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Comment ' 54

  • 작성자
    Lv.26 태월영
    작성일
    14.11.04 03:24
    No. 1

    아버지는 보통 딸바보라고 하지않나요? ㅎㅎ...

    음...집집마다 다르겠지만 아버지와 친하다고 해도 보통 그런 속내를 잘 털어놓진 않아요.
    왜냐면 남자들끼리는 뭐랄까...말 안해도 대충 아는(?) 그런 세계가 있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엘리사노
    작성일
    14.11.04 03:25
    No. 2

    그.. 그렇군요.. 흠 보통 딸바보 라고 하죠. 그치만 제 소설엔 딸이 없답니다. 딸을 원하고 있죠.. 후훗.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4.11.04 03:25
    No. 3

    남자의 10대 이전 - 아버지는 정말 대단해.
    남자의 10대 - 아버지는 평범해.
    남자의 20대 - 나는 절대 아버지처럼 살지는 않을거야.
    남자의 30대 - 아버지는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하셨을까.
    남자의 40대 - 아버지의 도움이 필요해.
    남자의 50대 - 아버지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엘리사노
    작성일
    14.11.04 03:28
    No. 4

    오!! 뭔가 알것 같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흰코요테
    작성일
    14.11.04 03:29
    No. 5

    우리집은 부자간에 사이가 안좋아서 (패죽일 아버지) 별로 참고가 안되지만, 그래도 이럴 경우 (반대로 참고가 가능하니) 어떤지 말을 하면, 일단 '제대로 된 남자의 롤 모델'이 집안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남에게 '이 사람처럼 되어라' 이런 말을 해줄만한 남자가 집안에 없어요. 그러니까 내가 직접 내 자신을 위한 롤 모델이 된달까 롤 모델 같은거 없이 혼자 최선을 다 한 인간이 된달까. 롤 모델 같은거 없이 그냥 혼자 '본질적으로' 모든걸 파악하고 인식하는 그런게 있습니다. 고민 같은 것도 없어요. 그냥 할 수 있는것, 할 수 없는것, 원하는것, 원하지 않는것, 이런 식으로 나눠서 분석하기 때문에 딱히 망설이거나 그런게 없습니다. 결단이 항상 자연스럽달까.

    제 경우에 이러니까 반대의 경우 자기가 해야 할 것을 아버지에게 미루거나 아버지라면 어떻게 할지 생각해 본다거나 그런게 있다고 생각 해 볼 수도 있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엘리사노
    작성일
    14.11.04 03:32
    No. 6

    그렇군요. 제가 생각하고 있는 주인공의 모습인 듯 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흰코요테
    작성일
    14.11.04 03:31
    No. 7

    나의 10대 이전 - 아버지는 정말 이상해.
    나의 10대 - 아버지는 정말 욕심 많고 '동양식 아버지' 롤플레잉 놀이 좋아해.
    나의 20대 - 이 쓰레기 왜 사냐.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엘리사노
    작성일
    14.11.04 03:33
    No. 8
  • 답글
    작성자
    Lv.7 엘리사노
    작성일
    14.11.04 03:38
    No. 9

    나의 10대 이전 - 아빠 시러~~~~
    나의 10대 - 아버지 너무 말 없어
    나의 20대 - 딸바보된 아버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돼지앙
    작성일
    14.11.04 03:50
    No. 10

    아버지가 어떤사람인가가 중요합니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하죠.
    소설이든 현실이든 아버지의 평소모습이나 행실은 그대로 아들에게서 나타납니다. 물론 어머니의 모습도 거기에 녹아있으니 말이죠..

    평범한 가정이라면 아버지와 이야기할 기회도 없고 그런걸 자주할리 없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엘리사노
    작성일
    14.11.04 06:40
    No. 11

    맞아요. 보통 자식들이 부모들을 보고 배우니까요.
    정말 저도 아버지 하고 이야기 할 기회는 잘 없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DomZ
    작성일
    14.11.04 04:29
    No. 12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자립하면서 아버지에 대해서 애틋한 마음이 생기는것 같아요.

