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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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띠
- 12.01.09 01:36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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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가람
- 12.01.09 01:45
- No. 2
현역 작가로서 동의할 수 없는 이야기네요.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다면 재미있는 글을 쓰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일단 재미있게 쓰는 기술을 익힌 다음에 글에다 자기 생각을 넣는 방법을 익혀야겠죠.
정말로 글에다 자기 생각을 넣고 싶다면 명작 소설이 아니라 철학이나 학문에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그것들을 계속해서 생각하고, 이해하면서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야 합니다. 그래야 정말로 자신의 생각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또 그것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되겠죠.
글고, 이건 약간 논외입니다만.
명작 소설이라고 알려진 것들 말입니다.
정말 노벨 문학상이라도 받을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것이 아니라 단순히 고전 소설이라면 글쎄요? 그것들이 과연 '고전 소설이다.' 라는 타이틀을 빼놓고 봤을때에도 그렇게 좋은 평가들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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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시우
- 12.01.09 01:59
- No. 3
"일단 재미있게 쓰는 기술을 익힌 다음에 글에다 자기 생각을 넣는 방법을 익힌다."
야구로 치면 삼진을 잡는 방법을 익힌 다음에 좋은 구질을 연마한다는 말로 들리는군요.
글고, 이건 약간 논외입니다만,
정치적으로 차기, 차차기 수상자까지 정해져 있는 노벨상 따위는 잊으십시오.
양식있는 사람들은 노벨상 수상 거부합니다.
역사적으로 실제로 거부한 사람은 샤르트르밖에 없지만 이후에 없는 건 거부할 것 같은 사람은 아예 후보에도 올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고전"이란 오랜 세월 동안 살아남아 여전히 읽히고, 읽으라고 권해지는 작품들을 의미합니다.
작품성을 인정받지도 못하고 고전으로 남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재미"라는 게 현재 우리 대여점 중심 시장에서 많이 팔린 게 기준이 된다고 생각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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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가람
- 12.01.09 02:03
- No. 4
해리포터, 드래곤라자의 본질은 재미입니다. 그 소설들은 재미있기 때문에 유명해진 겁니다. 작품성이 있기 때문에 유명해진 건 아닙니다.
장르소설의 본질은 분명 재미이고, 장르소설에 작가의 사상이나 철학적인 무엇인가를 넣는다는 것은 본질 이외의 부수적인 것입니다.
장르소설을 재미있게 쓸 수 있는 능력을 익히기 이전에 사상, 철학을 녹여 넣는 것을 배우라는 것은 축구선수에게 경기에서 요구되는 기술들을 익히고, 체력을 기르기 이전에 멋진 골 세레머니 먼저 익히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노벨상이 정치적으로 정해졌다? 요건 모르겠으니 넘어가더라도.
전 고전 작품들이 최근에 나오는 명작들보다 뛰어난 줄을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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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 영춘권
- 12.01.09 02:08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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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시우
- 12.01.09 02:09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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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4 풍류랑.
- 12.01.09 02:11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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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 영춘권
- 12.01.09 02:13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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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 영춘권
- 12.01.09 02:14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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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시우
- 12.01.09 02:15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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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 Aires
- 12.01.09 02:16
- No. 11
재미에 대한 관점의 차이가 아닐런지. 제타님은 철학적 내용이나 작가의 사상 등은 부가적인 요소일 뿐 직접적인 재미에 큰 영향은 주지 못 한다는 생각이시고, 강시우님은 그 재미를 주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식과 철학, 교양이 필요하고 또 그런 것들이 글 속에 녹아나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도 기본적으로 '재미' 그 자체만을 위해서라면 큰 지식은 필요없다고 봅니다. 이야기만 잘 꾸며낸다면 재미야 얼마든지 줄 수 있겠죠. 하지만 그 이상의 감동이나 교훈, 여운을 주려면 강시우님 말씀처럼 고전을 읽고 여러 분야의 책들을 탐독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 Lv.8 Aires
- 12.01.09 02:18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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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냥
- 12.01.09 02:20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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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가람
- 12.01.09 02:21
- No. 14
단순히 철학적인 내용은 재미에 필요 없다 라고 하기보단..
