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내용과 짜임새를 가진 글임에도 불구하고,
몇몇 글들을 선작하지 않았습니다.
맞춤법이 거슬릴 정도의 글들은 참아내기가 힘들더군요.
실수라면 그냥 넘어가겠지만,
반복되어 나오는 오타나 비문은 기본적인 수련을 등한시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거슬리는 틀린 맞춤법은,
'-에'와 '-의'의 혼동입니다.
'-에'가 처소격이나 장소에 붙어야 함에도 이를 소유나 관형적 표현에 쓰이는 경우를 심심치않게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나에 칼을 받아라' 같은 어이없는 문장이 있겠지요.
이 외에도 주어와 서술어가 호응이 안되는 비문이나,
잠깐만 사전을 펼쳐보거나 인터넷을 검색해도 나오는 단어를 잘못된 자신의 지식을 그대로 내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좋은 아이디어와 플롯이 있어도,
표현의 미숙을 벗어나 기본적인 도구의 활용조차 안된다면,
그런 사람을 작가라는 범주에 넣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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