    나 하나 먹고살기도 힘든데 어떻게 가족을 먹여살리셧을까 이런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엘리사노
    작성일
    14.11.04 06:40
    No. 13

    저두 그 생각 하면 짠해여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헉헉헥헥
    작성일
    14.11.04 04:56
    No. 14

    아버지와 아들은 좀 부답스럽다가.
    어느순간 진짜 한순간에 아버지가 작아보이고 짠해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엘리사노
    작성일
    14.11.04 06:49
    No. 15

    오. 저두 어느 순간 정말 짠해여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키라라라
    작성일
    14.11.04 04:56
    No. 16

    그냥 언제나 행복하고 건강하셧으면 좋겠습니다...란 생각을 맘속에만 담고 직접 하진 않죠.. 그게 한국 남자들인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엘리사노
    작성일
    14.11.04 06:50
    No. 17
  • 작성자
    Lv.44 키르슈
    작성일
    14.11.04 05:27
    No. 18

    저는 아버지를 딱히 적대시 한 것은 아니었지만 아버지께서 집에 오셔서 하는 것이라곤 컴퓨터를 하시거나, 혹은 TV를 주구장창 보셨던 것 뿐이니까요. 덕분에 10대부터 20대 초반에는 아버지를 조금 경멸하는 듯한 기분으로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대학교 들어오고 알바에 뭐 직장도 구해서 다니고 그러다보니 아버지는 이것보다 더한 시절(IMF)에 회사를 다니셨을텐테 어떻게 버티고 사셨을까. 어떤 마음으로 사셨을까 하는 마음이 들다보니 어느순간에 늙으신 아버지가 측은해지기도 하더군요.

    이를테면 시점의 문제입니다. 사춘기 시절의 남자들은 여자들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반항을 하곤 합니다. 설정된 나이가 얼마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아들들은 대부분 아버지에게 인정을 받고 싶어합니다.

    왠지 아들바보 하니까 생각나는건... 아버지는 아들에게 뭔가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참견하지만 아들은 그런 아버지가 귀찮고 어느때에는 화도 내며 퉁명스럽게 행동하는 모습이 그려지네요. 뭐.... 저도 그랬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엘리사노
    작성일
    14.11.04 06:51
    No. 19

    그렇군요.. ㅜㅜ
    제 캐릭터 나이는 20대인데 조금 어려운 부분이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하늘의땅
    작성일
    14.11.04 06:28
    No. 20

    댓글 읽어보시면서 느끼시겠지만 주인공의 나이대가 언제인가에 따라서 아버지에 대한 평가? 생각? 대응? 뭐 그런게 달라지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도요. 10대때야 설정하기 나름이지만 20대땐 보통 안좋고.. 30대를 넘어서려는 지금에 와선 아버지라면 어떻게 하시려나 많이 살피고 그러면서도 좀 챙겨드리려고 하게 되고(나이가 드시니 오히려 어려지시는 부분도 있거든요) 뭐 그렇네요. 아마 부자간을 다루는 소설이라니 10대에서 20대가 아닐까는 싶습니다만.. 너무 사실적인 점에 사로잡혀서 쓰고픈 글을 못쓰시진 않기를 빕니다. '런 부자는 없어!!'라며 욕하면서도 보게되는 글도 나름 괜찮을 듯?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엘리사노
    작성일
    14.11.04 06:54
    No. 21

    ㅎㅎ 감사합니다.
    주인공이 20대 인데 처음 보는 아버지라 이것 또한 좀 어렵군요...
    그냥 이런 아버지가 있었다고 하는...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그리고 조언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뒹굴보노
    작성일
    14.11.04 06:36
    No. 22

    고려해야할게 여러가지 있는것 같습니다. 주변친구놈들만 봐도 아들 일에 크게 신경쓰지않는 아버지, 권위주의적인 아버지, 친구같은 아버지 등등 여러 타입이 있고, 또 각각 자기네 가족 타입이 보통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기본 틀에서 많이 어긋나는 모습은 어색하게 받아들일 가능성이 많구요.
    저희집은 그중에서도 아버지 아들 관계가 양호한 편이라서 20대중후반인 지금도 아빠한테 반말을 하는데요(...) 아무래도 남자들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아버지를 이해하는 정도가 커지는 것 같습니다. 가장으로서라든가, 입장이 비슷해지니까요. 그렇다고 이것저것 다 오픈을 하는가 하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가족이라서 친구에게는 상담하는 사적인 이야기를 가족한테는 하지않을때도 많고, 또 은근히 남자라고 체면차리는 일도 없지않구요. 세대차이, 성격차이도 있고...
    그래서 너무 오글거리는 아버지가 나와서 완전 까놓고 대화를 하는 소설을 보면 어색할것 같긴 하네요. 세상에 그런 가정이 실제로 하나둘 없진않겠습니다만, 일반적인 가정이라고 받아들이기는 힘드니까 말이죠. 아버지와 아들의 그 미묘한 거리감이 참 어렵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엘리사노
    작성일
    14.11.04 06:56
    No. 23

