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쓰기 시작한 지 6년째인데요.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써야 하는지.
지치고 힘들지만 그래도 올 해도 계속 쓰려고 합니다.
전 이 일이 참 좋거든요. ㅎㅎㅎ
소설을 쓰기 시작한 지 6년째인데요.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써야 하는지.
지치고 힘들지만 그래도 올 해도 계속 쓰려고 합니다.
전 이 일이 참 좋거든요. ㅎㅎㅎ
문단을 사용한 글의 예문)
개봉성 동남쪽으로 50리 기만평에 위치하고 있는 정파무림연맹의 총본산 의혈성. 그 심처에 자리하고 있는 맹주전 회의각. 가장 상석의 은빛 여우의 모피로 둘러싸인 태사의 위에는 당금 천하제일인이라 불리우는 무림맹주 의혈신검 전청휘가 무언가에 골몰한 표정으로 은빛으로 빛나는 긴 수염을 쓸어내리며 앉아있었다. 그가 앉아있는 태사의 앞에는 한 가지 문건이 펼쳐저 있었다. 말미에 총군사 제갈대수라는 직인이 또렷하게 남아있는 것을 보아선 이제 막 군사전에서 올라온 보고서인듯 했다. 과연 대체 무엇이 올라왔기에 무림맹주 전청휘가 이렇게 고민하는 것일까? 보고서의 서두에는 힘 있는 글씨로 연간 무림맹 휘하 무인 사망인 수(死亡人 數)라고 쓰여 있었다.
“흠... 연평균 사망자 사백에 실종자가 이백이라...”
전청휘는 심각한 표정으로 보고서를 읽어나갔다.
모바일 친화도란...
세로 보기 친화도와 유사한 말 소위 F자 보기라고도 하여
가로로 길고 길이 빼곡히 늘어진 글을 봤을 때는,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내가 몇번 째 줄을 보고 있다는 것을 계속 보면서 주욱 읽어야 하는데...
잠시라도 생각을 할라치면, 내가 어디까지 봤는지 줄 기억해서 앞에서부터 다시 봐야 하고,
여러모로 글을 읽다보면 괜히 숨이 계속 이어지는 것 같아 턱턱 막히고...
예전에는 이렇게 써진 글들도 괜찮았지만, 최근에는 인터넷과 스크롤의 사용으로 인해
이렇게 문단형식으로 주욱 늘어진 글 들이 잘 읽히지 않는다고 하여...
이걸 푸는 것이 모바일 친화도라는 말이 있죠...
다 푸는 것이 아니더라도, 최소한 2~3(많게는 4 )줄 정도로 해서 한 눈에 문단이 들어올 수 있을 정도로.... 즉 내가 몇 번째 줄을 일고 있었지? 하는 생각이 들지 않는 정도의 가벼운 문단이 사람들이 보기에 '편하다'라는 겁니다.
특히 인터넷에 글을 올리기 때문에, 모바일 친숙도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
종이책은 가로로 넘기고, 인터넷에 올리는 글은 주로 세로로 내리죠.
문단을 그렇게 풀어놓는다고 해서 글의 원본이 훼손되는 것도 아니요. 어차피 분량은 글자수이니 페이지수를 늘리기 위해 수작부리는 것도 아니고...그렇다고 해서 내용이 바뀌는 것도 아니라면...
작가의 고집처럼 문단을 독자에게 강요하기 보다는, 때로는 이를 풀어 가독성과 글의 호흡을 조절하는 것...
문단을 풀어 가독성을 준 예문)
개봉성 동남쪽으로 50리 기만평에 위치하고 있는 정파무림연맹의 총본산 의혈성.
그 심처에 자리하고 있는 맹주전 회의각.
가장 상석의 은빛 여우의 모피로 둘러싸인 태사의 위에는 당금 천하제일인이라 불리우는 무림맹주 의혈신검 전청휘가 무언가에 골몰한 표정으로 은빛으로 빛나는 긴 수염을 쓸어내리며 앉아있었다.
그가 앉아있는 태사의 앞에는 한 가지 문건이 펼쳐저 있었다.
말미에 총군사 제갈대수라는 직인이 또렷하게 남아있는 것을 보아선 이제 막 군사전에서 올라온 보고서인듯 했다.
과연 대체 무엇이 올라왔기에 무림맹주 전청휘가 이렇게 고민하는 것일까?
보고서의 서두에는 힘 있는 글씨로 연간 무림맹 휘하 무인 사망인수(死亡人 數)라고 쓰여 있었다.
“흠... 연평균 사망자 사백에 실종자가 이백이라...”
전청휘는 심각한 표정으로 보고서를 읽어나갔다.
가독성을 조금 더 준 예문)
개봉성 동남쪽으로 50리 기만평, 정파무림연맹의 총본산 의혈성 심처 맹주전 회의각.
가장 상석에는 은빛 여우의 모피로 둘러싸인 태사의가 있었다.
무림맹주의 좌.
그 자리의 주인은 미간을 찌푸리며 긴 은빛 수염을 쓸어내리고 있었다.
대체 무엇이 올라왔기에, 당금 천하제일인이라 불리우는 그를 이렇게 고민하게 만드는 것일까?
그의 앞에는 한 가지 문건이 펼쳐저 있었다.
문건의 서두.
[무림맹 휘하 무인 사망인 수]
힘 있는 필채, 아직 먹이 마르지 않은 것을 보니 군사전에서 막 올라온 보고서이다.
총군사 제갈대수의 직인이 또렷하게 남아있는 것을 보아선 긴급을 요하는 군사의 서신.
“흠... 연평균 사망자 사백에 실종자가 이백이라...”
맹주 의혈신검 전청휘는 심각한 표정으로 보고서를 읽어나갔다.
저도 예전엔 이 모바일 친화도/가독성/문단 없음...
이런거에 집착까지 했지만, 사실 별거 아닙니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것 같고, 결국 내용이 재미있으면 사람들이 많이 보죠.
그런데, 그런데 비슷한 내용이라고 해도
독자님들이 보기 좋게 해놓은 글은, 조금 더 따라오더군요.
물론 주관적인 것이기에, 꼭 그러실 것 까진느 없습니다... 만...
이 두 개를 비교하면...
- A
가장 상석의 은빛 여우의 모피로 둘러싸인 태사의 위에는 당금 천하제일인이라 불리우는 무림맹주 의혈신검 전청휘가 무언가에 골몰한 표정으로 은빛으로 빛나는 긴 수염을 쓸어내리며 앉아있었다.
- B
가장 상석에는 은빛 여우의 모피로 둘러싸인 태사의가 있었다.
무림맹주의 좌.
그 자리의 주인은 미간을 찌푸리며 긴 은빛 수염을 쓸어내리고 있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B쪽이 조금 더 보기 편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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