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Comment ' 15

  • 작성자
    Lv.1 밀가루백작
    작성일
    11.10.26 19:20
    No. 1

    흐, 흐흐! 흐흐흐흐!

    울부짖는다.

    심장이 벌렁인다.

    흐! 흐흐...

    칼이 보인다.

    날카롭고, 은빛찬란한, 사자의 어금니.

    칼날을 잡는다.

    피가 흐른다.

    흐, 흐흐!

    혹시 이런 식의 문장은 말씀하시는 건가요?
    어느 정도의 상태가 돼야 문단의 개념이 없단 소리가 나오는지 감이 안 오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에니시엔
    작성일
    11.10.26 19:20
    No. 2

    쪽수 만들기에 급급해서 그렇죠, 뭐. 같은 내용의 문장이라면 한 문단으로 묶는 게 마땅한 건데 말입니다. 엔터 난사가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밀가루백작
    작성일
    11.10.26 19:23
    No. 3

    아아, 이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댓글 같은 걸 쓸 때만 저렇게 쓰는데, 소설에서 저렇게 쓰면 (저야 좋은 내용에 재미있으면 그만이지만)다른 분들은 좀 그럴 수도 있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에니시엔
    작성일
    11.10.26 19:24
    No. 4

    위 사항 같은 게 아니에요. 제 소설 속 문단을 예로 들어볼게요.

    원문
    나는 죽을 힘을 다해 뛰고 있다. 엄마의 등살 없이 편안하게 거의 정신을 잃은 채로 잠을 자다가 어라, 하는 생각과 함께 핸드폰을 보니 오늘이 바로 개학일이었던 것이다. 등교 시간까지 20분밖에 남지 않은 시각! 내 혈압이 보통 사람들에 비해 낮은 게 다른 사람들보다 느긋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던 내가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방을 뛰쳐나가 며칠째 감지 않은 머리에 샴푸만 간신히 하고 나오니 남은 시간은 15분. 드라이기를 쓸 시간도 없이 교복을 입고 집에서 나왔다. 지금껏 제대로 뛰어본 적이 없었던 탓에 걸어서 15분 거리를 뛰어서도 5분밖에 시간 단축을 하지 못 했다. 8월 말의 늦더위는 한여름과 다를 바가 없어 뜨거운 햇볕과 습기가 나를 지치게 만들었다.

    엔터 난사
    나는 죽을 힘을 다해 뛰고 있다.
    엄마의 등살 없이 편안하게 거의 정신을 잃은 채로 잠을 자다가 어라, 하는 생각과 함께 핸드폰을 보니 오늘이 바로 개학일이었던 것이다.
    등교 시간까지 20분밖에 남지 않은 시각!
    내 혈압이 보통 사람들에 비해 낮은 게 다른 사람들보다 느긋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하던 내가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르게 방을 뛰쳐나가 며칠째 감지 않은 머리에 샴푸만 간신히 하고 나오니 남은 시간은 15분.
    드라이기를 쓸 시간도 없이 교복을 입고 집에서 나왔다.
    지금껏 제대로 뛰어본 적이 없었던 탓에 걸어서 15분 거리를 뛰어서도 5분밖에 시간 단축을 하지 못 했다.
    8월 말의 늦더위는 한여름과 다를 바가 없어 뜨거운 햇볕과 습기가 나를 지치게 만들었다.

    뭐, 이 정도로 몇 줄이나마 늘릴 수가 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에니시엔
    작성일
    11.10.26 19:26
    No. 5

    이런 식으로 줄 바꿈을 많이 쓰다보면 얻을 수 있는 효과로 쪽수 늘리기, 가독성의 증진 정도가 있겠습니다. 빨리빨리 읽어 내릴 수가 있는 거죠. 솔직히 제가 생각하기엔 그닥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여우눈
    작성일
    11.10.26 19:27
    No. 6

    판무 읽는 독자층이 주로 책 읽는데 익숙하지 않은 층이기 때문에 한 쪽 가득히 글자로 차 있으면 싫어합니다.
    그래서 작가들이 일부러 한 문단 내용을 엔터로 쳐서 끊는 겁니다. 읽기 편하고 쉽게 이해하라고. 더불어 온라인 연재도 영향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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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1.10.26 19:28
    No. 7

    그나마 나은 출판사꺼를 빌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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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 에니시엔
    작성일
    11.10.26 19:33
    No. 8

    글을 쓰는 데에 독자층의 독서 능력까지 고려하는 건 너무 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엔터가 난무된 판무를 많이 읽는 친구들 보면 글이 가득 차 있는 소설책 같은 건 질린다면서 안 읽어버릇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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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4 애시든
    작성일
    11.10.26 19:40
    No. 9

    애초 독자들이 글읽기 어렵다 엔터좀 많이 춰주세요란 요구를 들어본적이 없으니..(혹시..설마 있었나요?)
    작가님들 사정이 먼저 작용했겠죠.
    그거에 적응한 독자들이 이제 호블호가 갈리는 거고요.(오 읽기 편해서 좋은데? 아님 이게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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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2 허브
    작성일
    11.10.26 19:49
    No. 10

    아 제가 말하는거는 같은주제에 관해서 말을할때 그냥 줄을 바꿔 버리는걸 말하는 겁니다. 책 읽기전에 공백부터 눈에 들어오니 뭔가 마음이 휑 하더군요. 책을 빌렸고 아쉽기는 아쉬워서 잠깐 하소연좀 했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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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1 의지사나이
    작성일
    11.10.26 21:36
    No. 11

    여우눈종자님 말을 들으니 그렇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러나 이건 논외 입니다만.. 맞춤법은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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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2 루티아노
    작성일
    11.10.26 23:30
    No. 12

    문단 안지키는건 내용 늘리려는 이유가 제일 큰 것 같네요. 저번에 금강 문주님이 그러셨죠. 몇글자가 1권 분량이냐고 물어보니까 편집하기 나름이라고. 자기라면 5만자인가 7만자로도 충분히 1권을 만들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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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2 정재
    작성일
    11.10.27 11:12
    No. 13

    140P 만 만들면 된다는 개념으로 하니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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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9 은깨비
    작성일
    11.10.27 13:19
    No. 14

    그런데 엔터를 쓰고 안쓰고에 따라서 가독성의 차이가 엄청나긴 합니다. 그걸 꼭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건 안좋다고 봅니다. 물론 출판글에서 너무 엔터를 난사하는 건 큰 문제죠.
    하지만 너무 빡빡한 글 보다는 독자들에게 숨 쉴 구간을 만들어주는 엔터는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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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꿈속날다
    작성일
    11.10.28 11:24
    No. 15

    엔터 난사 요청...하시더라구요.
    전 뎃글 달 때나 블로그에 글 올릴 때 빼곤 엔터 잘 안쓰고 한 문단이 끝나야만 엔터를 치는데 (참고로 논술을 쓸때의 버릇) 그렇게 했더니 읽기 힘들다고들 하시더라구요.
    출판사에서 교정받고 나면 엄청나게 많아진 엔터 자국들을 볼수 있었습니다.
    이럴때도 엔터를 처야 하는구나 하고 생각하는 1인 중에 하나이지만 다수의 독자가 원한다면 어쩔수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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