    네, 정말 그 미묘한 거리가 이해할 것 같으면서도 어렵네요..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엘리사노
    작성일
    14.11.04 07:22
    No. 24

    모두들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11.04 08:14
    No. 25

    네이버 웹툰 '언더프린'을 보면 블로슬레인은 아들 외에는 관심이 없는 아들 등신(ㅋㅋ)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블로슬레인은 마족이라 그런지 소위 한국의 아들 바보 속성(?)이랑은 좀 다른데.. 한국 아버지들은 당연하게도 자신을 낳고 길러준 아버지의 등을 보며 자랐기 때문에 가부장적인 속성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편입니다. 때문에 제가 생각하는 한국의 아버지는 다소 고지식하고 완고하지만 항상 아들을 생각하는, 마찬가지로 웹툰을 예로들면 다음에서 최근 연재를 시작한 인기 작가 강형규의 신작 < 왈퐈 >에 등장하는 아버지와 비슷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엘리사노
    작성일
    14.11.04 08:19
    No. 26

    그렇군요.
    언더프린은 부자지간의 이야기를 다룬 예이죠. 일곱글자님 말처럼 조금 다른 종족(이지만...). 요즘은 안보는데 예전에 본 기억이 있어서...
    알퐈 봐야겠네요. 참고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레니sh
    작성일
    14.11.04 09:19
    No. 27

    나이대에 맞춰서들 써주셨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엘리사노
    작성일
    14.11.04 10:04
    No. 28

    네 ㅎㅎ 참고 하고 있어여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화랑세기™
    작성일
    14.11.04 09:34
    No. 29

    그냥 평소 아버지의 모습과 아들이 아버지를 이해하는 모습을 그렸으면 하네요.
    아들 또한 아버지과 살아온 인생과 닮아가니까요.
    남자는 외롭다?
    일단 결혼을 하면 처식구를 먹여살려야 하고 아내의 부모님과 자신의 부모님을 다 보살펴야합니다.
    그리고 돈이 생겨도 마음대로 쓰지를 못하죠.
    싱글일 때 그렇게 펑펑 쓰대는 녀석도 결혼 후에는 짠돌이가 되는 녀석들이 많습니다.
    물론 겪어보진 않아서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흔히 있는 바람끼?
    아내를 두고 바람을 핀다. 조금 말은 안되지만 남자라는을 빼고 아버지라는 입장으로 얼마나 외로웠으면 이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습니다.

    의외로 남자는 마음속 깊은 곳을 털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아내에게 털기에는 부담스러운 그런 것이 있다고나 할까. 결혼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그런게 있을 것 같아요.

    결혼한 유부남들이 유흥업소를 자주 출입하는 이유가 그 때문인지 모르겠네요. 말을 터놓을 상대가 없어서 같은 남자끼리도 비밀스러운 이야기는 잘 하지 않는답니다.
    아무리 친해도 본능적으로 숨기는 것이 생기거든요. 물론 이것도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아버지 : Mokus님과 같은 생각이네요. 하지만 요즘 TV에 보이는 아버지의 모습들은 조금 다르지만 예전에 아버지들은 다 똑같은 같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엘리사노
    작성일
    14.11.04 10:10
    No. 30

    그렇군요. 저희 아버지만 봐도 전 항상 티비만 보는 아버지, 어린애 같은 장난만 치는 아버지.
    그리고 무덤덤해서 고민이 없는것 처럼 보였죠. 하지만 이젠 조금 알것 같달까요. 다들 이렇게 댓글로 말해주니 알것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던 모습을 써야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7ㅏ
    작성일
    14.11.04 09:58
    No. 31

