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Comment ' 22

  • 작성자
    Lv.73 변종팬더
    작성일
    08.12.16 02:01
    No. 1

    원래는 마교가 아니라 신교 아닌가요 ....
    정파 쪽에서 신교의 교리가 강자존 인가 하고 해서
    비하하기 위해 마교라고 부르고 자기들은 신교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거 같던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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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김명환
    작성일
    08.12.16 02:02
    No. 2

    원래 다른 이름인데 국가에 반 한다고 해서 그렇게 불리는 것 아닌가요?
    그래서 교인들 끼리는 명교나 신교 이런 식으로 부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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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6 평생낙원
    작성일
    08.12.16 02:05
    No. 3

    원래는 명교이지요. 그리고 역사에서의 정확한 교리는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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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무곡칠살
    작성일
    08.12.16 02:10
    No. 4

    꼭 그런건 아닌듯...얼마전 악마를 신봉하는 사람들의 다큐를 봤습니다. 꽤나 흥미있는 내용이더군요. 10대 청소년몇이 종신형을 선고받은 케이스가 있던데...죄목은 이런것이었습니다. 부모를 죽여 악마숭배의 제물로 삼은것입니다. 먼저 어머니는 총으로 10발을 쏘아 죽이고 아버니는 도끼로 목을 잘라 자신의 방에 작게 꾸머놓은 악마를 위한 제단에 올려 놓은겁니다. 물론 경찰이 총소리를 들은 이웃의 신고로 출동해서 이와 같은 상황을 보고 경악을 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미국에서 있었던 실화입니다. 게다가 이런 일이 제법 많다는군요. FBI에서 이런 악마숭배 범죄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를 하며 이들의 살인과 관련된 범죄를 케이스별로 정리해서 경찰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시킨다 합니다. 어떤 형태의 증거가 있으며 어떻게 증거를 보존하고 시체의 형태가 어떻게 되어있으면 악마숭배 살인이다...이런식으로...분명히 도적적으로 용인이 안되는 일임에도 이런일이 실제로 있는것을 보면 혈교나 마교라는것도 있을수는 있다고 봅니다. 역사에는 물론 등장하는게 아니지만...마교라는것도 육식을 금하는 채식습관때문에 주변에서 그렇게 이야기한것이고 제가 알기로는 미륵교의 일파로 알고 있습니다. 마니교는 교리 일부만 받아들였고, 근본적으로 불교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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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0 ImFe
    작성일
    08.12.16 02:30
    No. 5

    네... 악마교라는것이... 의외로 역사가 깊습니다.
    위엣분 말씀과는 달리 역사에도 음지에는 악마 신봉자들이 상당수 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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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4 空芯菜
    작성일
    08.12.16 02:51
    No. 6

    혈교라는 것도 가능하겠죠. 종교적인 의미에서 볼 때 피를 신에 대한 제물로 바치는 것은 비교적 흔한 경우일테니.. 비근한 예로 네팔의 경우 매년 피의 축제가 벌어지는데, 이 시기에는 곳곳에서 가축들을 신에게 바치고 바로 그자리에서 목을 자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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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1 雪雨風雲
    작성일
    08.12.16 07:18
    No. 7

    마교가 아니죠 원래는 조르아스터교가 넘어와서 일월신교가 정확한 명칭입니다. 이게 종교 탄압을 받아서 마교라고 불려지게 된 것이지 나쁜건 쓰는 사람이 나쁘게 써서 그렇습니다.
    제대로 보시려면 김용 소설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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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숨은자
    작성일
    08.12.16 10:08
    No. 8

    그들이 볼때 멀쩡한 종교도 타인볼때는 이단이 되기도 하고 사이비종교가 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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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대워니안
    작성일
    08.12.16 10:36
    No. 9

