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난정님이 적으신 시 한수 당신께 띄우고를 보고 답해봅니다.
시조를 배우지 못해 평범한 8행시가 되었습니다.
건네 받은 시 한수가
건강한 햇살은 산들바람을 움켜쥔 채로
네 귓가에 머물렀다가 봄을 속삭인다.
받아적은 속삭임은 남 부끄러운 시가 됐고
은밀하게 숨기고저 고이 접어 보지만
시를 사랑하는 네가 한 수 띄워올리니
한 수 접었던 부끄럼을 떨쳐낸다.
수려한 낱말 대신 수수한 마음을 끄적인 날,
가뭄어린 내 가슴에는 감성어린 소나기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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