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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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2 취준
- 12.06.17 10:51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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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 IRuciel
- 12.06.17 11:11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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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능개미
- 12.06.17 11:18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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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6 손발퇴갤
- 12.06.17 12:09
- No. 4
난 지구에서 태어났고 거기서 죽었다. 죽는 그 순간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새삼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과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건 마법이 판치는 판타지 세계에서 아주 강력한 마검으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이보시오 염라오야붕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졌다고 이러시오!
강력한 마검인 나는 여느 마검이 다 그렇듯이 수천년 전쯤에 태어나서 이사람 저사람 옮겨다니며 살고 있는 중이다. 가끔 템빨로 적을 이기려는 도둑놈 마인드를 가진 놈들에게는 "크크크....그대여....힘을 원하는가"이런 중2병 대사나 읆어주고.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뭔가를 가르고 있다. 살은 양호하다. 검이 그걸 위해 만들어졌으니 별 수 없으니까. 근데 꼭 실력도 안되는 놈이 내가 단단하다고 돌이나 쇠를 내려치고는 한다! 니 몸이라도 그렇게 다룰거냐! 무기는 제 2의 생명 모르냐! 그런 주인을 만날때면 다른 주인으로의 인수인계 절차-보통은 내가 전 주인을 찌르는 것으로 끝난다-를 거칠때 전 주인에게 육두문자를 퍼부어 준다. 그 이상으론 못하냐고? 난 빌어먹을 쇠쪼가리를 두드려서 만들어진 날붙이에 불과하네요 요녀석아! 팔다리가 달려있을 턱이 없으니 욕말고 할게 없잖아!
일단 떡밥물어서 약간 써봤는데 연재할까요? -
- 만능개미
- 12.06.17 12:17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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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0 SlimeF
- 12.06.17 12:20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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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 호이호이상
- 12.06.17 21:52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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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능개미
- 12.06.17 21:59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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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 호이호이상
- 12.06.17 22:10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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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능개미
- 12.06.17 22:47
- No. 10
흐음, 그렇군요... 안타깝네요. 그런 글을 직접 묘사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그 뭐라고 할까요?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예시를 들어보자면, 하프블러드의 주인공처럼 강한 힘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여기저기 이용당하고, 지성을 가진 검이란 사실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깊이 고뇌하는 마검의 모습들?
직접 보지 않아서 확신하지는 못하겠지만 물론 인간의 모습으로 변한 그들도 어느정도 정체성에 대한 고뇌들이 있었겠지요? 하지만 제 취향은 그런 면보다는 자신의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는 그 검이 어떤 생각을 갖고 결국 어떻게 끝이 날까... 라는,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았습니다. ㅎㅎ;;
쓰여지지 않는다면 결국 상상으로 끝날 것이지만 말이지요... -
- 만능개미
- 12.06.17 22:48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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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 호이호이상
- 12.06.17 23:39
- No. 12
위에 언급한 크루세이더의 경우에는 결국 에필로그에서는 다시 마검으로 돌아오며 끝납니다. 하지만 만능개미님이 원하시는 그런 소설은 없었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영화 '레드 바이올린'처럼 역사속의 마검과 그에 얽힌 여러 인간군상들의 이야기를 마검의 소유주에 따라 계속해서 시점을 바꿔가며 서술하는 그런 전개도 괜찮을 것 같네요. 그러고보니 레드 바이올린 정말 재미있는 영화에요. 아직 안보셨으면 나중에 시간나실때 생각나신다면 한번 찾아서라도 보세요. 최소한 시간이 아깝지는 않으실겁니다. 헤헤 이야기는 삼천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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