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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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1 견마지로
- 11.09.22 10:54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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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5 하늘의색
- 11.09.22 11:58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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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8 재랑.
- 11.09.22 12:10
- No. 3
어학을 공부하고 있는 입장에서, 번역 등의 일을 할때 송천님(맞나요?)이 말씀하신 문제는 참 난감한 것입니다...그렇지만 대부분은 존댓말을 넣곤 하죠. 그런 이유를 택하는 것은, 일단 주 독자층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가 글을 써서 보여줄 독자층이 한국인이라는 점에서 존대라는 부분은 함부로 다룰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또, 굳이 사족을 달자면 말씀하셨듯 존대가 존재하지 않는 문화권이라고 하더라도 문맥 등에서 그런 면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유럽 등의 배경에서 내가 더 나이가 많으니까 경어를 써라ㅡ, 이렇게 할 수는 없겠지만 자체적으로 그쪽도 정중한 말을 쓰게 되기 마련입니다. 경어 자체가 고도로 발달된 한국어의 입장에서 보면 없다고 해도 될 정도지만 경어 자체는 존재하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요. 중국어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제가 배우는 언어의 경우에는 일단 대상에 대해서 대명사 자체가 변화하니까요. -
- Lv.7 진정한나
- 11.09.22 13:17
- No. 4
한데 사실 일일이 세세히까지 따지자면 도저히 글이라는건 절대 이어갈 수가 없게 됩니다
예를들어 성룡을 지칭한다고 해봅시다
말한 바대로 시대적 혹은 언어적 배경이 중국인데 우리나라에서만 아는 언어를 쓴다고 지적한다면 우리는 성룡아니라 일일이 '청룽' 그것도 일절 번역하지 않은 중국한문으로 청룽이라 적어야 합니다(어느순간부터 기사에서 청룽이라 하길래 누군지 몰랐는데 사진보고 알았습니다 성룡이더군요 어이무 -_-)
이런식으로 글에 쓸대없는 말도 안되는 제한이 생겨버립니다 이걸 말놀이 개그용으로 쓸게 아니라면야 도저히 있을래야 있을 필요가 없는 제한이란 말이죠
이것과 같습니다 -
- Lv.13 정해인
- 11.09.22 14:32
- No. 5
갠적으로 언어문제 신경 쓸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우리처럼 발달하지 않았다 뿐이지, 그냥 다 반말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yes, sir."
요것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대령과 소령의 대화입니다.
한국어로 바꾸면,
"네," " 네, 대령님" 쯤으로 번역할 수 있겠지요.
그들에게 경어가 없다는 이유로
"응." "응, 대령."
이라고 번역하면 굉장한 거부감이 느껴질 겁니다.
영어권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가끔 볼 수 있는 대사가 있습니다.
"자네 눈에 내 계급장이 안 보이나? sir를 붙여야 겠다는 생각 안드나?"
대강 이런 식으로 말이지요.
'플리즈'(걍 발음대로-_-;;) 또한 '부탁합니다.'라는 뜻을 이용해 정중하게 청할 때 사용하지요.
만약 위의 소령이 대령에게 "컴 온, 플리즈." 라고 한 것을
'이리 오세요.' 가 아니라 '이리와, 부탁해.' 로 해석 하면 상당히 웃길 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처럼 발달하지 않았다 뿐이지, 그들도 상대에 따라 단어 그대로가 아닌 '의미로써 말을 높이는 언어체계'가 존재합니다.(경어)
충분히 나이나 계급으로 말 높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한글로 된 소설이 영어로 번역됐을때도 마찬가지죠.
직역하면 대부분 반말처리 되겠지만, 상황에 따라 '써, 미스터, 플리즈.' 등으로 그들 언어가 허락하는 안에서 정중하게 말을 높일겁니다.
아무튼 결론은, 중국과 영어권 무대의 글을 쓸 때, 경어와 하대문제로 신경쓸 필요 없다 봅니다. -
- Lv.13 정해인
- 11.09.22 14:41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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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8 재랑.
- 11.09.22 14:51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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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8 松川
- 11.09.22 15:30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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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8 풍산
- 11.09.22 16:20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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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6 Novel
- 11.09.22 16:33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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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 띠오옹
- 11.09.22 19:19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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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3 SweetTea
- 11.09.22 21:55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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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3 SweetTea
- 11.09.22 22:04
- No. 13
예로 들어.
오늘 고등학교에서 연극 대회가 열렸습니다. 한 여자아이의 모노드라마가 끝나고 선생이 다가가서 말합니다. "you've been gorgious today!"
여기서 해석하자면 넌 오늘 정말 잘했어! 입니다.
다른 예로.
어젯밤 양로원에서 커다란 파티가 열렸습니다. 양로원에서 일하던 자원봉사자가 한 할머니에게 다가가 말합니다. "you've been gorious yesterday!" 해석하자면, 어제 정말 아름다우셨어요 할머니! 이겠죠.
여기서 영어에는 존대가 없으니 봉사자가 할머니한테 가서 너 어제 끝내줬어! 라고 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겠죠. -
- Lv.74 만사여일
- 11.09.23 00:13
- No. 14
중국어는 어미와 조사를 이용해 존대말을 표현하는 우리말과 달리, 단어를 이용해서 존대말을 표현 합니다.
예를 들면, 사람을 부를 경우 존중의 의미를 담아 '너님-이게 옳은 표현은 아니지만, 다른 식으로 표현하기가 참 애매하니 이해부탁드립니다.- 혹은 ~공 또는 호'를 사용합니다.
조조야 vs 맹덕 vs 위공 - 뒤로 갈 수록 점점 존중의 의미를 담지요.
또한 청컨데(請), 부탁드리오니(請, 託) 또는 감히 ~하건데(敢) 등의 단어를 추가해서 문장을 만들기도 합니다.
我請爾n - 제가 당신께 ~을 간청합니다.
我扶託爾n - 제가 당신께 ~을 부탁합니다.
他讓我過來 - 그분/걔가 나를 오라고 했어.
와 같은 형식으로 받아들이게 되지요.
어미 변화를 이용한 존대를 무협에서 보면, 저같이 중국어를 어설프게 배운 입장에선 꽤나 이상합니다만, 중국인들이 보는 무협도 아니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는 소설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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