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명 외치는 건 비무 같은 것에나 나올 법하죠. 대부분의 판타지나 무협 소설의 경우 싸울 때의 체감속도가 어마어마할 텐데 거기에 입이 따라간다는 것은 칼 한 번 휘두르는 것보다 한 문장 말하는 게 빠르다는 뜻... 그런 걸 볼 때마다 검보다는 입을 사용하는 음공 쪽이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니까요. 아, 이 작품에 대한 견해는 아닙니다. 기술명 외치기쪽이에요. 만화나 소설에서는 분위기를 타면 나름 재밌다고 보지만, 실제 상황에 대입하면 안 어울린다는 뜻입니다.
소설속에서 1인칭 3인칭 왔다갔다 할 수 있습니다. 마음 내키는 대로 아무 말이나 쓴 글도 자동기술법이니 해서 충분히 소설이 되지요. 문제는 시점이 변할 때 시점이 변할 것이라는 단서를 남겨두어야 한다는 것에 있지요. 문단이 변한다던지, 챕터가 끝난다던지 같이 간단한 것에서 하나의 소재나 대화의 서술같은 방식으로 독자가 아 시점이 변하겠구나 하고 예상가능하게 해야 합니다.
투검님//
그거 관련으로 와당카라는 웹툰에서 연재된 적이 있죠.
어떤 사람 둘이 격투대회를 구경합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선수둘이 싸우는 것을 보고 "앗! 저걱은 ㅁㅁㅁㅁ! 빠르고 강력하다는!", 그리고 상대방은 그것에 대응하는 기술을 펼치는데 그것을 보고 "앗! 저것은 이 세상그 무엇보다도 빠르다는 ㅁㅁㅁ! 저것보다 빠른 것은!"할때 옆에 있던 친구로 보이는 이가 "니 주둥이"라고 했죠 ㅡㅡ;
일반인의 입도 생각보다 빠르더군요.(아니 사실 고수일지도?)
솔직히 기술이름 외치는 것은 취향 문제이긴 합니다만... 보는 사람 입장에선 굉장히 한심해 보입니다. 예를 들어 누가 칼 들고 내 앞에서 휘두른다고 생각해보세요. 어설프더라도 굉장히 위협적이죠. 그런데 대가의 솜씨면서도 메가 슬래쉬! 라이징 소드! 이러면, 굉장히 BS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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