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베트남에서 해외주재원 생활을 다룬글부터
신입사원으로 회귀한 소설, 상무가 다시 계약직으로 돌아가는것 등등 말이죠
그런데 몇몇 소설에서는 사전조사따윈 전혀 하지 않은게 확연히 티가 나는 그런소설이 있습니다
예컨대 기업의 임원은 계약직입니다 이건 뭐 상식이죠 그런데 그것도 모르고 아니 조사조차 안하고 글을 쓰시는것 같더라구요
이사 전무이사 상무이사 이런 기본도 모르고 회사물이라니요...
선플에만 반응하고 지적하는 말은 싹 무시하시는 그분 유료 연재로 전환했던데 독자가 다 떨어져 나갔더라구요
그런데도 유료 순위권에 아직 이름올라와 있는걸 보니 제가 직접써도 저것보단 잘쓰겠다는 생각이드네요
아무튼 이글을 본다면 찔리실 작가님
기본적인건 조사하고 글씁시다
개연성이라는 것이 참 애매하죠.
특히 전문성이나 현실을 기반으로 하는 글들. 그런 글들은 현실성이 어긋나기만 해도 개연성이 떨어진다고들 말합니다.
하지만 이런 곳에서 재미, 혹은 그에 준하는 무언가를 추구하고 찾는 독자들은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일상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계약직이 정규직 대리 멱살잡이 하는 상황.
현실에선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이죠. 그러니까 '대리 만족'이 되는 겁니다.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불가능한 상황이니까요.
문피아, 혹은 여러 장르 소설사이트에서 보이는 모든 소설들이 대부분 그러합니다.
판타지든, 무협이든, 현대판타지든, 전문성 가진 글들이든.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거나, 혹은 쉽게 접할 수 없다는 점은 일치합니다.
그러니 독자들이 환호하고 재미를 느끼며 보는 것이죠.
물론 윗 글에서 언급하셨던, 전문성을 가진 글이면 그 전문적인 분야에 대한 사전 조사를 하고, 해박까지는 아니더라도 납득할 수 있을 정도의 지식 수준은 갖추어야겠죠.
저도 그 점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독자들은 그런 전문적 지식을 딱히 원하지 않아요. 신경조차 쓰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런 전문적인 요소는 모르거니와 알아도 사족밖에 안되고 글의 분량을 차지하는 쓸데없는 요소밖에 안 되기 때문입니다.
글의 진행과 상황 묘사에 있어 필요하다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굳이 몰라도 상관없다는 것이죠.
다만, 전 그런 사족도 적절히 글에 녹여내야 글의 품격이 올라간다고 봅니다. 재미 또한 마찬가지죠. 적절히 녹여낼줄 안다는 것은 필력이 높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니까요.
보통 필력이 뛰어난 작가들은 그런 프로로써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어느정도 공부를 하고 준비를 합니다.
아닌 글들은, 결과가 증명하죠. 성적으로 말이죠.
반면 만약 성적에 문제가 없다면,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있어 해당 구성 요소(지식포함)가 적절하게 쓰였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생각입니다.
안녕하세요 우선 이렇게 장문의 댓글로 소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의견이 다른부분이 있어서 추가로 글 남기네요
개연성과 전문성 그리고 흥미는 각기 연관은 있지만 각기 다른부분입니다.
예컨대 계약직이 대리멱살을 잡는데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지요 하지만 믿도끝도 없이 그러한 대리만족을 위한 억지전개는 개연성을 파괴하고 흥미를 떨구며 결국 글 전체의 퀄리티를 떨굽니다
한 작품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계약직 상무가~~~로 시작하는 작품의 경우 임원이 계약직인지도 모르는상태로 회사물을 씁니다. 모티브는 누가 봐도 신세계를 배껴온것이고요 말씀하신것처럼 전문지식을 원하는것은 아닙니다 장르소설에서는 말 그대로 유희를 위한것이니
하지만 작가라면 최소한의 기본은 갖추어야 한다는말씀을 드리는것이지요 중견기업과 대기업을 구분하지못해 중견대기업이라는 괴상망측한 단어에 고졸이 40대테 상무이사를 달아도 학력때문에 불이익을 받았다고 말하는 상황처럼 말이지요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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