순문학이 아니라 장르문학을 쓰는 입장에서 뭔가 재미 이외의 또 다른 내용이 있는 글을 쓰려면 장르문학 본질의 '재미' 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상태에서 써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위에서도 이야기한것처럼 재미있는 글을 쓸 수 있어야 하겠죠. 적어도 제가 보기에 재미와 내용을 둘 다 붙잡을 수 있는 건 장르문학 시장에선 대가라고 불리우는 작가분들밖에 없다고 봅니다.
신인 작가라고 하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망작만 쏟아내고 있는 제가 이런 말을 하기가 참 주제넘은 것이긴 합니다만.. 적어도 제가 보기엔 그렇습니다.
정말 장르소설을 쓰겠다, 장르소설 작가가 되겠다는 분이 이 글을 읽으신다면 이 차이를 이해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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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시우
- 12.01.09 02:24
- No. 15
이빨 닦고 온 사이에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격초 님께 한 말씀만 더 드리고 자겠습니다.
(이후의 침묵은 무시하는 게 아니고 자는 겁니다.)
1년에 책 한 권 들고 파는 훈련도 필요합니다.
3천 권, 절대 만만치 않습니다.
저도 1주일에 2권은 읽는다고 생각했는데 지난 3년 독서 카드 써보고 알았습니다.
그냥 스캔하고 읽다 던지고, 그런 거 독서량으로 치면 "남들이 보는 나"보다 "내가 보는 내"가 더 커집니다.
나중에 돌아보면 그것보다 쪽팔린 거 별로 없습니다.
격초 님과 저의 태생적 능력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은 물론 배제하지 않습니다만.
취해서 말이 너무 많네요.
지금은 취해서 싫고, 내일 아침에 술깨고 일어나서 삭제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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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띠
- 12.01.09 02:30
- N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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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2.01.09 02:35
- No.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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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2 제르미스
- 12.01.09 03:28
- No.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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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자
- 12.01.09 03:54
- No.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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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 영춘권
- 12.01.09 04:12
- No.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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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2.01.09 05:45
- No.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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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LL
- 12.01.09 08:48
- No. 22
누구나 글에는 개똥철학이라도 자신만의 철학이 담겨있기 마련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단순히 재미를 위한 것이든, 어떤 의견 피력에 목적이 있든. 저는 자신이 추구하는 장르의 글도 많이 읽고, 고전도 많이 읽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전자가 (개인적으로 이러한 구분은 썩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재미를 추구하고, 후자가 철학을 추구한다는 관점에서 보았을 때, '자신이 어떤 글을 쓸 지'에 대한 정보는 전자에서 얻어야 하고, 후자에서는 말 그대로 인생 속의 철학을 탐구하는 관점으로 목적을 둘 수도 있을 겁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텍스트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작가가 아니라 독자이며, 작가는 이야기라는 샘을 퍼올려 언어로 풀어내는 매개라는 롤랑 바르트의 관점에 동의합니다. 결국 어떤 글을 쓰건, 어떤 책을 읽건 텍스트에서 무엇을 얻어낼지는 순전히 독자의 몫이란 거지요. 알맹이 없는 장르소설이라도 거기에서 누군가는 의미없는 재미를 얻을 뿐이지만 또 누군가는 인생에 있어 큰 가르침을 얻을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작가가 멋대로 독자를 기만하는 글을 쓰라는 것은 아닙니다만......
무의미한 다독보다는 목적성을 가지고, 배우고자 하는 태도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그저 겉핥기라면 사전 두께만한 '철학적인 고전소설' 또한 어린이용 동화책 압축을 본 것보다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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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LL
- 12.01.09 08:56
- No.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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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1 백락白樂
- 12.01.09 09:24
- No.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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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2.01.09 09:31
- No. 25
대학시절 유체역학 이라는 전공책을 읽을때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너희들은 책한페이지 읽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 라는 질문에 거의 모든 학생이 5분내외라고 말했습니다.
근데 유체역학전공이신 교수님 자신도 지금 당신이 유체역학책을 읽으려면 한페이지에 최소 30분이 걸린다고 하셨었죠.
분명 현재 장르문학은 생각없이 그냥 시간죽이기용으로만 보는 글들이 상당하지만 전부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그 어떤 책도 생각없이 읽을 수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다독과 다상량의 상관관계에서는 동의할 수 밖에 없군요.
