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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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8 구슬주
- 12.07.26 07:59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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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6 알건다알아
- 12.07.26 08:02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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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9 관측
- 12.07.26 08:06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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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 호이호이상
- 12.07.26 08:07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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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3 초혼(草魂)
- 12.07.26 08:10
- No. 5
장르소설의 특성상 대리만족을 빼놓을 순 없을 것이고, 거기서 비롯된 부류중 하나가 환생에 관한 이야기라는 생각을 간간히 해봅니다.
사람이라면 가끔씩 누구나 한번쯤은 '아! 다시 새로 태어나면 노력해서 정말 잘 살텐데.'라거나, '아! 누군가로 하루만 살아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죠.
또 누구에게나 지우고 싶은 실수라거나 후회의 순간쯤은 있기 마련입니다.
사람들은 과연 정말 다시 태어나면 노력해서 정말 잘 살까요?
누군가로 하루만 살면 그 누군가보다 더 잘 살까요?
또한 지우고 싶은 실수라거나 후회의 순간들을 번복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만족하며 살 수 있을까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현실과 달리 글에서는 대부분 성공적인 스토리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백도라는 글이 있었습니다. 작가님의 사정으로 끝을 보진 못했습니다만, 정말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곤 하죠.^^ -
- Lv.15 SbarH
- 12.07.26 08:24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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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5 SbarH
- 12.07.26 08:27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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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고지라
- 12.07.26 08:28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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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Duellona
- 12.07.26 08:32
- No. 9
예전에 환생물 중에 이런 스토리를 본 적이 있었는데, 여주인공은 전생에 다른 별에서 공주였죠. 그리고 과학자들은 다른 별로 와서 그 공주의 영혼을 찾아 환생시키기 위해 100년 환생 주기를 밟아서 기억을 잃기 직전인 12살인가...그때가 되기 전에 다시 인공 환생을 합니다. 그러니까 현세의 삶을 수없이 포기하는 거죠. 결국 그렇게 찾아낸 공주의 영혼은 동남아 제도인가, 그 쪽에서 고아로 살고 있었죠. 그리고 기억하지 못하는 자기 별에 대한 그리움으로 수없이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반전이 발생하더군요. 보통 환생물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건, 그래 구질구질한 삶 걷어차고 공주가 되어버리자! 정도겠죠. 그리고 마침 고아라니 마음에 걸릴 가족도 없고 얼마나 좋아요; 자기 처지 고려하면 당장 고향별로 되돌아갈 테고. 그렇지만 작품에서 결국 그 애는 환생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전생의 기억을 보면서 지구에서 살아갔던 몇 번동안 자신을 위해 희생한 사람들을 보고, 자기 삶은 자기만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 과정에서 과학자들도 자기 삶을 수단화해서 지금까지 찾아왔던 공주를 환생시키지 않고, 자기 별로 돌아가는 것도 거부합니다. 그리고 자기 가족 곁으로 돌아간다... 이런 결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환생물은 단순히 한번쯤 상상해봤을 환상, 대리만족을 충족시키는 역할일 수도 있겠지만 인생의 의미를 묻는 좀 더 깊은 주제를 파고들어가는 작품일 수도 있겠죠.
만약 사람이 몇 번이나 다시 태어난다면, 수도 없이 다시 태어나야 한다면 그래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철학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위의 작품은 미래 소년 코난 제작팀이 다시 모여 만든 판타스틱 칠드런이라는 다소 괴랄한 이름의 애니메이션임을 밝힙니다^^;; -
- Lv.13 초혼(草魂)
- 12.07.26 08:42
- No. 10
거짓과 허위로 점철된 새 삶이라 시작부터 악이라 하셨습니다만...
결국 그러지 않으면 환생이나 회귀의 특성상 이야기가 재미를 떠나 시작부터나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부터 특정 인물에게라면 모를까, 불특정 다수나 보는 사람마다 주인공이 너무 착하고 친절해서 '내가 환생을 했다.' 또는 '나에게 전생의 기억이 있다.' 라고 밝히고 다니면 재미있을 수 있는 글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결국은 재미와 관련된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떤 글이든 백퍼센트 보는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는 글은 없다고 봅니다.
또한 어떤 사람이든 보는 글마다 백퍼센트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생각을 해요.
