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명작...수작....

작성자
오정
작성
09.01.06 01:33
조회
1,547

글이라는 수단을 이용한 행위 자체는 문학에 들어가죠.

다만 몇 몇 분들은 소위 '수작' , '명작' 만이 문학이고,

나머지는 쓰레기라 합니다.

수작 , 명작의 명확한 근거는 어디에 있는지요?

우리들이 '문학' 이라는 이름하에 학교에서 배운 소설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사실 여기서 수없이 쓰여지는 글들과 별

다를 것이 없죠.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동백꽃' 이라는 단편소설,

단순히 보면 주인공과 여주인공 '점순이' 사이에 애정행각을

그린 소설이죠.

판타지 소설에도 이런 정도의 애정행각을 그린 소설은

부지기수죠.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라는 글을 보면,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의 사랑 감정을 어린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지요. 결론적으로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는 첫사랑처럼

헤어지지만.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을 그린 판타지 소설도 무지 많죠.

영화보는 사람들이 입을 모아 명작이라고 부르는

'로마의 휴일'도 단순하게 보면,

빠듯한 일상에서 탈출한 공주와 능력없는

신문사 기자의 이틀 간의 애정행각 이야기죠.

환타지 소설에 이런 이야기 없는 글이 있을까요?

그런데 왜 위의 것들은 명작이라고 불리워 질까요....?

헤리포터와 아이들.

단순히 보면 위대한 마법사 부부의 아들로 선택받은

오버파워된 주인공의 학창일기죠.

재미면에서는 그것보다 훨씬 뛰어난 글들이 문피아에

잔뜩 있죠.

그런데 왜 헤리포터와 아이들은 명작일까요?

이쪽 계통에서 명작이 뭐냐고 말하라면, 침을 튀기며

드래곤 라쟈를 부르짖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왜 명작인가요?

아주 옛날 글이면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입으로 오르내리는 하얀 로냐프강.

기사와 하녀의 사랑이야기죠. 그보다 더 우수한 재미를 주는

소재로 쓴 글들이 무지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된

명작이라고 추켜 세웁니다.

그런데 정말 명작과 수작의 기준이 뭘까요?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두 가지로 나뉘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가 입니다.

아마 인터넷과 피시통신이 발달하지 않은 시대에서는

지금처럼 여러 종류의 글을 쉽게 접하지 못했을 테죠.

서점에서 책을 사서 읽지 않으면 어려웠겠죠.

서점에서 책을 사는 행위는 돈을 주고 사는 거니까,

사람들은 본전 생각으로 TV나 신문에 자주 올라오는

혹은 서점에서 베스트 XX 라 올라오는 책을 사게 되죠.

드래곤 라쟈, 퇴마록, 묵향, 비뢰도 같은 소설은 사실

이런 광고와 홍보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애독한 소설이 됐죠.

일간 신문 광고 한 면에는 드래곤 라쟈, 퇴마록, 묵향과 비뢰도가

반드시 있던 시대가 있었죠

드래곤 라쟈 모르는 사람 없지요?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이 되고, 회자되기 때문에 명작 혹은 수작

이라는 단어에 떠오르는 작품이 된 거죠.

묵향, 비뢰도 모르는 판타지 소설 애독자 별로 없을 겁니다.

잘 팔리고, 많이 읽히고, 많은 이에게 기억되기 때문에 된

명작이죠.

두 번째 기준은,  '애뜻함' 입니다.

위에서 나열한 단편소설과, '로마의 휴일' , 하얀 로냐프강 을

포함해 100대 해외명작이니, 한국 명작이니 하는 작품이 모두

가지고 있는 걸 찾으라면,

저 '애뜻함' 입니다.

주인공이 여차여차 해서......잘 먹고 잘 살았다....The End

아, 잘먹고 잘 살았구나.....얼마 안가 기억속에서 잊혀집니다.