명작이 분명 우리에게 주는 감동과 생각의 깊이를 더해줄수 있지만 그건 또받아드리는 사람에 따라 확연히 차이가 나죠. -
- Lv.89 부정
- 12.01.09 10:16
- No.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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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시우
- 12.01.09 10:19
- No. 27
술김에 써서 논란이 될 줄 알았는데 꽤 건전하게 여러 의견이 나누어지는군요.
그래도 한담보다는 정담에 가까운 이야기인 것 같긴 하네요. 운영진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그리고 너무 거칠게 써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데,
"장르소설을 읽지 말라"
는 말은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본문과 댓글로도 말했지만, 저는 김용 소설과 은하영웅전설, 반지의 제왕, 아시모프나 커트 보네거트 소설 등도 이미 고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전이라고 "오래된 순수문학"만을 의미한 것도 아닙니다.
'코스모스' 같은, 고전이 된 과학 입문서 등과 소위 말하는 인문학 필독서 등을 모두 포함해서 한 말이었습니다.
이 글을 쓴 계기는 사실 단순했습니다.
많은 글에 맞춤법 실수와 비문, 설정 오류 등이 난무하는데, 그런 걸 피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대다수 장르소설이 거의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데는 다들 동의하시겠지요.
좋은 문장을 더 많이 접하고 어휘력을 기르기 위해서라도 고전을 읽는 게 좋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쓴 대상은 장르소설 독자가 아니라 작가지망생이라고 말했지만,
조금 더 엄격하게 말하면 인기를 끌어 대여점을 휩쓰는 소설을 쓰고자 하는 분이 아니라, 반지의 제왕과 같은 소설을 쓰고 싶어하는 분들에 한정해야겠습니다.
꿈은 크게 가져야지요.
그리고 그게 현재 장르 시장의 위기를 극복하는 근본적인 길이 되리라고 믿고 있기도 하고요.
마지막으로 본문과는 별로 상관 없는 이야기지만 한가지 덧붙이자면,
산울림의 김창완에게 어떻게 그렇게 독특한 음악을 할 수 있었느냐고 물었더니 형제들이 모두 어려서부터 음악을 듣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대답하더군요.
물론 이건 대단히 예외적인 경우지만 시사하는 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
- Lv.1 [탈퇴계정]
- 12.01.09 11:42
- No.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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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 Gandalf
- 12.01.09 11:50
- No.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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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2 라콘투어
- 12.01.09 11:58
- N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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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4 풍류랑.
- 12.01.09 12:07
- No.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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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0 별소나기
- 12.01.09 13:10
- No.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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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2 비풍(飛風)
- 12.01.09 13:25
- No.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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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9 잔잔한공포
- 12.01.09 16:51
- No. 34
< 기술 이전의 문제 >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문장을 쓰기 위해 문장의 기술을
아무리 배웠다고 해도 논리적인 글을 쓸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표현이나 문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술을 배우기
이전에 자신의 머릿속을 개선하는 일이 우선이다.
이것을 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말 그대로 이해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진실은 영원히 모른 채 언제까지고
눈앞의 기술에만 사로잡혀 있게 된다.
- 프리드리히 니체 -
훌륭한 문장은 어쩌다 우연히 쓰여지지 않는다.
글에는 어떠한 속임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어떤 사람이 쓴 최상의 작품은 그의 인격의 최상을 나타낸다.
모든 문장은 오랜 시련의 결과이다. 속표지에서 책 마지막 장에
이르기까지 책 속에는 저자의 인품이 속속들이 배어 있다.
이는 저자라도 교정볼 수 없다. 작가만의 특징이 담긴 육필을
읽기 위해서는 글을 읽을 때 장식적인 측면에 구애받아서는 안 된다.
