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Comment ' 14

  •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2.06.14 19:36
    No. 1

    그래서 글쓴이들에게 게임은 독이지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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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 김오크
    작성일
    12.06.14 19:40
    No. 2

    비슷한 이유로 글을 쓰기 전에 일정 기간 동안 아예 글을 읽지 않곤 합니다. 연재를 시작한 뒤에도 마찬가지구요. 저는 그렇게 정신력이 뛰어난 사람이 못 돼서, 아니 오히려 정신력이 너무너무 약해서, 스스로 매력을 느낀 소재를 저도 모르게 제 글에 투영하며 상상했던 시도가 셀 수 없을 정도였거든요.

    다른 게임을 한다고 해서 지금 느끼는 문제점이 희석되실 것 같진 않습니다. 결국 자기 입맛에 맞는 게임을 하게 되는 게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그 게임에서의 매력을 또 글에 투영해 볼 확률이 절대 낮지 않을 것 같네요.

    꾸준히 집필은 이어 가시되, 그간 집필에 영향을 미쳤으리라 여겨지는 것들에서 떨어진 채로 지내시면서 스스로의 글을 돌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 이건 여기서 영향을 받았구나, 저건 저기서 영향을 받았구나 하고 스스로와, 스스로의 글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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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6.14 19:40
    No. 3

    저는 게임에 꽂히면
    아예 질릴 때까지 한참 파고들어 끝장 보고 나서
    아, 이제 할 거 없다 지겹다
    이런 생각 들면 자연히 글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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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어미시상에
    작성일
    12.06.14 19:41
    No. 4

    전 한 작품을 시작하면, 유사 소설류는 절대 안봅니다. 자기도 모르게 응용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표절시비같은 것도 생기고...
    아무튼 그렇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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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카시우프
    작성일
    12.06.14 19:57
    No. 5

    글쎄요. 게임 같은 경우는 읽고 쓰는데 게을러지니까 참는 게 글쓰는 사람으로서는 능사라 생각하지만...
    글쓰는 시간 동안 읽지 않는다라...저도 아직 무협쓰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는 사람이지만, 그 방식은 그리 좋게 생각되지 않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글을 쓰는 게 바빠도, 우선시 하는 건 쓰는 것보다 읽는 것입니다. 쓰는 건 배출이지만 읽은 건 쌓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읽고 응용하게 된다고 하셨는데, 그 또한 잠깐동안에 쌓인 게 그대로 배출된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게 배출한 게 제대로 된 것이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너무 성급한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겠지요.
    자신이 쌓은 걸, 쓰고 있는 것에서 쓸지 안쓸지 구분하는 것도 작가의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자기도 모르게 응용해버린다 해도 읽고 쌓는 걸 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면으로 맞서봐야 진정 승리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비록 지금 이 순간 읽는 것에 영향을 받는 상태라 하더라도, 오히려 더 읽으며 조절하는 요령을 익혀 '남의 글을 읽으면서도 내 글의 중심을 유지하고 진화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오랜세월 글쓰고 먹고 살며 끝없이 정진할 수 있는 사람이 될 테니까요.
    이렇게 길게 말하는 저도 습작생이긴 합니다만...ㅎㅎ;
    그냥 제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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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6.14 20:00
    No. 6

    전 게임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글 내에 잡아넣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아무도 그 점에 대해서 눈치채시지 못하셨습니다. 어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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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 김오크
    작성일
    12.06.14 20:04
    No. 7

    모티브- 라고 봐야 할까요. 그 게임에서 얻은 사소한 영감이 전혀 새로운 글을 낳을 수 있지만, 반면에 흥행하는 대부분의 게임의 - 당시로서는 - 빈틈 없어 보이는 세계관에 매료되어 버릴 수도 있는 게 글 쓰는 사람이라고도 생각해 왔습니다.

    나는 글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가 하는 기둥을 확실하게 세운 사람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글쓴이는 그래 보이지 않아서 걱정이 많이 되네요. 건방진 참견이겠습니다만 한때 수작들에 이리저리 휘둘려 본 경험이 있다 보니 더더욱 댓글을 남기지 않을 수 없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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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카시우프
    작성일
    12.06.14 20:22
    No. 8