그리고 금방 잊어먹기 때문에,

또 주인공이 여차여차해서....잘 먹고 잘 살았다...The End

아 잘먹고 잘 살았구나.... 얼마 안가 기억속에서 잊혀집니다.

대박 헐리웃 영화들의 흥행 공식이기도 합니다.

몰입시켜서 금방 까먹게 하고,

똑같은 주제로 또 해먹는 방식이죠.

미국의 대박 첩보물을 여러 개 빌려놓고 한 번에 보시면,

절대 다 보지 못합니다. 근데 이틀 간격으로 보면 무지 재밌게

보실 수 있죠.

근데, 저 '애뜻함' 이 담긴 글을 보면, 며칠을 가도 머릿속에서

지워지지가 않죠. 몇 년이 되도 꿈을 꾸는 것 마냥 생생한

기억도 있죠. 머릿속에 충격을 먹을 만큼 엄청난 글을 읽고

난 후에 모든 글들이 시시하게 보일 때가 있지요.

하얀 로냐프강을 명작이라 말하는 분들은

기사가 하녀를 구하기 위해 칼을 꽂고 뭐라고 부르짖는

광경에서 먹은 충격이 여태껏 살아 있는 분들이죠.

'로마의 휴일' 이라는 영화를 100번 봐도 질리지 않고,

명작이라 생각되는 분들은, 공주의 이틀간의 즐거운 도피행각이

아니라, 이루어 질 수 없는 기자와 공주의 관계와 영화 막판에

잠깐의 대화 그리고, 남자 주인공이 아쉬운 눈빛으로 텅 빈 공주의

빈자리를 보는 장면이 머리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기 때문이죠.

남자 주인공과 공주는 과연 어떻게 될 건가?

독자로 하여금 상상의 나래를 펴게 만들죠.

이루어 질 듯 말 듯.....

결과에 대해 함구해 버리는 글들.

신조영웅문에서 김용 작가는 그것을 제대로 이용하려고 했죠

소용녀와 양과는 과연 만날 수 있을까?

만일 끝 부분에 양과가 신조협으로 살아가고, 소용녀가

날려보내는 벌을 지나치는 장면으로 마무리를 지었다면,

어떠했을까요? 소용녀와 양과는 어떻게 됐을까?

만일 이런식이었다면, 저 같은 경우는 몇 날 몇 일 잠을 이루지

못했을 것 같군요^^;

이런 '애뜻함' 이야말로, 많이 읽히지 않아도, 읽은 사람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게 해주는 기제이죠.

요 근래 나온 '카디스' 라는 글이 이런 애뜻함을 반영한 글이죠

많이 팔리진 않았어도, 제대로 읽은 독자라면 눈물이 핑돌정도로

애뜻함에 잠을 못 이룬 분 많았을 겁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기억되며, 애뜻함을 줄 수 있는가!"

이것이 명작과 수작의 기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냥 한담이었습니다.


Comment ' 21

  • 작성자
    FM
    작성일
    09.01.06 01:38
    No. 1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작가들 개개인 나름대로 명작이나 수작을 남긴 작가들은 그만의 연륜이 있다고 봅니다. 헤리포터 작가 조앤 롤링은 굶주린 시절이 있었고 험난한(이혼 등) 인생의 기로에 휘말렸던 작가입니다. 드레곤라자의 이영도 님은 잘 모르지만 그 분의 해박함이나 글 쓰는 스타일이 기존의 작가들과 차이를 느낄 수 있죠. 지금은 흔한 소재가 되어버렸지만 그마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관록이 느껴진달까요.
    세월의 돌도 마찬가지고, 애정이나 그런 애틋한 면을 잘 다루었습니다. 소설이 쉽지 않죠.. 그만큼 큰 감동과 여운을 남기는 것이고 사람들의 뇌리에 남게 됩니다.
    그 외에도 '새로운 시도'라는 데에 큰 의의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첫번째' 펄스트는 그만큼의 의미를 가지기 마련이죠.
    이상 제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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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9 sodium
    작성일
    09.01.06 01:51
    No. 2

