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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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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82 霹靂
    작성일
    17.06.15 09:01
    No. 1

    일단 독자입장에서 주인공은 자폐증이 있는 정신병자입니다.
    끊임없이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무슨 사건이 발생하면 혼자 쓸모없는 자학을 하기 시작합니다. 쉽게 말해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설명이나 묘사라고 짧게 끊어야 하는 부분조차 계속해서 혼잣말을 지껼이며 소설 전개에 엄청난 걸림돌을 만듭니다.
    더군다나 그 혼잣말 자학증세로 사건을 전개시키다보니, 설명하는 부분인지 또 다른 자학증세로 혼잣말을 하는 것인지조차 모호해집니다. 더 황당한 것은 그 자학증세로 사건을 전개시켜나갑니다.
    보통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갈림길이 나타나면 충분히 생각을 해보고 선택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인공은 이쪽 길이 좋은지 저쪽 길이 좋은지 계속해서 자학증세를 일으키며 혼잣말을 합니다. 어떤 챕터에서는 혼잣말로 전부 매꾸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사건 전개는 빠르고 등장인물은 개성넘칩니다.
    혼잣말 자학증세의 정신병만 제대로 작가가 손봤어도 지금쯤 베스트에 떴을거라고 봅니다.
    작품이 재미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 혼잣말 자학증세로 독자의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바람에 지쳐서 떨어져나갔다고 보면 됩니다.
    작가가 그것만 신경써서 글을 썼다면 아마도 베스트에 오래전에 올라가지 않았나 합니다.
    그만큼 소설의 재미는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2 Hammerfa..
    작성일
    17.06.15 17:37
    No. 2

    앜ㅋㅋㅋ오전에 우연히 총체적 난국...으로 시작하는 댓글 봤어욬ㅋㅋㅋ
    심장이 뜨끈해서 새로고침한다음 읽으려하니 사라져있던데, 수정하셨나 보네요

    무슨 말씀인지 잘 알거같아요. 음...제가 읽을때는 조금 거슬리지만 뭐 그냥 넘겨도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한테는 그렇지 않나 보군요.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쓰면서 또 한편으로 인물의 심리를 잘 드러내고 싶었는데 하느니만 못한 시도가 되었군요...
    변명을 하자면 후반갈수록 덜하다는건데 뭐 원래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초반부니 할 말이 없네요.

    그리고 그 점은 부족한 캐릭터성에서 오지 않나...하는 생각도 들어요. 빅토르가 주인공이지만, 사실 제가 캐릭터성에서 가장 자신없는 캐릭터가 정작 빅토르거든요.

    복합적인 문제네요ㅠ

    감사합니다. 이런걸 원했어요. 아니 왜 친구들은 이런걸 안알려주고 재밌다고 (거짓말만) 하는건지...ㅂㄷㅂㄷ

    소설에 재미가 있다고 해주신것도 감사해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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