- 헨리 데이빗 소로우 - -
- Lv.99 스타는없다
- 12.01.09 17:54
- No. 35
음 은하영웅전설이 재밌엇나요? 전 재밌게 읽은건 요즘의 장르소설들이라고 생각될뿐 명작이라는 소설, 고전들도 중고등학교때 여러번 읽었지만 한두번 읽고 더이상 안읽게된 고전문학들도 많습니다. 순수문학도 읽었고 평전도 읽고, 시집이나 수필등도 상당히 많이 다독을 합니다 전. 하지만 어떤 글이 좋고 나쁘다는건 상당히 평하기가 어렵더군요. 자신의 취향이나, 그 글의 성격, 작가만 보고 대단하다고 평 하시는건 아니신지요. 개인적으로 전 추리소설을 좋아하며, 연애문학을 별로 싫어합니다. 환상문학을 좋아하며 sf의 방대함을 싫어하기도 합니다. 글을 쓰시는 입장에서 왜 자신의 작품을 졸작이라 폄하하며, 주위분들의 글까지 일반문학에 비해 작품을 비하하시는질 모르겟습니다. 재미있는글은 언제나 읽을 뿐입니다. 고전들이 여러번 읽힐수 있을만큼 재밌는것 처럼 장르소설도 재미있는건 한두번이 아니라 여러번 읽습니다. 굳이 장르소설이라, 낮추어 볼 필요가 없다는 말 입니다. 글을 잘 쓰기위한 다독,다상량,다작중 다독에, 특히 과거보다 글을 접하기 쉬운 즘 사람들 이라면 차라리 읽을 글들, 장면에 대한 상상, 그리고 글쓰기모두 편안함 속에서 키워나가는걸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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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7 변비요정
- 12.01.09 18:44
- No.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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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7 변비요정
- 12.01.09 18:47
- No.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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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로링
- 12.01.09 19:14
- No. 38
다른식으로도 접근할 수 있지요.
재미를 추구한다면 성공한 재미있는 책을 읽으라는 이야기가 적합하겠죠. 고작해야 1000권 2000권 팔리는 시장에서 좀더 팔리고 덜 팔리는 그러한 차이가 재미를 판별해 줄 수 있을까요?
좀 더 많이 팔리는 책을 보세요. 좀 더 많은 사람이 재밋다고 평가하는 책을 보세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재밋다고 공감하는 글을 쓰세요.
최소한 장르소설을 쓴다면 공장장처럼 찍어내고 두번 보면 질리지만 어쨌든 많이 팔리는 덴 브라운이나, 창조적 코드를 통해 어필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같은 분들, 국내에는 김진명씨가 대표적이겠지요.
이런 소설이 장르 작가에게는 도움이 될꺼라고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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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8 熏熏
- 12.01.09 19:26
- No.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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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7 곳간
- 12.01.09 23:27
- N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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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7 믿맫
- 12.01.10 01:30
- No.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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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태풍의핵
- 12.01.10 01:31
- No. 42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전 어려서 부터 소설보다는 만화를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남들이 만화라면 풋. 하고 웃어 넘기겠지요.
하지만 저는 만화에서 생각외로 많은 부분을 배웠고
새로움도 느꼈습니다.
강시우님 말씀 대로라면 만화는 분명 고전이 아니겠지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재미있어 하는 부분에서 배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심도있는 철학책에서 어떤 사람은 삼류 만화에서도
자신만의 배움과 깨우침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강시우님이 말하는 허접한(?) 장르 소설에서도 재미나
또는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자신의 기준에 다른 사람을 잣대질 하는 것은
어찌보면 오만에 가까워 보입니다.
특히, 예비 작가들에게 하신 말씀은 달콤 하면서도
독을 품고 있는것 같습니다.
예비 작가든 기존 작가든 많은것을 섭렵해야 그 만큼
좋은 작품을 쓸 수 있습니다. (물론, 스스로 걸러내야 합니다) -
- 강시우
- 12.01.10 06:32
- No. 43
다른 건 몰라도 태풍의핵 님께는 오해를 풀어드리고 싶네요.
저도 만화책 무지하게 좋아하고 만화책에서 아주 많은 걸 배웠습니다.
대여점에서 더 읽을 게 없을 정도로 많이 읽었습니다.
만화책이나 장르소설을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화도 많이 나고요.
우라사와 나오키 같은 작가 작품을 보면 만화가들도 자신의 모든 걸 담아내려 노력한다는 걸 절로 느끼게 되지요.
제 말대로라면 만화책은 분명 고전이 아닐 거라고 단언하셨는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고전이거나, 최근 작품 중에서도 오래지않아 고전의 반열에 오르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작품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제 글을 문자 그대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의도를 읽어주길 기대하는 건 웹상에서 역시 무리일까요?
하긴, 얼굴 마주보고 이야기해도 그건 어려운 일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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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로링
- 12.01.10 13:17
- No.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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