    널리 알려지는것이 필요조건인지는 몰라도 충분조건은 아닌듯 합니다. 귀여니 소설이나 투명 드래곤도 이름은 널리 알려져있지만 수작이나 명작에 넣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애틋함 역시 개인이 소설을 좋아하는 취향이지 작품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웅문을 읽지는 않았지만 하얀로냐프강이나 드래곤 라자 같은 경우는 세대와 공간을 뛰어 넘어서 평소 느끼지 못했던 인간의 새로운 면을 느끼고 깨닫게 해주는것 같습니다. 그런게 장르와 상관없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붙일 수 있는 기준 아닐까요. 저 역시 전공자가 아닌지라 두루뭉술하게 말하긴 했지만 글을 읽으면서 어떤 통찰력과 깨달음을 전해주는 글들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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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오정
    작성일
    09.01.06 02:06
    No. 3

    FM님은 "수작, 명작의 기준은 작가의 연륜과 새로운 시도이다."
    일신easy님은 "수작, 명작은 통찰력과 깨달음을 주는 글이다."
    이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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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Alto
    작성일
    09.01.06 02:06
    No. 4

    yea right.... whats the difference between cartoons and Piccasso? both are unrealistic style..... both looks funny.....

    i totally agree

    ............ sry about this engly thing

    typing at school cuz this one really pissed me off -_-;;

    normally i would wait till i get back home just to avoid being corrected as a "show off"

    but come on -_- honestly, this guy really provokes me when he saidl 'Dongbaekggot' and 'ganre munhak' are the same thing

    and degraded one of the greatest of all korean literature into one worthless piece of junk as what he's been reading

    it really made me angry

    sry again if i offended any other ppl than him by typing english

    i was just pissed 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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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속눈썹
    작성일
    09.01.06 02:07
    No. 5

    아주 마음 깊이 남는 여운이야말로 명작이나 수작의 조건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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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1 톨스토리
    작성일
    09.01.06 02:10
    No. 6

    오 "애틋함"이라는 단어. 제가 우리말에서 가장 좋아하는 단어입니다. 다른 나라의 언어로는 번역이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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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파랑이~울
    작성일
    09.01.06 02:15
    No. 7

    같은 말을 해도 아 다르고 어 다르죠..
    같은 소재를 다룬다 해도 글의 '맛'이 다릅니다.

    글을 '음미'하신다면 언급하신 글들의 차이를 아실수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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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오정
    작성일
    09.01.06 02:34
    No. 8

    그냥 한자로 해석하면 명작은 이름난 작품이고,
    수작은 빼어난 작품이죠.
    이름을 날리는 데에 있어서,
    좋은 작품성도 있어야겠지만,없더라도 가능한 일이죠.

    요선흑랑// 저 때문에 화가 나셨다면 죄송하네요. 한국의 아름다운 작품을 그렇고 그런 판타지 소설과 글들과 비교해서...하지만 제가 무얼 말하고 싶어하는지 완전히 이해하신 듯 해서 다행이네요. 피카소와 작품과 카툰의 차이...

    R시야// 아주 마음 깊이 남는 여운 요게..애틋함의 뜻이 아닐까 하네요

    파랑이~울// 차이는 잘 알고 있습니다. 명작과수작의 기준에 대해서 얄팍한 기준을 나누려고 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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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7 슈레딩고
    작성일
    09.01.06 02:38
    No. 9