    저희집은 아버지가 지나치게 가정적이랄까?
    아침에 쌀 씻어놓고 운동나갔다가 들어오셔서 엄마깨우고, 빨래돌려놓고 청소하십니다.
    그러면 엄마 일어나셔서 식사준비하시고, 식사끝나고 아버지 빨래 널어놓고 출근.
    퇴근하시면서 빨래 겉어 집에 들어오심. 씻고 저녁식사 준비하신 뒤에 엄마한테 그만 텔레비젼 보고 밥먹으라고 싸움. 식사끝나고 설겆이.
    매일 이런건 아니었지만, 기억속의 아버지는 이런분이었어요.
    왜 이런 글을 쓰는가 하면, 사람마다 다르듯, 아버지도 정형화 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엘리사노님이 생각하는 아버지만의 색깔을 보이는 것도 좋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엘리사노
    작성일
    14.11.04 10:12
    No. 32

    넵! 감사합니다. 본래 생각했던대로 하려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4.11.04 10:22
    No. 33

    제 동생은 일찍 군대를 다녀와서 그런지... 빨리 점잖아지고 아버지와 진지하게 이야기도 나누고 그럽니다. 엘리사노님의 글은 읽어본 적 없지만, 엘리사노님의 이야기에 걸맞는 부자 관계를 형성하셨다면 큰 문제는 안될 거라고 봅니다. 또는 그럴만한 관계가 형성된 이유가 들어있는 이야기가 더해진다면 큰 문제는 없으리라 보고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엘리사노
    작성일
    14.11.04 10:27
    No. 34

    ㅎㅎ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공탁국
    작성일
    14.11.04 11:09
    No. 35

    10대-아버지 대단해!
    20대-아버지 존경합니다 ㅜㅜ.. 현재 진행형입니다.
    수능 끝나자마자 알바로 아버지를 따라다니면서 같이 일 해보면서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이 더 커지더라고요. 당신께서는 자신한테 쓰는 돈은 늘 돈을 아끼시면서 가족들을 위해서는 밤낮으로 땀흘려가며 일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시고 그러면서도 가정에 충실하신 아버지는 정말 존경의 대상입니다. 그리고 같이 일을 많이 해서 그런지 전 아버지가 어렵다는 느낌을 잘 모르겠더라고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엘리사노
    작성일
    14.11.04 11:50
    No. 36

    같이 있어서 이제 서로에 대해 잘 아시겠군요! 와 정말 멋집니다. 두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정현진
    작성일
    14.11.04 11:44
    No. 37

    제 삼촌께서 정말 아들바보신데 아들만 둘이에요. 문제는 그 아들들이 다 군대까지 다녀왔다는거죠. 가끔 그이들을 보며 정말 이해가 가지 않을 때가 있거든요. 아직도 반찬투정에.. 옷 투정에.. 원하는 건 다 들어주십니다. 뭐 하나 특출난게 없는 아들들인데도요..
    그처럼 1천만의 남자가 있다면 1천만의 다양한 아버지가 존재하는 것 같군요.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이래야 한다도 없습니다. 그저 아버지라면 마땅히 해야할 도덕적, 사회적 모습들이 있을 뿐이지요.
    제가 이제 딸을 둔 가장이 되어보니 좀 더 알것 같은 게, 제가 초등학교때 아버지가 지금의 제 나이였습니다. 그때는 정말 아버지가 '어른'으로 보였거든요. 헌데 저는 제 자신이 아직 어른이라는 자각을 못하고 삽니다.
    조카들을 만나면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늘 거리감을 두곤 합니다.
    지나가는 아이들을 만나도 가볍게 인사를 건네는 방법조차 익숙하지 않습니다.
    저는 아직도 마음은 지나치게 독선적이고 자유로운 20대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그렇겠지요.
    아버지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식을 낳아보니 알겠더군요. 키워보니 더 알겠더군요.
    아버지가 무섭고 어려운 건, 그 아버지들이 자식을 대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런 아버지 아래에서 자란 자식들이 똑같이 되풀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육아에 '엄마'처럼 적극적이지 않아서입니다.

    엄마와 아빠의 역할이 바뀌면(남편이 육아와 가사) 그 집의 아버지들은 또 다르겠죠?
    기본적으로 몸이 멀어지니 마음도 멀어지는 건 진리인 것 같아요.

    참고로 저는 친구들과 저녁을 거하게 먹고 집에 들어갔는데 아버지가 혼자 밥을 차려서 드시는 모습이 너무 마음에 걸려서 배고프다고 거짓말하고 같이 밥을 먹고 체한적이 있네요. 근데 놀라운 건 그렇게 밥을 먹는 도중에 나눈 대화가 5마디도 안된다는거?