    제가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또한 만련애혼님 말씀처럼 자기 기둥을 못 세운 사람은 분명히 영향을 받게 될 겁니다.
    하지만 영향을 받더라도 다른 사람 글은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주님 글 중에 같은 내용이 있었죠 아마.
    작가는 글을 써서 독자에게 보이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독자보다 아는 게 많아야 합니다.
    옳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기본으로 두고 생각을 해보지요.
    만약에 작가가 글쓰는 시간 동안 다른 글을 읽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장르 독자들은 오히려 끊임없이 글을 읽습니다. 쓰는 사람이 아니니 쓰는 사람보다 읽을 시간 많은 독자들도 많습니다. 그런만큼 쌓이는 게 많을 겁니다.
    그런데 그런 독자들에게 글을 써서 보일 작가가 글을 읽지 않는다면? 독자보다 아는 게 부족한 존재가 되고 결국 도태된 사람이 되고 말 겁니다.
    그래서 더욱더 글 읽는 걸 멈추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중심이 부족한 사람은 오히려 더 읽어야 한다고 봅니다. 영향을 받아도 계속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상태에서 자기자신의 글을 찾아가야 진정 옳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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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 김오크
    작성일
    12.06.14 20:49
    No. 9

    넵. 트랜드 분석도 전업 작가로서는 절대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점 절대 작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장 분석이 없는 작가는 경제적인 면에서 접근했을 때 '전업' 작가라고 얘기하긴 힘들겠지요.

    그러나 그러한 경제적 평가 이전에, 오롯한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린 '글 쓰는 사람'의 1인으로서 겪었던 경험을 다른 누군가도 겪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 당시에 스스로가 경제적인 여건을 떠나 혼자 설 수 있는 글쟁이가 되려면 무엇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했었던 것들을 풀어 놓으려다 보니 댓글이 그렇게 흘렀던 것 같습니다.

    사소한 화두였으나, 그 화두에 연결되는 많은 요인들이 있고, 그로 인해 생각해야 할 것들은 무궁무진해지는 것 같습니다.

    작가로서- 글로써 누군가에게 다가가는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존재감으로서의 작가라거나, 나의 철학과 사상을 장르문학이라는 토대에 녹일 수만 있다면 경제적인 여건은 미뤄둘 수 있는 사람이라거나-

    글이라는 도구를 사용하는 목적과 방법은 저마다 다르다 생각합니다. 그에 따른 결과물은 훨씬 더 상이하겠지요.

    작가-라는 호칭 내지는 직업군을 통해 스스로 무언가를 창출하고 싶은 것인가- 부터 방법론적인 방향 제시도 상이하게 달라질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에서 담룡 님과 저의 견해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나 싶구요.

    또한 목적을 향한 방법론적인 차이도 발생하는 것 같구요. 저는 쉽게 매료되는 성격이고, 그래서 외려 그것을 배척했던 반면 담룡님께선 오히려 주관을 오롯이 하셨고, 장점은 취하고 스스로가 물들 만한 요소는 배제할 만한 주관이 뚜렷하셨던 차이가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D

    작가라는 두 글자로 표현되지만, 결국 모두 개성을 지닌 사람이기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갑론을박(?) 속에서 부디 글쓴 분께서 스스로가 원하는 해답 찾아 가시길 바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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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카시우프
    작성일
    12.06.14 20:56
    No. 10

    만련애혼님. 말씀하신 것처럼 저는 작가를 직업으로 삼아 살게되는 점을 기준으로 이야기했습니다. 목적이 다른 사람이라면 제가 생각한 내용은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고로 말씀에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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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 김오크
    작성일
    12.06.14 21:01
    No. 11

    담룡 님// 제가 겪어보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조언자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해내실 수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 저는 '글쟁이'의 벽조차 허물 수 없었던 사람이니까요. 그 과정에서 겪었던 것이 다르고, 전업작가로서 겪었던 경험은 다를 수밖에 없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후자에 있어서는 담룡 님의 조언이 훨씬 큰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 생각하구요.

    아울러 겪어 보지 못한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점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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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카시우프
    작성일
    12.06.14 21:17
    No. 12

    만련애혼님. 이런말씀 드리면 뭐한데.. 저도 출판작가가 아닙니다. 전 댓글에 썼듯이 저는 이제 겨우 무협쓰기 시작한 습작생이에요. 단지 제가 옳다고 여기고 있는 걸 드러내봤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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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6 liecryin..
    작성일
    12.06.14 22:59
    No. 13

    컴터다운님.. 이럴 시간에.. 글 쓰세요! 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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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9 요통남
    작성일
    12.06.15 00:04
    No. 14

    확실히, 합필갤 들락날락거렸더니 자연스럽게 소설에다가 개드립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죠. 이제는 그걸 안 넣으면 왠지 허전한 것 같은 기분도 들고.

    고처야 되는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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