    요선흑랑님. 너무 흥분하신 듯 합니다. 다시 한 번 본문을 천천히 읽어보세요.
    명작은 가만히 살펴보면 사실 여기서 수없이 쓰여지는 글들과 별 다를 것이 없다라는 내용때문에 화가 나신 듯하네요. 맞나요?
    왜 동백꽃은 명작인데 장르 소설은 명작 소리를 듣지 못 하느냐라는 말을 하기 위해서 쓰신 표현인 듯하군요. 본문에 밝히셨다시피 오정님께서는 개인적으로 동백꽃을 좋아한다고 하셨는데 그 글을 폄하하실 생각이 있을까요?
    제가 읽기에는 저 본문에서는 동백꽃을 명작이라고 했을지언정 깎아내리는 내용은 없군요.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해주세요. 설마 정말로 오정님께서 동백꽃을 쓰레기 같은(이라는 표현을 쓰셨군요. 개인적으로는 장르를 쓰고 있는 입장에서 심히 유감을 표합니다.)장르 문학과 동일시해 더럽혔다고 생각하세요?
    제가 읽기에는 비슷한 소재를 가지고도 명작과 그렇지 않은 것을 나누는 기준은 존재한다 라고 해석되네요.
    요선흑랑님. 심호흡을 한 번 하시고 다시 한 번 읽어보세요. 물론 오해받을 소지가 있는 문장인 것은 확실하지만 오정님의 의도를 생각하신다면 받아들이실 수 있을 겁니다.
    정 이해가 안 가시거든 오정님에게 수정해주십사 하고 쪽지를 드려보세요.안타까워서 한 마디 남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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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ether
    작성일
    09.01.06 03:07
    No. 10

    예시된 단편 고전이 여기의 소설과 별다를 것이 없다는 소리에 저도 조금 발끈했습니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나 동백꽃 같은 고전은 단순히 하나의 이야기만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창작물이 아니라. 그 시대적인 경험과 상황, 환경 작가의 철학 등등이 포함되어 있는 이야기입니다.
    일단 작품을 판단하는 것이야 개인적인 기준이 있겠지만 명작과 수작이란 이름이 부여된 작품은 그것을 분석하는 비평적인 잣대가 어느 정도 있습니다. 오정님깨서 말씀하신 ‘많이 읽었고 널리 알려졌다’는 것도 하나의 잣대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작품의 가치를 판단하는데 있어 독자들이 많이 하는 실수가 감정에 치우쳐 소설의 작품성을 과대 혹은 과소평가 하는 것입니다. ‘감동오류’라고, 정서적 반응에서 작품의 가치를 찾는 것에서 오는 문제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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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오정
    작성일
    09.01.06 03:29
    No. 11

    ehter// 동백꽃과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의 시대적인 경험과 상황, 환경 작가의 철학이 무언지 궁금하네요. 동백꽃을 좋아하는 이유는 순진한 소년과 엉큼한 소녀의 사랑싸움 같은 순수함에 좋아하지요.

    독자는 대게 이야기 자체를 즐기기 때문에, 비평가처럼 이론과 머리에 의지해서 작품을 보지 않죠. 감성을 울리고, 정서적인 반응이 오는 작품을 오래 기억하죠. 그걸 오류라거나 문제라고 생각하면 안되다고 봐요.

    딱딱하고, 세태를 비판하고, 철학을 담은 글이 1세기를 넘는 세월을 살아남을 까요? 아니면, 많은 사람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는 애뜻한 글이 살아남을까요?

    세태와 시대적인 상황과 철학은 어찌보면 매 순간순간 바뀔지 모르지만, '사랑' , '순수함' , '따뜻함' , '배려' , '감동' , '친구' 같은 정서적인 것들은 시대와 세태가 변해도 항상 똑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요?

    그래서, 오랜 기간 동안 많은 이들에게 읽히는 글들이 대부분 '사랑' 을 주제로 한 글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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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탈퇴계정]
    작성일
    09.01.06 03:42
    No. 12

    비평이나 감상에서는 항상 여러가지 착안점이 있습니다.

    작품 자체로만 두고 해석을 한다면 세익스피어나, 데카메론등 이름을 남긴 과거의 명작들은 명함도 내밀기 힘듭니다.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 리어 왕 등은 훌륭한 이야기입니다만 현대의 입장에서 세익스피어라는 배경을 접어두고 본다고 치면, 이건 요즘으로 생각할 땐 흔한 이야기에, 흔한 소재이죠.

