력이 늘어나길 간절히 빌고 있습니다. 이번 소설은 아무도 안 읽지만 제게 교재로서 활용할 생각입니다. 다만 독자의 시선으로 보기에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푸념이 길었네요. 

 이 소설은 사이버펑크 배경이지만 디스토피아 적인 요소는 별로 들어가 있지 않은 글입니다. 작가인 저의 취향이 듬뿍 들어간 소설이죠. 의수, 리볼버, 아킴보, 활, 안드로이드, 보물사냥꾼, 강화외골격, 거대로봇, 인공지능까지 이런 요소를 넣으며 이야기를 채워가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제 글의 단점으로는

 첫째로 주인공의 목표 의식의 부재입니다

 20만자가 넘도록 주인공인 매그의 동기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른 소설에선 초반부터 살아남기 위해서! 마왕을 무찌르기 위해서! 이런 거창한 이유도 있고 단순히 돈을 벌고 싶어! 라든가 하다못해 인기가 많고 싶어! 정도라도 있지만 제 소설에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제가 설정한 플룻상 이제 나오기 시작하지만 다른 소설에 비해 많이 늦죠.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주인공으로 인해 이입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로 몰개성의 캐릭터.

 캐릭터성이 부실하죠. 이것저것 설정을 짜 넣었지만 제가보기에도 부족해 보입니다. 가령 사샤라는 캐릭터는 설정에 활을 쓰는 암살자이자 도박사로 유명한 캐릭터이며 술을 좋아한다 이렇게만 써 있지만 이것에 파생된 설정이 거의 나오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글을 쓰다보니 캐릭터에 제 감정을 이입해서 쓰게 됩니다. 내가 이 상황이라면 이렇게 말하겠지. 그렇게 모든 캐릭터가 제 행동과 말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고치고 싶어 노력했지만 어렵네요. 많이 쓰다보면 해결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셋째로 마이너한 소재.

 사이버펑크 배경이지만 사이버펑크적 요소가 적은(이를테면 디스토피아나 해킹, ) 소설이며 트렌드와 맞지 않는 총잡이를 글로 쓰니 읽으려는 독자층이 극히 적을 수 밖에 없겠죠. 그 독자분들도 위의 이유때문에 다른 유명하고 재밌는 소설을 읽지 제 글을 읽으려는 생각을 안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밖에 다른 문제점을 찾고 싶습니다. 고쳐나가고 싶습니다. 그러니 제 소설의 비평 부탁드립니다.

https://novel.munpia.com/330826


Comment ' 7

  • 작성자
    Lv.31 김창용
    작성일
    22.09.27 15:15
    No. 1

    제목을 바꿔보세요 제목이 눈에 띄어야해요.
    무료와 유료의 베스트 작품들을 보면서 상위권 제목과 본인 작품의 제목이 뭐가 다른지를 분석해보세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망난
    작성일
    22.09.29 22:14
    No. 2

    이번 제목도 바꾼거지만 역시 아닌가보네요 ㅜㅜ

    이번 작품은 아쉽지만 다음 작품부터는 트렌드를 확인해보고 지어야 겠어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후츠파
    작성일
    22.09.30 14:23
    No. 3

    1편만 보고 그냥 생각나는데로 감상.
    순수문학 쪽 소설 쓰시는것 같아요

    너무 많이 감추는데 드라마도 웹툰도 웹소설도 마찬가지로 1화를 통해서
    주인공이 누구인지

    어떤 감정선이나 갈등구조가 암시되는지. 등등
    독자가 작품의 세계관 및 배경이 대략적으로 어떤지 파악이 되어야 하는데.
    과거에는 참을성있게 봤겠지만 호흡이 너무 느립니다.

    아마 50편이 되도록 작품으로 그 설명해야 할것을 보여주시려고 노력하신것 같은데

    사건 진행이나 핵심적인 내용이 아닌것은 간략하게 빨리 넘겨야 합니다.

