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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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9 초류향아
- 12.06.07 15:45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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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水原
- 12.06.07 15:46
- No. 2
소신대로 가는 것이 맞습니다.
독자들의 반응에 따라간다면 올바른 작가라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의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해 드리면,
김용이 작품을 쓸때 가끔 친구들과의 술자리등에서 그 이야기를 해 준답니다. 뒤에 어떤식으로 전개를 할지도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친한 친구들이 제각각 자신들의 의견을 내 놓습니다. 이러이렇게 진행하면 재미있을거야 등등......
그리고 김용은 실제로 소설을 쓸때 자신이 친구들에게 말해준 방향과, 친구들이 조언해준 방향과는 전혀 다른 또 다른 길로 스토리를 이끌어 나가 버립니다.
뻔한 스토리는 쓰기 싫다는 작가의 고집이죠. 그리고 명작들은 대부분 이러한 고집이 성공을 거두었을때 등장하는 것입니다. -
- Lv.56 교주미떼
- 12.06.07 15:57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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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8 Picktion
- 12.06.07 15:58
- No. 4
전 글을 잘 쓰진 못하지만 독자의 입장에서 볼때 독자가 원하는 결말이
있다고 해도 사실 그게 더 재밌는 엔딩은 아니더군요.
로맨틱 드라마가 있고 커플이 있는데 둘이 이뤄지기를
간절히 원하는 시청자들이 많죠. 하지만 만약 원래 엔딩이 개연성
있는 배드엔딩이였으면 그걸로 끝내는게 작품을 위해서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보는 사람 입장에서 해피 엔딩
을 원해도 명작들을 보면 (소설, 영화..)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은것들이 오히려 명작들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쓰시려면 이유없이 욕먹을 각오 하셔야 되고 ㅎㅎ
그저 소설 끝나고 뒤에 "모든게 꿈이였다" 라는 성의 없는
결말만 자제한다면야.... 작가 소신대로 가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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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나르
- 12.06.07 16:08
- No. 5
명작들 대부분이 고집의 성공이라 하셨는데 뭐가 있을까요?
적어도 현실의 벽에 순응하여 옛여자를 버리고 새여자를 찾는 (독자의 예상을 깬 결과죠) 장르소설은 없는 걸로 아는데요.
여주물에서 가장 훌륭한 남자 대신 주변의 강요로 색골과 맺어지는 경우는 없고.
남주물에서도 멀쩡히 잘 살아있는 절세가인 연인을 포기하고 뒷배만 좋은 여자랑 되는 경우도 없죠.
스카리아님은 선택을 강요받는 중이라 생각됩니다.
인기와 소신.
독자가 있어야 작가도 있는 겁니다.
하, 지, 만!
소설이 있어야 독자도 있는 겁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아무리 B여인을 꾸미려고 해도 '어라? 난 이런 거 싫어!' 라고 독자들이 더 이상 읽기를 거부해 버린다면? 필력은 두번째입니다.
장르소설의 '대리만족'의 대전재 메리트가 깨져버리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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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0 세종
- 12.06.07 17:21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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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2.06.07 18:45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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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 잠드는별
- 12.06.07 18:56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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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나르
- 12.06.07 20:59
- No. 9
잠드는별 님의 반대 의견은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간접경험도 결국 대리만족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못 해본 일을 글로서 누군가 알려준다,
그렇지 않나요? ㅎㅎ
하지만 조현일 님이 말씀하신 필력이 첫번째란 말씀은 '장르'소설에는 맞지 않는다고 봅니다.
판타지소설의 독자는 문화평론가가 아닙니다. 뛰어난 필력에 감탄하려고 시간을 투자해서 보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부정할 수는 없는 부분이나 첫번째는 적어도 아닙니다.
무한한 상상을 포기하고 글솜씨에 목을 매는 순간, 그건 장르소설이 아니라 어정쩡한 일반소설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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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피쓰리
- 12.06.07 22:21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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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0 정생활남아
- 12.06.07 23:58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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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3 이게뭐야
- 12.06.08 00:08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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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6 이영섭
- 12.06.08 00:22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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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6 이영섭
- 12.06.08 00:29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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