    결론을 말하면,

    내가 아버지를 어려워 하는 만큼 아버지도 나를 어려워 할겁니다.
    '어른?'
    나이 먹어 보세요. 어른이라고 별 거 없습니다. 뭐든지 다 잘하는 게 아닌거죠. 특히나 감정에 관한 건 더더욱.
    제가 들었던 가장 충격적인 어떤 '어른'의 얘기는..
    '너는 왜 드라마에 나오는 아이들처럼 살갑게 굴지 못한거니? 네가 그때 울고불고 매달리면서 말렸다면 엄마와 이혼하지 않았을지도 몰라!' 라는 이야기죠.
    '아버지'는 그저 책임감만 가득한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적인 책임.
    그냥 한사람의 남자로 보면 더 이해가 빠르실 것 같아서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엘리사노
    작성일
    14.11.04 11:49
    No. 38

    와... 정말 가슴에 와닫았어요. ㅜㅜ
    정말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BlackWha..
    작성일
    14.11.04 07:45
    No. 39

    저의 멘토이자 존경하는 사람이 아버지일정도로 친한사이입니다. 그냥 서로 형제마냥 투닥거리기도하고 가끔 제가 아버지기분맟춰드리기도하고 아버지도 마음만은 제걱정하지만 경상도출신이라 상당히 적설적이고 과묵하시죠.
    간단하게 때론만담콤비지만 여전히 부자지간...뭐 그정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엘리사노
    작성일
    14.11.04 08:12
    No. 40

    그렇군요.
    때론 형제 같은, 친구 같은 사이면 좋죠.
    모녀지간도 사실 친구처럼 잘 지내지만 그래도 부모죠.
    다들 같군요. 끄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독불이한중
    작성일
    14.11.04 12:01
    No. 41

    약간 진지빨로 말씀드릴게요.
    그래서 다소 비판적일수도 있습니다.
    혹여라도 거슬리는 부분이 있더라도 오해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의 부정은 어머니의 모정 만큼이나 하나로 정의된 것이 아닙니다.
    가정마다, 집집마다 모두 다를 테니까요. 심지어는 모정에 가까운 부정도 있습니다.
    객관화된 정보를 얻는다 하셔도, 일반적인 것을 글로 옮기시는 것이, 그것으로 감동을 주시는 것이 과연 쉬울지 여쭙고 싶습니다. 단순히 텍스트만으로 감동을 줄수 있는 글은, 하나로 정의된, 객관적인 그 어떤 것이 아닌,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예상하지 못했던 것들이 대부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윗분들이 쓰신 조언글들은 그냥 그렇게 있다는 자료의 가치로만 남겨두시고.
    엘리사노님의 아버님을 '이해'를 하다보면 진정한 부정,
    일반화된 부정만으로 감동을 끌어내는 글을 쓰시는데 더욱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까 싶습니다.

    저도 아직 철이 덜 들어서...부모님께 고생만 시켜드리네요.
    요즘엔...부모님만 생각하면 눈물이 글썽거리고 죄송하고 그렇습니다.
    매번 헤어질때, 어쩌면 이것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물론 두분다 건강하십니다. 사고란 예기치 못하니까요.)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매번 꺼내며 고향을 등뒤로 돌립니다.

    그럼에도 나는 그 감정을 글로 옮기기 힘듭니다.
    그리고 무뚝뚝한 아버지 보다는, 언제나 애정표현에 적극적이신 어머니를 더욱 이해하고 있습니다.

    엘리사노 님의 아버님을 관찰하시고 이해해보시라고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 눈에 눈물을흘리게 만들 글을 써 주셨으면 좋겠네요.
    그 언젠가의 아버지 라는 책처럼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엘리사노
    작성일
    14.11.04 12:21
    No. 42

    독불님 말처럼 아버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저 역시, 아버지를 대할때가 힘들때가 있습니다. 항상 아침에 일찍 일어나셔서 밤에 들어오시면 저녁 드시고 씻고 자는... 주말때면 피곤하니 매일 잠만 주무시는...
    정말 예전에는 이해를 못했지만 지금은 이해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나이가 있으시니 얼마나 힘들게 돈벌어서 가족들 먹고 살리고... 외할머니께서 생전에 계실때 장모님인데도 불구하고 휠체어 태워서 가족들이랑 절에도 다녀온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후우... 많은 댓글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보보군
    작성일
    14.11.04 12:48
    No. 43