    순수 문학을 읽거나 종이책을 볼때는 다 보겠지만 웹소설은 그렇게 일일이 자세하게 보지 않으니까요

    독자가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12살에서 15살 연령대 의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푼다는 생각으로 친절하게 집필 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19 de*****
    작성일
    22.10.17 06:56
    No. 4

    50화... 정말 힘드시겠네요. 우울한 감정도 공감합니다. 그럼에도 화이팅 하십시오 언젠가 빛을 볼겁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20 참새방앗간
    작성일
    22.11.01 19:42
    No. 5

    글을 잠시 읽어봤는데요.

    중학생의 눈으로 읽어도 금방 이해가 되는 문장이 저는 좋은 문장이라고 생각하는데 ...

    그런 면에서 글이 눈에 안들어와요.

    좀더 쉬운 문장으로 풀어서 써보시겠어요?

    도서관에 좋은 문장쓰기 같은 책을 읽어보면 자신의 표현을 다듬는 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왕콩알
    작성일
    22.11.01 21:50
    No. 6

    프롤로그부터 난해하네요. 말할 거리가 너무 많아서 글로 쓰기에는 벌써 귀찮아지는 기분이에요. 같은 방에서 얼굴 보고 말하면 모를까..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19 브랜드킴
    작성일
    22.11.03 21:16
    No. 7

    어떤 느낌인지 이해합니다.. 저도 그러니까요. 제가 누굴 조언하거나 이럴 처지는 안되지만 한말씀 드리자면, 글을 쳐내야 합니다.

    내가 볼때 좋은 글과 남이 볼때 좋은 글은 다르더라구요. 그 사이 어딘가 적정선을 찾아야 합니다. 타협이라고 생각될 수 있겠지만 본인만 만족하는 글을 쓰는거면 일기가 낫겠지요. 비판하는게 아닙니다. 제가 예전에 들었던 말입니다 ㅜㅜ

    제가 전문을 전부 본건 아니라 글이나 케릭터에 관해 이런저런 말은 못하겠지만 일단 글을 쳐내보세요. 생살을 잘라내는 느낌이겠지만 진짜 냉정하게 본인의 글을 보면서 필요없는 문장과 거추장스러운 표현, 묘사들, 설명들을 한번 삭제해 보세요. 저는 40만자 쓸 당시 거기에서 10만자 정도 잘라냈습니다. 진짜 옥석을 가리는것도 힘들었고 내가 정말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문장을 삭제하는것도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10만자 넘게 삭제하고 다시보니 그전보다 전체적으로 훨씬 글이 완성도 있어보이더라구요. 물론 그래도 남이 볼땐 다르겠지만, 적어도 제가 볼때는 그랬습니다. 어쨌든 초점을 간결함에 두고 보면, 무엇이 사족인지 금방 눈에 띌겁니다.

    그리고 케릭터성을 말씀하셨는데... 이것도 제가 들은 말을 고스란히 해드리겠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중 하나인거같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게임을 한다고 치면요. 대전게임이나 알피지나, 롤같은 게임이나 마찬가진데, 세계관이나 스토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내가 하는 케릭터가 좋아서 그 케릭터로 게임을 플레이 하는경우가 대부분이겠죠.

    세계관이나 무슨 복잡한 설정 같은걸 몰라도, 내가 좋아해서 플레이 하는 케릭터 그 자체만으로 사람들은 즐거움을 느낍니다. 결국 케릭터가 핵심인거죠. 케릭터를 좋아해야 그걸 플레이하고, 나중에 관심이 깊어지면 그 케릭터가 가지고있는 설정이나 세계관을 찾아보게 되는거죠. 저도 이걸 느끼고 아차 싶었어요. 전혀 그렇게 생각 못했었거든요.

    케릭터의 성격은 행동과 말에서 나타나죠. 어떤 케릭터가 다혈질에 화끈한 성격이다, 라고한다면 행동이 거칠고 과감하고, 생각과 말도 그렇게 나타나겠죠. 그 케릭터의 성향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줄기가 갈리고요. 스토리대로 케릭터를 끌고가면 개성이 죽는거 같습니다. 케릭터에 이야기를 맞춰야 케릭터의 매력과 개성이 잘 사는거같아요.

    아무튼 제가 알고 있는 간결함과 케릭터에 관해 조금 말해 봤습니다. 저도 알고는 있지만 쉽지 않네요.ㅎㅎ 부디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2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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