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
- Lv.1 청향비
- 11.05.12 00:10
- No. 1
-
- Lv.1 사막의꿈
- 11.05.12 00:13
- No. 2
-
- 체셔냐옹
- 11.05.12 00:13
- No. 3
-
- Lv.99 마음속소원
- 11.05.12 00:14
- No. 4
-
- Lv.79 범진
- 11.05.12 00:16
- No. 5
-
- 아야가사
- 11.05.12 00:19
- No. 6
-
- Lv.5 으헛헛
- 11.05.12 00:28
- No. 7
-
- Lv.47 격장지계
- 11.05.12 00:39
- No. 8
-
- Lv.99 혼돈군주
- 11.05.12 00:40
- No. 9
-
- Lv.19 아약
- 11.05.12 00:53
- No. 10
조금 자극적인 의견이네요. 저도 한 때는 글을 썼던 사람으로서 하나의 의견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스토리와 개연성은 소설에 분명 중요한 요소이고, 저도 인정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문장에 신경을 썼기 때문에 스토리가 미흡하다는 의견은 도대체 어떤 근거를 가지고 제시하시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어느 작가분도 '문장에 신경쓰는 대신 스토리는 대충 구상합니다'라고 말하지 않았을 텐데요. 단순한 추측일 뿐이시라면, 상당히 위험한 의견이십니다.
글을 쓰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소설의 모든 부분에 신경을 씁니다. 어떤 소설에 스토리와 개연성이 부족했다면, 그 작가의 스토리텔링과 논리전개가 부족했기 때문이지, 문장만을 신경써서가 아닐 겁니다.
문장은 소설을 이루는 기본이자 전체입니다. 누구라도 좋은 문장을 쓰고자 오늘도 날을 새서 공부합니다.
또한 문장론은 그 자체만으로도 문학적으로 의미가 있고, 철학적으로 깊이 탐구되고 있는 주제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에서 그런 의미를 추구하는 문학들이 수없이 생산되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스토리와 개연성이 떨어지는 소설을 비판하는 것은 독자분들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하지만 소설에 있어 문장이 스토리보다 고려되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은 공감할 수가 없네요.
언어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모든 것을 대변합니다. 우리는 언어로 생각하고 언어로 생활합니다.
작가의 문장은, 설령 누구 하나 공감하지 못하더라도 하나의 독자적 의미와 쓰임을 담은 형태로 이 세상에 태어납니다.
그것을 택할 것인지 버릴 것인지는 전적으로 독자님들의 권한이요 권력이지만, 그 누구도 작가가 그 문장을 쓴 근거에 대해 비판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을 재고해주시길 바랍니다. -
- 셸a
- 11.05.12 01:07
- No. 11
-
- Lv.19 아약
- 11.05.12 01:14
- No. 12
-
- Tobe
- 11.05.12 01:17
- No. 13
역시 본문과는 상관없는 댓글입니다만..셸님, 아약님 댓글의 그 문장에는 별문제가 없습니다. 아약님이 만약 '재고해서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라고 하셨다면 셸님 말대로 생각하다라는 의미의 중복일지도 모르겠우나 아약님 댓글에서의 '생각'은 이전의 사고,생각, 혹은 판단을 뜻하는 것이기에 형재 재고를 요구하는것과는 충돌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전의 생각을 다시 생각하세요는 말이 안되지만 '생각'과 재고의 고는 일대일대응하지 않습니다. 이전의 생각에 대해 다시 고민해보세요로 읽어보신다면 문제없음을 깨닫게 되실겁니다 -
- Lv.99 혼돈군주
- 11.05.12 01:19
- No. 14
-
- Lv.2 신성연합
- 11.05.12 02:06
- No. 15
-
- Lv.24 닭날개튀김
- 11.05.12 03:31
- No. 16
정말 중요한 것은 문장이 아니라고 하셨는데, 조금 한쪽에 치우친 글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습니다. 물론 스토리 그리고 문장. 어느 것 하나 부족해선 안 되지만,
개인적으로 저 두가지중 어느 것에 중점을 둔 글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흔하디흔한, 고전적인 (나쁘게 말하면 특색 없는 3류) 스토리와 배경을 가졌지만 정말로 아름다운 문장들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도 있는 법이고
정말로 혁신적인 세계관과 스토리로 독자를 감동시킬 수 있지만 글을 위해 문장을 간략하고 이해가 쉽도록 해야 할 때도 있는 법이며
스토리와 문장을 적절히 밸런스를 맞춘 글도 나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 위의 셋 다 훌륭한 문학 작품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아마 셋 다 읽어보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가방끈이 짧고 책을 깊게 읽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예를 하나하나 들지 못하는 게 아쉬울 따름이군요.
그러니 작가가 어디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글은 어떻게도 써질 수 있고, 어느 방식 하나 ‘옳지 않다.’ 라고 할 수는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의미 없는 미사여구로 가득 찬 글쓰기는 지양되어야 하겠습니다만 동시에 그런 묘사와 화려함을 너무 경박하게 보는 것도 주의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 Lv.24 닭날개튀김
- 11.05.12 03:35
- No. 17
-
- Lv.1 [탈퇴계정]
- 11.05.12 04:26
- No. 18
설정이나 개연성에 대해 말씀하셔서 조금 댓글을 달아봅니다만..
저도 모자라나마, 글을 하나 연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그런 분들이 있습니다.
'앞에서 이런 인물로 나왔는데, 왜 여기선 이런 인물이냐.'
사람은 누구나 의외성을 지니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의외성에 대한 생각을 저는 가끔씩 글에 표현하곤 합니다. 그런데 '왜 이런 식의 전개냐! 이건 설정 파괴다!'라는 댓글을 보면 조금이지만 슬퍼지더군요.
제가 모두 표현하지 못했나, 하기도 하고. 내가 하는 이야기를 상대방이 알아듣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
'연재'의 형식이 아니라, '책'의 형식이었다면 좀 더 두고 봤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구요.
...뭐, 그렇네요. -
- Lv.53 채이서
- 11.05.12 09:36
- No. 19
-
- Lv.1 [탈퇴계정]
- 11.05.12 12:57
- No. 20
-
- Lv.72 글군주
- 11.05.12 13:45
- No. 21
-
- Lv.64 유래향
- 11.05.12 16:30
- No. 22
-
- Lv.26 호에에에에
- 11.05.12 17:31
- No. 23
-
- Lv.26 호에에에에
- 11.05.12 17:41
- No. 24
Comment '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