제가 백도란 글을 예로 들었던 이유도 그 때문이었습니다. 저 개인에게는 백도라는 글이 환생(회귀) 글들 중에서 손꼽히는 수작이니까요. -
- Lv.51 한새로
- 12.07.26 09:04
- No. 11
환생물은 애초에 새로 태어나는 것이기에 말씀하신 괴리감이라든지 남의 몸을 차지해서 오는 문제점은 생기지 않습니다. 여러 댓글에 언급되었다시피 빙의물이 그런 문제점을 내포하지요.
저도 빙의물 한 작품을 쓰고 있는데 남의 몸을 차지한 사람의 고뇌라든가 빙의라는 방식으로 되살아난 이유를 찾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그리면서 내면의 심리을 그려 나가고 있습니다. 그런 심리를 통해 인간 본연의 심리에 대해 독자에게 하고픈 말을 하는것이지요.
글쎄요, 직접 작품을 쓰고 있어서인지 전 글 쓰신 분의 의견에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
- Lv.51 한새로
- 12.07.26 09:06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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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5 다태
- 12.07.26 09:20
- No. 13
환생이 되었든 빙의가 되었든 사기는 아니죠. 물론 그게 실제라고 자신있게 밝힐수는 없지만 환생이나 빙의를.. 그게 사기냐고 물으신다면 불가의 윤회, 카톨릭의 천국과 지옥, 모든 동화에 나오는 인과응보, 그리고 모든 무속인들이 사기냐고 물으시는것과 같습니다. 잘 생각해보신다면 '내가 다시 태어나 인생을 산다면...'이라는 개념에 윤회. 물론 전생의 기억이야 논외로 치고 윤회가 꼭 동일한 차원에서 이뤄진다는 법은 없으니까요. 또'다른 사람의 육체로 산다는'빙의 아니, 육체강탈이 맞겠지만 그렇게 보면 샤먼이나 무당의 강신, 한국에서 지내는 제사를 부정하시는게 아닐까요? 가장 간단한 방법은 고지라님이 환생물, 빙의물, 육체강탈물을 안보시는 겁니다. 소설 자체가 현실, 역사, 전설, 상상 등에 기반을 두고 허구로 작성되는 문학인데 지금처럼 물으신다면... 예 소설 전체가 다 사기겠지요. 한 개그 프로그램에 보시면 "꽁트는 꽁트일뿐 오해하지 말자"라는 말과 비슷하게 "소설은 소설일뿐 현실 문제로 끌어들이지는 맙시다" 해당 작가님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소설에 유용한 정보가 있고 놀라운 일들이 있어도 맨몸으로 조폭들과17대1로 싸운다던가 그러지는 않으시잖아요? 소설은 소설 자체로 같이 즐겼으면 합니다. 고지라님 나이는 제가 잘 모르겠지만 이러시는것은 작가님들에게 피드백이 되는것보다는 그저 딴지를 보는걸로 밖에 보이지 않는 제 소견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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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5 폴라베어
- 12.07.26 09:28
- No. 14
사람이 어떤 큰 일을 겪고 나더니 마음을 고쳐먹었다.
라는건 현실에도 있기는 있는 일이죠.
빙의물은 그래서 빙의되는 과정이 대체로
쓰러져서 병석에 앓아누웠다가 눈을 뜨는 일이 많고
그냥 대체되었을 경우에도 주인공이 기억을 잃었다는 식으로
연기를 하게 마련입니다.
기억 상실 후 인격 재생성이라고나 할까요...
게다가 그 변화가 나쁜 쪽이라기보다
긍정적 변화이기 때문에 주변 인물들 입장에서는
기쁜 일이기에 어느정도의 괴리감을 자기합리화해서
해당 인물이 정신을 차렸다 잠재력을 드러냈다는 말로
긍정적으로 보게 되죠.