    더욱 자극적이고, 더욱 인간 내면 본질가지 파고들며 치밀한 글은 얼마든지 있습니다.(장르문학이 아니더라도요) 하지만 세익스피어는 어쨌거나 명작이며, 데카메론도 최초의 산문소설이라는 명목하에 명작이라 불리며 읽히고 있습니다.

    작품 자체로만 보면 그리 뛰어날 것도 없다는 건 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할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 이론이 많을 것 같습니다만 적어도 전 예로 든 두 문학은 '현대의 기준'에서 보면 절대 좋은 글은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문학이란 게 이 사회와 떨어뜨려 놓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이지 각 배경, 쓰인 시기, 혹은 작가의 삶등 외부적인 조건으로 평가가 갈린다고 봅니다.

    물론 해리포터 재미있고, 나니아 연대기 등 수많은 흥행한 판타지 작품이 있습니다만 한국에선 유독 해리포터가 극성이었죠.

    이 부분에선 다분히 홍보의 위력이라고 생각됩니다만(글이 뛰어나니 홍보를 해도 먹힌 것이겠지만요)

    꼭 장르문학이 아니더라도 현대 문학에서 뛰어난 작품은 많습니다.
    옆동네 일본은 기괴하다 할정도로 참신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미국쪽은 뭐라 한마디로 정의할 수도 없을 만큼 각양각색의 글이 쏟아져 나오죠.

    한국쪽 문학엔 큰 관심이 없어 유명한 몇작품만 읽어보았지만요.

    그 문학들의 홍수에서 이름이 남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그만큼 사회적인 수준이 상승했고 '기본'을 담은 고전 명작들에서 세분화되어 '취향' 과 '용인의 범위'가 갈라졌다고 생각합니다.


    즉 톨스토이든 뭐든 수많은 고전들은 말 그대로 기본을 닦았고 그래서 명작입니다. 그리고 그 뒤를 잇는 것은, 좁지만(스캐일 의미가 아닙니다) 더욱 깊숙하고 완숙한 글들이 나왔으며, 더욱 깊기에 더욱 취향등으로 갈려 절대적인 지지를 얻기 힘들다고 봅니다.

    사실 이건 연예계만 봐도 알수 있는 것으로, 60, 70 80년대, 아니 90년대만 해도 절대적인 지지를 얻는 월드스타나 톱스타가 있었습니다만 점점 그런 가수는 나오지 않죠.

    말그대로 국민을 포용하는 국민가수등 절대적인 '통합' 요소가 사라지고 개개인의 취향에 맞춘 '맞춤형 연예인'이 탄생한 것입니다.

    아바, 비틀즈등 전세계적으로 열광을 몰아 넣었던 가수들이 지금 나타난다면 그만한 열광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요?

    한국을 미치게 했던 서태지가 컴백했을 때, 대서특필로 난리가 났습니다만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의 '그 국가적인 인기'는 볼 수 없었죠.


    그것이 문화 수준이 발전하고 매체가 발전하면서 생겨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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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ether
    작성일
    09.01.06 04:50
    No. 13

    ‘감동의 오류’란 정서적인 부분에 독자가 너무 의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당연히 소설에서 정서적인 부분은 굉장히 중요 하죠. 제 말은 그것이 과해서 소설 전체적인 구성에 피해가 가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저도 사랑이야기 좋아합니다. 휴머니즘을 누가 싫어하겠습니까.

