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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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al****
- 11.09.04 12:45
- No. 1
독자와의 소통이라....
인터넷 연재에서는 그부분이 과도하게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는 글로 독자와 소통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미 글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독자와 소통하지 않는 다는 상황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인터넷의 많은 글들이 독자와 실시간으로 쌍방향소통하는데 너무 중점을 둔 나머지 중심을 잃고 인기를 의식하는 방향으로 무너져 버리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글이 완성되어 공급되면 사용자인 독자는 글을 읽고 알아서 작가와 소통하게 됩니다.
너무 작성 도중부터 소통에 대해 고민하는 건 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니 약이되는 분도 있겠지만요....) -
- Lv.21 견마지로
- 11.09.04 13:00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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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 美公
- 11.09.04 13:11
- No. 3
작가마다 다르지만 독자와 소통도 중요합니다.
인터넷 연재시 독자가 다는 댓글.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담아두는게 좋습니다.
하다못해 맹렬한 비난일지라도 담아 둬야 합니다.
비난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으니까요. 그러나 중요한건 작가 입니다.
그 비난을 듣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취할건 취하고 담을 둘건 머릿속에만 두면 됩니다.
그리고 글로 답을 하는 겁니다.
저는 댓글을 달지 않습니다. 썼다가도 금방 지웁니다. 답변 식의 댓글을 달면 괜히 신경쓰이거든요. 독자가 곡해 해서 받아 들일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스스로 생각하기에 변명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독자가 지적했는데 아, 그렇구나라고 생각되면 저는 서슴없이 고칩니다.
그런데 받은 지적이 수긍이 안가면 그냥 그대로 놔둡니다.
그러면서 글이 완성되어 가는 거지요.
마지막으로 소설 쓰면서 가장 중요한게 뭔가?
저는 독자를 믿게 만드는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즉 개연성.
개연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알고는 있으나 실천이 잘안되고 있습니다.
어렵습니다. 글은 쓸수록 알면 알수록 어렵습니다.
OTL -
- ALLfeel
- 11.09.04 13:13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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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7 규을
- 11.09.04 13:22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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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싱촌
- 11.09.04 13:23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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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4 유래향
- 11.09.04 13:28
- No. 7
아무리 하찮고 진부하고 사소한 것이라도, 주제를 하나 정도는 담아 두는 것입니다. 주제가 없으면 들려준 이야기가 없는 마찬가지거든요. 또 조금 읽기 불편한 독을 넣어야 합니다.
어떤 작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좋은 글에는 독이 있다고요. 그 독의 이름은 폭력, 에로티시즘, 불화, 갈등, 절망, 의심입니다. 정교한 이야기는 재미있지만 읽은 다음에 남는 것이 없다. 하지만 거기에 보기 불편한 독을 섞는다면 그 불편함이 오래 남아 생각할 거리를 주어서 기억에 남는다. 라고 합니다.
말하고 싶은 주제와 기억에 새길 독. 이 두 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 치자꽃
- 11.09.04 13:38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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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1.09.04 13:41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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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 회색
- 11.09.04 14:35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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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나무
- 11.09.04 15:44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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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0 부정
- 11.09.04 16:29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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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3 로드뱀피
- 11.09.04 23:55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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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유노유노
- 11.09.05 21:09
- No. 14
제 의견은 지나가던 A님께서 말씀해 주신 부분과 유사합니다.
전 일단 글의 '주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지요
간혹(?) 올라오는 글들 중에 주제가 아닌 소제로 글을 시작해서
에피소드로 글을 진행해나가는 분들이 보이더군요. 그러다보니
초반에는 참신한 글인 듯 보이다가도 점점 글이 진행되어 갈수록
산으로 가버리게 되더군요.
글쓰는 이 자신이 즐기기만을 원한다면 모르겠으나, 타인과 소통을
하고자 한다면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전달해야 하는 게 목적일텐데
자기가 무엇을 말하려는지도 모른다면, 주객이 전도된 게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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