    심리학에 의하면 악마숭배는 실제로 악마에 대한 종교적 믿음 보다는 주류 사회에 대한 반발심 때문에 나타난 다고 합니다. 즉, 중세시대 사탄 숭배를 예로 들자면, 기독교가 장악한 주류 사회에 대해서 반발하는 개인들이 "아 난 주류사회의 반대 이므로 기독교의 반대"하는 과정을 통해서 악마 숭배를 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일반적으로 이런 악마 종교들이 독립적인 세계관을 추구하기 보다는 주류 종교의 어두운 단면을 좇는 다는 것은 이런 이론을 부추긴다고 봅니다. 중세의 마녀들 (그 불쌍하게 죽은 여자들 말고요 진짜 악마숭배자들)은 기독교 세계관의 어두운 부분을 좇았고, 동양쪽의 기타 여러 종교들도 결국에는 도교나 불교의 어두운 부분(아수라를 숭배한다던가 뭐뭐를 통해서 해탈을 한다던가)을 좇는 것 보면, 악마 숭배가 독자적인 종교가 아닌 주류 종교에 대한 반발적인 파생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마교나 혈교도 가능한 얘기 입니다. 다만, "마교"라고 이름을 내건 종교가 무협지에서 흔히 나오는 대로 몇십만명의 일반인을 규합하는건 어렵다고 봅니다. 오히려 반사회적인 개개인 소수가 모여서 시작해서 끝까지 소수정예인 것은 자연스럽겠지만 말이지요.

    수십만명이 모이는 종교가 되려면 스스로는 "신교" 또는 "명교"라고 부르지만 일반 사회가 마교 라고 부르는 설정이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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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목련과수련
    작성일
    08.12.16 11:11
    No. 10

    우선 역사적으로는 매니아 님의 말이 맞습니다.
    종교탄압시 위정자들 입장에서 마교라고 붙여서 이미지를 악화 시켜 고립시키기 위한 것이었죠.
    물론 역사적인 마교의 성격은 무협에서의 마교의 성격과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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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2 태극무검
    작성일
    08.12.16 12:06
    No. 11

    마교는 신교라 부르는 것은 소설을 통해 언급도 많이 되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혈교는 어떤가요?

    혈교의 다른말을 들어보지 못했네요?
    궁금하긴 하네요 질문자분처럼 스스로 혈교라 하기엔 좀 그럴 것 같기도 하고 어쩌면 그걸 자랑스러워할 것 같기도 하고...
    하여튼 너무 마교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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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4 하늘의색
    작성일
    08.12.16 12:27
    No. 12

    마교같은 경우 스스로를 명교? 같은걸로 부르고 정파에서 비하하게 말할려고 나오지 않나요? 뭐...이단은 사람마다 다를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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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1 韶流
    작성일
    08.12.16 12:29
    No. 13

    사실 'ㅁ' 주로 알려지는게, 밀교, 명교, 배화교 이런식이었는데.. 역사적 관점에서 즉 '조정'의 관점에서 그들의 교리는 엄청난 사회 혼란을 야기하는 것이었죠. 그래서 탄압하기 위해 '마교'라 칭한 것이지요. 대단한건 김용님이 이런걸 다 만들었다는 사실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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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2 asdfg111
    작성일
    08.12.16 13:08
    No. 14

    요즘 청소년들은 이상한 멋에 빠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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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3 이규민
    작성일
    08.12.16 14:45
    No. 15

    ㅎㅎ 원래 명교 일월신교 머 등등
    이런 이름인데 나라나 백도 쪽에서 그렇게
    불러서 마교,혈교 이런이름이 된듯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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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6 isso
    작성일
    08.12.16 15:12
    No. 16

    그러게요.. 무협중에 사도의 인물이 나는 마교의 뭐다~ 라고 외치는 소설 간혹 있던데 ..어이구 뭔가...좀 아니다 싶더라구요. -_-;; 그렇게 자기비하 하고 싶은건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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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 바로스
    작성일
    08.12.16 20:03
    No. 17