주변에 양아치가 갑자기 정신 차려먹고
봉사활동 다니면서 어른들에게 싹싹하게 굴면
저놈이 왜 저래 하다가도 좋은 쪽으로 변해서 좋아하지
야 왜 이래 너 양아치야 정신차려 빨리 삥 뜯어야지
라면서 다시 멍멍이로 만들지는 않죠. -
- Lv.95 다태
- 12.07.26 09:43
- No. 15
그리고 덧붙이자면 거짓과 허위로 점칠된 삶이 악이라고 하셨는데 안 그런 인간이 있습니까? 현실적으로 진실하고 선한 사람이 있을까요? 개미 한 마리도 안 죽이는 사람이 있나요? 채식주의자가 먹는 풀은 무생물인가요? 성인이 되서 거짓말 하지 않고 허위, 허풍 그런게 없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당장 고지라님은 정말 진실되고 선한 삶을 사셨나요? 히틀러만 악인이고 악당과 싸우면서 건물을 파괴하고 인적 피해를 주는 영웅은 선하나요? 가까이에 있는 저희들 아버지도 회사에서 인정받기 위해 가족을ㅂ부양하기 위해 아이에게 좋은, 멋진 사람, 남편으로 존재하기 위해 거짓과 허위로 점칠된 삶을 살고 계시는건 혹시 아시나요? 그런 아버지에게 당신은 악이다. 난 그렇게 살지않고 진실되고 선하게 살겠다고 하실수있나요? 아무렇게나 이건 악이고 저건 선이다..라고 단정짓는것은 좋지 못한 습관입니다. 마지막으로 책의 대부분이 환생물이라고 되는것은 장르의 구분이 그리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어릴 때는 이런 장르를 그저 판타지, 무협으로만 나눴습니다만 그래도 요새는 신무협, 오리엔탈 무협, 정통 무협처럼 많이 세분화 되었구요 고지라님의 요지가 장ㄴ르의 정확한 표기 때문이라면 좀 더 기다리시라는 말밖에 해드릴수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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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5 폴라베어
- 12.07.26 10:52
- No. 16
다태님
다른 관점에서 보자면
다른 사람이 날 죽이고
내 행세를 하는 꼴인데
이거 무서운 얘기 아니냐
라는 주제에
이렇게까지 공격적으로 나올만한 일은
아닌 것 같은데요...
무당의 강신 같은 것은
(뭐 애초에 인생이 그쪽에 묶이긴 하지만)
육체강탈자의 개념은 아니고...
이게 다시 보면 살인 후 육체 강탈로 볼 수도 있다는 건데
그걸 사회 생활까지 가져가시면...
약간 비약 같기도 하네요...
고지라님도 이런 글 쓰지마라 라는 식이 아니라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의 내용 같으니
서로 감정 상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요새 한담이 너무 시끄러워서요... -
- Lv.65 月詠
- 12.07.26 12:31
- No.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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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5 폴라베어
- 12.07.26 12:36
- No.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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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zx******
- 12.07.26 12:50
- No.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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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5 폴라베어
- 12.07.26 12:54
- No.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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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5 폴라베어
- 12.07.26 12:55
- No.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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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1 무변
- 12.07.26 12:57
- No.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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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4 당신글재밌
- 12.07.26 13:06
- No.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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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2 창조신비서
- 12.07.26 13:31
- No.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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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9 [탈퇴계정]
- 12.07.26 13:39
- N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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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墨歌
- 12.07.26 14:18
- No. 26
존재 입증의 문제겠죠.
당사자가 아닌 바에야 설정하기 나름 아닌가 싶네요.
타인에게 자신을 입증할 방법이 없는 이상은요.
행동으로 봐서 달라졌을 때 의구심을 가질 수는 있겠죠.
기억을 잃기 전후의 외형이 동일하다고 해서 그게 완전히 같은지 어떤지는 받아들이기 나름이겠죠.
내 동생은 기억을 잃기 전이 내 동생이니까, 기억을 잃은 너는 내 동생이 아니다. 라고 딱 잘라 말할 순 없잖아요?
그리고 주인공이라는 입장을 제 삼자 입장에서 봤을 때 저게 빙의한 사람인지 아니면 원래 같은 인물인지 확신할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부분이 그건 가능성이 아예 배제되니까요.
소설은 소설일 뿐이죠. -
- Lv.34 당신글재밌
- 12.07.26 14:26
- No.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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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9 음냐..
- 12.07.26 15:50
- No.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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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4 不完全인간
- 12.07.26 16:17
- No.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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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0 광림
- 12.07.26 18:11
- N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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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7 seke
- 12.07.26 19:53
- No.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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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표풍마제
- 12.07.26 20:19
- No.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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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1 꿈에다름
- 12.07.26 23:22
- No.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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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2 박무광
- 12.07.26 23:53
- No.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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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 도둑비
- 12.07.26 23:57
- No. 35
-
- Lv.61 honolulu
- 12.07.27 00:34
- No. 36
-
- Lv.1 Duellona
- 12.07.27 08:42
- No. 37
-
- Lv.38 스마우그
- 12.07.27 11:04
- No.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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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7 몰과내
- 12.07.27 15:45
- No. 39
-
- Lv.89 pnec
- 12.08.12 21:15
- N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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