    제 경우는
    10대 이전 - 무서운 아버지 (유독 엄하셨거든요.. 어렸을 때는 왜 혼나는지도 모르고 혼나는 경우가 많았음.)
    나의 10대 - 저항의 대상
    나의 20대(지금) - 나의 롤모델, 닮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할 만한 분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엘리사노
    작성일
    14.11.04 12:52
    No. 44

    그렇군요. 때로는 무서운 아버지, 그리고 자신이 존경하는 인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Mokus
    작성일
    14.11.04 08:25
    No. 45

    10대땐 철두철미하고 엄하고 무서운 아버지, 20대엔 어릴 때의 반감이 남아있어서인지 꺼려지는 사람, 30대엔 강인했던 그답지 않게 약한 모습이 보여 조금은 당혹스럽고 짠한 느낌. 제겐 아지까지 어려운 사람이 바로 아버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엘리사노
    작성일
    14.11.04 08:28
    No. 46

    그렇군요. 읽으면서 마음이 짠하네요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돌아온대봉
    작성일
    14.11.04 13:15
    No. 47

    댓글들 읽어보니 그나마 저희아버지가 제일 아버지와 아들사이의 관계가 좋은듯한데..;; 그냥 농담을 자주하시는편... 진지한대화는 자주 제가 거부하는편이라.... 그외에는 그냥 주말에 쉬고있는날에는 목욕탕자꾸 가자고 이미 표끊어왔다고 하시고... 안간다고하면 삐지셔서 어디선가 뭔가하심.... 한탄하실때도 있고.. 그외에도 드라마를 자주보셔서 그런가.. 약간 감정표현이 드라마틱한면이 많으신... 한때 너목들과 비밀을 너무 애청하시던..ㄱ;.요샌 뭐보는지 잘모르겠지만.... 그리고 연예인소식을 너무 잘아심.ㅋ.. 요새는 신해철관련해서 이야기나눌때도있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엘리사노
    작성일
    14.11.04 13:19
    No. 48

    ㅎㅎㅎ 친구 같아서 좋네요~ 참고 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4 돌아온대봉
    작성일
    14.11.04 13:42
    No. 49

    그외에도 노시는것을 좋아하셔서 ㅋ 신작영화 꼬박꼬박 보고오시고..감상알려주고..씨스타광팬이심ㅋ 장기/바둑 아마대회가서 상도 타시고 골프 등산도 다니시고,퇴직하고 제2의인생을 사셔서... 아무튼 진지하게 대화는 별로 안하지만, 기타 소식이 제일빠르신... 댓글알바하시는것이라 의심될정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엘리사노
    작성일
    14.11.04 14:16
    No. 50

    ㅋㅋㅋㅋㅋㅋ 젊은층 못지 않게 좋아하시네요
    그래도 지금 그 나이 이실때 즐기시는가 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겨울입니다
    작성일
    14.11.04 14:59
    No. 51

    어린 자식은 아버지를 거북하게 느끼거나 두려워하거나 둘 중 하나랍니다.
    어느 순간 아버지의 등이 작아 보이는 것을 경험하고 나서야 비로소 가깝게 느낀다네요.
    그 시점이 언제인가는... 아들이 언제 철이 드느냐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엘리사노
    작성일
    14.11.04 15:12
    No. 52

    들은바로는 어린 아이들은 아버지에게 혼이 나면 가장 무섭다고들 하더군요. 저희 아버지는 절 훈계하시진 않아서 모르겠지만... 한이수님 말처럼 정말 어느순간 아버지의 등이 작거나 외로워 보일때가 있습니다.
    그러게요. 그 시점이 정말 철이 언제, 얼마나 들었는지에 따라 다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Prod
    작성일
    14.11.04 18:57
    No. 53

    전 그냥 친구들이나 정~ 어른의 도움이 필요하다 싶으면 은사분께 여쭤봅니다. 저희집 가풍이 엄격한지라 아버지는 아무래도 어려워서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 엘리사노
    작성일
    14.11.05 09:27
    No. 54

    엄격한 집안은 아버지도 무섭게 느껴지요. ㅜㅜ 답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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