    ㄴ// 그건 그사람들이 자부심이 있어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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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8 행로란
    작성일
    08.12.17 11:16
    No. 18

    제가 알기로 명교의 전신은 배화교이고 배화교는 중동지방에서 탄생한 조로아스터교입니다. 그루지아, 이라크 등등 현재 석유가 많이 나오는 지방에서는 지면에 석유가 표출되어 늘 불타는 곳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 지방사람들이 불을 신성시 한것이 계기가 되어 종교화 된 것으로 압니다.
    그들이 상업행위 등을 하면서 중국까지 전래되었죠. 이슬람교는 정복과 무역에 의한 전파 및 원나라때 색목인들이 대활약을 하면서 많이 전래되었고 그 남은 흔적이 후이족(회족=>회교)과 위구르족입니다.
    배화교, 명교, 마교, 미륵교는 같은 종교단체를 시대나 상황에 따라 달리 부르는 명칭이며 일월신교의 경우는 태양과 달을 신성시한 묘족의 종교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 역사에서 묘족은 늘 한족의 부당착취에 현재의 티벳이나 위구르과 같은 독립투쟁을 벌이는 반란, 반역의 땅으로 묘사되고 따라서 관부의 토벌대상이 됩니다. 또한 조정에서 공식인정하는 종교단체(불교, 도교)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단시 하겠죠?
    큰 의미에서 종교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관점에 따라 사교로 전락하는 겁니다. 현대의 파륜궁도 좋은 예가 되겠죠?
    한편, 중국땅이 워낙 넓다보니 불교, 도교, 기독교, 회교, 배화교, 유교 등에서 종교적 이론을 취합하여 종교를 창설하고 영리목적으로 활동하는 이른바 사이비종교집단이 속출합니다. 주로 왕조말이나 초의 혼란기에 극성을 부리죠. 그 집단의 성격상 무력은 필수입니다. 예를 들면 근세의백련교도나 의화단이 되겠고 공산주의도 어떤의미에서는 같은 원리입니다. 다만 공산주의는 집권에 성공함으로써 공산당이 되었고 집권을 못한 곳은 빨갱이 또는 빨치산이 되었습니다. 칼과 창이 난무하는 전란의 시대에 산속에 왜 떨어져 있는 사찰이나 사원은 토비나 유적들의 거점화되기 쉬운 위치이다 보니 다들 자위수단에서 무술을 단련합니다. 그 현상은 우리나라나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게 과장되고 뻥이 들어가서 9대문파니 7대문파니 하는 것이고 속세의 세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은 땅이 넓고 인구가 많다보니 물산이 도시로 집중되고 상행위가 엄청 발전합니다. 표국이나 전장이 안생기면 오히려 이상한 겁니다.
    그럼 서부시대의 은행강도들 처럼 산적, 강도들이 난무하겠죠.
    그 시대의 무술인은 규모에 따라 보이는 곳에서는 그 지방의 세력가이고 안보이는 곳에서는 도둑이요 강도가 됩니다. 무협에 흔히 나오는 소재잖아요? 백도의 탈을 쓴 양상군자들 말입니다. 그런면에서는 흑도가 오히려 솔직한 편이죠. 최소한 가면은 안쓰니까.
    또한 중국을 지탱하는 대다수의 농민은 배운게 짧다보니 흉년이 들거나 착취가 심해지면 혹세무인에 잘넘어갑니다. 사교가 융성할 수 있는 최고의 서식처라 할 수 있죠. 현세나 내세의 광영을 목적으로한 다단계조직과 그 원리가 흡사합니다. 정보가 개방되고 다들 교육받은 현대에도 통하는 최첨단영리기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신도의 희생으로 소수가 권력과 금력을 독점하는.
    무협에서 흔히 얘기하는 강호 또는 무림이라는 별도의 세계를 저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국민이 없으면 정부도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백도는 상권을 지키는 또는 직접경영하는 입장이고 흑도는 양성 또는 음성적으로 그것을 빼앗거나 경영하는 입장입니다. 말하고 보니 규모가 큰 백도와 흑도는 같은 원리인데 단지 방법이 다른거죠.
    돈을 어느정도 주고 영업권을 양도받는 것과 아주 쪼금주거나 위협하여 통째로 빼앗는 차이란 점이죠. 이방식도 현대사회에서 여전히 성행하네요. 대기업과 조직폭력이란 이름으로.
    따라서 일반백성, 농민, 상인을 제외한 그들만의 리그 즉, 강호의 아름다운 이야기만 그리는 것은 무협이 아니라 신화(촉산, 봉신연의같은)로 구분해야 합니다. 그런의미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운중악 작가님의 용사팔황이나 협객뇌신같은 작품을 최고로 칩니다. 용사팔황은 로드무비같은 형식을 통해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하며 특히 변방 이민족과의 다툼이나 협상, 내부갈등 등은 감탄이 절로 나오죠.
    협객뇌신은 종교를 빙자한 혹세무민의 사교집단과 이를 엄벌하는 의협집단(청부폭력조직)간에 대결이 주류를 이루며 중국의 의협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네요. 우리로 보면 활빈당 정도?
    한국의 재능있는 신무협작가들이 운중악작가의 작품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압니다. 물론 당연히 그 색깔은 독창적이지만..
    김용작가님의 무협에는 살아있는 캐릭터들과 낭만과 깊이가 있습니다.
    그 또한 대단히 매력적이지만 치열한 현대를 살아가는 저로서는 운중악 작가님의 작품이 더욱 더 와 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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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파란레몬
    작성일
    08.12.17 11:52
    No. 19