    글을 평가 하는 것은 비평가란 특정인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비평을 하는 잣대들인 모호성, 감동의 오류, 아이러니, 의도의 오류, 패러독스, 외적구조 등등은 독자들이 읽으면서 무의식중에 인지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재미가 있고, 슬프고, 감동적이라고 그것이 좋은 작품이라 한다면 귀여니의 소설을 읽고, 그 순수한 사랑에 감동받은 수십만의 독자들이 귀여니를 명작가로 추대해도 이상하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음은 독자들이 무의시적 중에 비평적인 잣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는 카프카의 글에서 연민을 느끼고, 누군가는 보르헤스의 단편에 지적 유희를 즐기고 있습니다. 르귄의 어스시를 읽으면서 감동을 받을지도 모르지요. 작품을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장르적인 측면으로만 봤을 때 공포와 추리, 판타지와 로맨스를 즐기는 이유는 각각 다를 겁니다. 당연히 현대문학이 들어선 이후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 또한 달라졌습니다. 비판과 철학을 담는 소설이 딱딱하다고 생각하는 것 또한 오류입니다. 그리고 최초의 소설은 철학에서 시작했습니다. 2천년이 지난 지금까지 살아 있습니다.

    ps. 문학이란 작가의 계산에 의한 주조물입니다. 작가의 시대적인 경험과 사상과 환경이 들어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소설의 개념에 대해서는 교과서에도 나와 있습니다. 동백꽃이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에 대한 내적, 외적인 개념은 네이버에 검색해 보시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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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1 CReal
    작성일
    09.01.06 05:59
    No. 14

    읽는 사람 본인이 어떻게 느끼는가가 중요하지 뭐 다른 사람이 평가하는 걸 백날 들어봐야 아무 소용없더군요. 제가 한때 부족한 소양을 채워보고자 국문과 강의도 들어보고 그쪽 공부하는 친구, 형 다 동원해서 설명도 듣고 해봤지만 정작 제가 아무리 읽어도 "별로..." 해버리니 뭐 별무소용이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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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1 에이든리
    작성일
    09.01.06 06:46
    No. 15

    글쎄요...
    명작이라 불리우는 글과 여타 글들이 별 다를바가 없어보인다
    라고 하셨는데 그건 좀 좁은 의견이신듯 합니다.

    그것은 마치 종이에 바늘 구멍 하나를 뚫고
    그 구멍으로 호랑이의 검은 줄무니부분만을 본 후
    뭐 얼룩말이랑 별 다를바 없네 라고 하는것과 비슷해보입니다.

    명작이란 명작이 될 수 밖에 없는 요소를 갖추고 있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애틋함을 줄 수 있는가.." 가
    명작의 기준이지 않을까 하셨지만
    그리 간단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그요소는 당연히 들어가고 좀 더 많은 조건을 충족해야 겠죠.

    자기가 좋아하면 명작이지.란 생각을 저도 하긴 합니다만
    이것은 말 그대로 자기에게만 혹은 소수의 그룹내에서만
    인정되는 것이지요.
    이를테면 매니아 명작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 매니아 꼬리표를 떼고
    보편적으로 인정되어야 사람들은
    그 글에 명작이란 이름을 달아줍니다.
    명작의 중요 요소 중 하나가 보편성이거든요.

    어떤 글이 명작의 반열에 오르려면...
    몇가지 조건이 충족이 되야 합니다.
    이건 제가 한말이 아니라...
    학자들이 문학을 깊이 연구하고
    이것이 어떻게 시대를 초월해 읽히는 명작이 되었을까 생각하며
    공통적으로 뽑아낸 속성입니다.

    첫번째는 항구성입니다.
    아무리 오랜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이
    그 글을 기억하고 읽게하는 원동력은
    시대를 초월한 인간의 정서를 다루기 때문이겠죠.

    두번째는 보편성입니다.
    개인에게는 독특한 체험이거나 허구화된 상상일지라도
    모든 인류의 보편적 정서에 합일될수 있어야 합니다.

    세번째는 개성입니다.
    이때문의 작가의 사상의 표현이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작가만의 독특한 체험이나 생각,사상등이
    그글을 독창적으로 만들기 때문이죠.

    감동성,평이성,개연성,쾌락성,언어의 미적요소등도
    당연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하고
    글의 모든 요소가 유기적으로 결합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 모든 요소를 갖추어야 사람들은 보편적으로 명작이라고
    인정합니다.

    앞서말했듯이 소수의 사람들...혹은 자신이 취향에 따라
    그 그룹내에서 어떤 글을 명작이라고 생각할수는 있어도
    그 글이 보편적으로 명작이 될수는 없는거같습니다.

    앞서 말하신 동백꽃,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등은
    위의 요건을 전부는 아니지만 상당히 많이 충족하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한국에서는 명작의 반열에 오르게 되고
    지금까지 읽히는 거겠죠.

    명작이 된 글들은 다 그 이유가 있는법인거 같아요.


    덧붙여

    우리나라 장르 소설이 인정받지 못하는 까닭은
    위의 말한 요소 중 단 한가지 쾌락성에만 치중하는
    소설이 대부분이기 때문일겁니다.

    인스턴트 음식같다고 해야 할까요.

    물론 아닌 장르소설도 있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광인입니다
    작성일
    09.01.06 07:43
    No. 16

    "명작or 수작의 기준은 읽는사람에 따라 다르다"가 정답인 걸까요?
    'ㅁ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sad7007
    작성일
    09.01.06 10:34
    No. 17

    명작이고 수작이라고 하더라도 나에게 얼마나 영향을 끼치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많은사람이 명작이다 수작이다 라고 했던 소설이라도 나에게 그냥 재미있는 소설이구나. 정도로 들어온다면 말이죠. 많은 사람들이 명작이라고 했던글에 감명을 왜 받지 못하느냐. 지적능력의 부족이다. 내가 읽었을때 감명 받았는데, 다수가 읽었을때 감명받았는데 넌 왜 받지 못하느냐. 이런식은 난감하겠죠. 가장 중요한건 자신의 선택이라고 보입니다. 모든사람들이 읽었을때 쓰레기 같은 글이라도 자신이 읽었을때에 그 내용에서 깨우침을 얻거나 감동을 받는다면 그것이야 말로 명작 혹은 수작이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네모모서리
    작성일
    09.01.06 10:55
    No. 18

    ☆광인☆님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한가지 덧붙이자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따르는' 보편적인 기준이 있다 정도겠네요.
    저는 문학에 대해 무지하지만, 문'학'에서의 수작이란 그 '학자'들이 '보편적'으로 수작이라고 생각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야 학자들이 생각하겠고 범인인 저로써는 그 권위를 무시하고 이것이 (내 개인적인 생각에) 수작이다 라고 말하기가 힘들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지구폭군
    작성일
    09.01.06 15:00
    No. 19

    대체역사소설중에 잘쓴글이 있다고 칩시다.
    이걸 명작이나 수작이라 부를까요?
    아니거던요.. 왜냐? 현실에서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생각하기에
    도저히 벌어질 수 없는 내용으로 줄거리가 이어져 있거던요.

    무협소설중 잘쓴글 예를 들자면 좌백의 대도오-무협소설중 수작이지만
    명작이라고는 않거던요.

    말그대로 내공이 있는 무술이 현실에서 도저히 있는게 아니거던요.

    영웅문도 잘쓴 글이지만 명작이라고 하지는 않거던요.
    한마디로 우리가 말하는 무협/판타지소설은 황당한 세계관을 줄거리로
    소설을 엮어 나가기 땜에 아무리 책이 많이 팔려도 명작이라곤 하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오정
    작성일
    09.01.06 17:35
    No. 20

    1901년도 부터 수상하기 시작한 노벨문학상.
    문학상의 정점에 있는 유서 깊은 문학상이지요.
    이름을 날리는 비평가들에 의해 뽑히는 사람들이지요.