    전 무협보다가 그런것보단 .. 몇백년전에 실전된 무공이라면서

    한번에 아니 저무공은 .. 몇백년전 실전된 무적검객의 무적검술이 아닌가 ??

    이런게 더 어이없지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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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8 행로란
    작성일
    08.12.17 12:07
    No. 20

    저는 심리적 만족감이란 의미에서 대체역사이야기를 대단히 좋아합니다.
    또한, 중세의 무사가 현대에 부활하거나 비인부전의 고급무술을 익힌 현대인 활약하는 이야기도 무척 좋아합니다.(예, 인간시장, 21세기무인)
    현대인이 강호가서 깽판치는 종류는(예, 특공00) 소설로 취급하지않습니다. 중세의 무사가 이계로 넘어가는 방식은 일부가 볼만하며 검강과 오러 마스터가 난무하는 것들은 거의 접습니다. 현대인이 이계로 넘어가서 쉽게 오러 마스터가 되어 생쇼를 벌이는 것은 책소개부분을 본 것에서 끝냅니다. 일종의 대체역사스타일로 서술된 이계판타지(예, 7번째 기사)는 좋아합니다. 단지 장르와 장르를 연결하면 어떨까 하는 새로운 시도는 높이 평가하지만 무협이나 판타지는 그 자체가 환상문학이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소재의 보물창고라 할 수 있습니다. 창작하기에 따라서 얼마든지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 듯하네요. 소재빈곤에 의한 이계진입은 사절합니다. 한때는 중국의 '삼국지연의' 열독하고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일본의 '대망'에 심취했습니다. 삼국지연의는 정사 삼국지를 기본골격으로 작가가 워낙 과대포장을 많이 해서 우리역사의 관점에서는 굉장한 폐해가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됩니다. 허구가 실제로 둔갑하니까요. 삼국지연의나 대망은 그 작품성으로만 따지만 정말 대작들입니다.
    아예, 환상문학의 정수인 촉산검협전같은 것도 훌륭한 작품이죠.
    실제역사의 기본사료를 토대로 얼마든지 각색가능한 무협이야기는 늘 작은 행복과 기쁨을 가져다 줍니다. 우리나라 영화중에 '무사'라고 있었죠.
    스토리가 신선하데요. 영상미도 좋았고. 장백산 비전무술을 물려받은 주인공이 불시에 침입하여 사부를 죽인 중국문파를 상대로 복수하는 그런 것 보다 훌륭하지 않습니까? 무협판 시라소니같은 이야기도 괜찮은 소재구요. 삼국시대나 고려시대의 무역과 관련한 대륙이야기나 조선의 밀무역에 얽힌 비사같은 소재도 괜찮은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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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8 행로란
    작성일
    08.12.17 12:44
    No. 21