    간단하게 요기에 있는 분들 중 100명 넘는 문학상 수상자들의 작품을 하나라도 읽은 분이 몇 분이나 될지는.....아마 매우 적을 거라 생각이 드는군요. 수많은 평론가가 입을 튀기며 칭찬하는 그들의 글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읽힐까요....

    2008년 문학상 수상자인 장 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 라는 사람을 아는 분들도 극히 적을 거니와, 그가 쓴 소설 중 큰 성공을 거둔 조서(Le Proc&Segrave) 와 사막(Desert)을 한 번 이라도 들어보신 분이 얼마나 있을 지 모르겠네요...

    조서 라는 글은 사물의 외관을 통해서 인간의 내적 무질서와 세상과의 불화를 왕따같은 아당폴로의 두서없는 이야기이지요.
    사막 이라는 글은 사하라 사막에 살고 있는 한 부족의 여성에게 끼친 프랑스의 식민주의 정책의 영향에 대해 말하고 있죠.

    아주 딱딱하거니와, 한 장을 넘기는 게 100Kg짜리 역기를 들었다 놓는 것 마냥 엄청나게 어려운 작품이죠. 이런 분이 아동 문학도 썼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이지요.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즐겨 읽을까 합니다.
    하지만, 문학상이라는 타이틀을 받았으니, 기록에 남을 것이고,
    노벨 문학상이라는 이름 하에 오랫동안 출판될 것이지요.
    그렇게 오랫동안 출판이 되면,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읽게 되고
    기억을 하겠지요. 그럼 후대에 '명작' 이다라고 불릴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문학책에서 배운 한국 단편소설들
    학교가 아니었으면, 많은 이들에게 어쩌면 평생 보지 못할 소설일지도
    모르겠군요

    우리 나라에서 영웅문은 무협이겠지만, 중국에서는 가장 사랑받는 문학책 중 하나지요. 해매다 영웅문 시리즈 중 한 개는 장편 드라마로 만들어질 정도로 중국에서는 가장 대중적인 소설이지요. 아시아에서는 '명작' 에 들어갑니다.

    1957년에 집필을 하셨으니 올해로 52년을 넘어가는 소설이군요.
    우리나라 소설 중에 50년을 넘기고도 아직까지 많은 이에게 사랑받는
    장편 소설이 얼마나 있을까요.

    '무림파천황' 이라는 소설은 한 때 정부에서 금지목록이었지요. 그냥 무협소설인데 말이지요... 황당한 무협 소설이긴 하나, 군사 정권 시대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소설이었죠.

    일제 시대에 쓰여진 저항 '시' 나 '글' 들처럼 알멩이를 잘 포장한 껍데기를 가진 글이죠.

    명작이라고 불리워지는 '어린 왕자' 는 과연 현실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케릭터와 내용들일까요...? 전혀 그렇지가 않죠.

    한마디로 판타지나 무협이라는 탈을 쓴다 해서 명작이 아니다라고는 못한다는 것이죠. 무협/판타지 소설도 많은 독자들의 기억속에 남고, 오랜 기간 회자가 되는 소설이라면 '명작' 이라고 부를만 하다는 것이죠.

    한국에서는 지금의 10대들의 10에 8~9는 판타지 소설을 읽죠. 그들이 30~40대가 되었을 때는 판타지/무협 소설이 한국 문학의 중심이 될 수도 있지요. 한국의 문학상에서 무협/판타지 소설이 뽑히는 날이 올지도 모르죠. 꼭 판타지나 무협이라고 해서 Instant 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겠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엑소더스
    작성일
    09.01.07 10:23
    No. 21

    과연 지금 10대들이 30, 40대가 되었을때 장르 문학이 한국 문학의 중심으로 일어설수 있을까요? 제가 아는 몇 안되는 10대들과 이야기해보면 장르 문학을 거의 탐닉 수준으로 읽으면서도 막상 장르 문학의 수준에 대해서는 대단히 저평가하고 있던데요...

    물론, 제 개인적인 경험이라는 한계가 있겠습니다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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