    중국이라는 넓은 무대를 배경으로 하는 것은 좋지만 한편, 조금 염려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무협소설이나 영화에서 흔히 등장하는 소수민족은 묘족과 왜구, 몽골족, 운남이나 월남북부의 원주민 부족들입니다.
    현대의 로또당첨에 버금가는 절벽이나 동굴기연을 지향하는 신무협소설에서 주인공이 실전무공을 단련하는 환경은 전쟁에 참전하는 것입니다.
    주로 그 대상이 북부는 몽골족, 동남해안과 해남도는 왜구, 남쪽은 묘족, 서남쪽은 그 지역 소수부족이죠. 이재일님의 묘왕동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주인공은 중국인입니다. 전쟁이나 전투의 원인이 무엇이었던 간에 주인공관점에서 봐야 하는 독자입장에서는 소수부족=사악한 인간 등식이 성립합니다. 오, 그러고 보니 미국서부시대의 의기롭고 용감한 백인총잡이와 사악, 난폭, 무식, 미개한 인디언 원주민대결구도와 똑같군요.
    진실이 알려진 오늘날, 지식인이라면 미국의 서부정책을 개척이 아닌 일방적 침략이라고 규정합니다. 그나마 미국배경이다 보니 인디언의 관점도 세계적으로 알려진거죠. 묘족이나 운남, 월남의 소수부족을 누가 압니까? 아! 묘족은 요즘 관광홍보가 잘되어서 은장식을 화려하게 치장한 모습으로 알고 있겠군요. 방송에도 자주 나오고. 수백년에 걸친 그들의 투쟁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단지 중국이라는 배경만 활용하는 작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중화주의 확장에 총대를 메고 앞서가는 견인차가 될 수도 있습니다. 동남해안의 해적(왜구)은 주로 일장기를 달고 있는 변발의 일본왜구들로 나와서 약탈과 살겁을자행합니다. 심지어는 영주급 사무라이무장에 닌자까지..
    실제 명말, 청초의 해적들은 대부분이 해금정책으로 생존을 위협당한 중국인이고 일부 일본의 몰락한 사무라이들이 용병으로 참여합니다만
    주력은 중국인 출신들었습니다. 동방불패에는 일월신교의 묘족과 일본왜구가 당당한 해상세력으로 등장합니다. 현명한 독자들이야 이것은 단지 소설일뿐이야 할 수 있겠지만 학업에 바쁜 청소년들에게는 일종의 중화주의 주입식교육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삼묘족은 고대에 동이족의 한갈래로 치우천왕을 모시는 형제라 할 수 있습니다. 주산군도에서 활약했던 해상세력들은 백제의 후예란 의견도 있구요. 증명하기 곤란한 의견이거나 무시해도 돼지만 진실이라고 기성학계가 수용한다면 한국의 촉망받는 무협작가들이 쓴 작품이 일방적인 중국의 시각을 반영했다고 매도될 수도 있습니다. 비록 역사서가 아닌 대중소설이라도 말입니다.
    어차피 무협이 허구라면 객관적인 시각에서의 체계를 세우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행로란
    작성일
    08.12.17 13:10
    No. 22

    아! 죄송..제 2번째글에서 협객뇌신이 아니고 용사팔황 2부라고 알려진 고검강룡입니다. 제가 잠깐 착각했네요. 물론 협객뇌신도 좋은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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