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Comment ' 8

  • 작성자
    Lv.1 청향비
    작성일
    11.04.23 04:11
    No. 1

    나이가 18세가 넘으셨으면 연무지회에 들려보세요.
    다만 연재중인 작품이 있으셔야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페이젠
    작성일
    11.04.23 04:13
    No. 2

    연재 시는 소설 제목이 어떻게 되시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청향비
    작성일
    11.04.23 04:21
    No. 3

    시는 되지 않습니다..
    장르는 가리지 않습니다..
    출간을 하셨던지 연재 중이셔야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요나씨
    작성일
    11.04.23 05:31
    No. 4

    제 생각으로는 국내 문화컨텐츠의 편중 현상이 심한 것 같아 보입니다. 지금의 주류는'문화, 예술'로서의 작품이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찰나의 즐거움을 얻기 위한 여가의 의미랄까요. 물론 그것도 나름대로의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은 하지만 편중 현상이 심하다는 것이지요. 단지 순간적인 즐거움에만 몰입한다면 읽는데만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하는 글은 쉽고 편하고 화려한 비디오에 한없이 밀리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특히 국내의 상황은 일종의 유행으로서 수용되는 경향이 강하고 그에 따라 컨텐츠 중심이라기보다는 일종의 파생 상품 즉 인기도에 따른'이미지'와 '캐릭터' 자체를 상품화 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일부 음원판매 시장을 제외하면 컨텐츠 자체는 사실 큰 인기를 끌고 있지 못합니다. 더군다나 글은 불법 복제와 유포가 어떤 다른 컨텐츠보다도 쉽고 상업성과 내용 모두 작품 그 자체에 두는 비중이 매우 크기 때문에 글은 근래에 와서는 대중적인 의미로서의 문화컨텐츠의 의미는 매우 약화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작가로서 돈 벌기란 인기작가가 아닌 이상 절망할 수밖에 없는 수준일 겁니다.

    글이 고전하는 원인은 복잡하고 많습니다. 불법 복제는 부차적인 것들 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과거에 비해서 각종 시각, 청각에 호소하는 새로운 다른 매체가 등장해서 빼앗긴 부분도 있을 것이고 소속사 위주의 상업성 중심적인 체제가 확고해진 것도 이유 중 하나일 것입니다. 파고 들자면 '문자'에 대한 강압을 가르치는 교육 문제부터 시작해서 자본주의의 이윤추구 경향까지 분석해야할 정도로 많은 원인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제도와 체제가 자신의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수용자, 소비자들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기 것을 사게 만들기 위해서는 가장 빠른 방법으로 다른 대안을 모두 없애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이 지속되면 다른 대안에 대한 생각은 점차 잊혀집니다. 대안의 의미는 퇴색하고 그저 다른 시리즈가 나오기를 기다리게 됩니다. 상업화된 시장에서는 비효율적이고 이윤률이 낮으며 회전률이 낮은 분야는 도태되어야 합니다. 수요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단순하고 재생산이 용이한 형태로 가공하여 즉 대량 생산하여 다수의 소비자에게 한꺼번에 판매 하는 것이 매우 이상적인 형태가 됩니다.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켜 주는 것보다 소비자의 선호와 욕구를 단순화 시키는 편이 훨씬 빠르고 편한 작업일 것입니다. 이는 개개인의 아티스트보다는 통합적이고 분업적인 대규모의 엔터테인먼트에 매우 적합합니다. 글이라는 것은 작가 개인의 독특한 개성과 세계관, 가치관이 담기고 그것이 정수이기 때문에 수직적인 대규모 조직에 의한 계획 생산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것이 가능해졌다면 바로 우리들이 머리를 싸매고 비판하는 양판소를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대중성과 예술, 작품성의 문제가 아닙니다. 옛부터 작품성을 갖추면서도 대중적으로 사랑받았던 작품이 종종 있었고 사람들은 그런 작품들을 사랑했습니다. 그것이 대중들의 삶이었고 그런 작품들로부터 많은 의미를 찾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비평가들에게는 혹평을 받았지만 대중적으로 인기있었다거나 그 반대의 경우에도 물론 가치가 있고 의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문제는 글이라는 것이 대중의 삶으로부터 멀어져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글로써 TV나 영화, 음악, 미술에서 느낄 수 있는 방식으로 감동을 좇는다면 언제나 2인자가 될 것이며 이윤동기에 밀려 계속해서 도태되고 말 것입니다. 글에는 글만이 줄 수 있는 감동이 있고, 그것으로서 대중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논점이 다른 곳으로 흘렀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지금 상태로는 작가의 노력에 상응하는 대가를 기대하긴 힘들 것입니다. 극소수의 작가를 제외한다면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부분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우리 나라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전세계적인 경향이고 우리 나라는 빠른 변화를 수용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에 더욱 도드라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의미로 우리의 생활방식과 대중문화가 통일성이 있고 물리적으로도 집약적이기 때문입니다. 다양성의 몰살은 소설과 시와 같은 글에게 있어 가장 치명적입니다. 최장 노동 시간과 과열 경쟁 사회 역시 시간 투자를 요하는 글에게 가장 치명적입니다. 결국은 사회를 구성하는 체제와 조건 그리고 그 구성원들의 삶의 방식의 변화가 수요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이 그렇게 말하기 좋하는 그 수요와 공급 담론의 수요 역시 얼마든지 자본가와 정치가가 담합해서 만들어 낼 수 있고 그 방향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현재 삶은 글을 읽기에 자연스러운 조건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독서란 시험을 위해, 영어를 위해, 취직을 위해가 항상 최우선이지 않습니까. 자습 시간에 황석영 작가의 소설을 읽는다고 나무라는 것이 우리 나라의 고등학교 국어 선생입니다.

    현실적으로 보자면 양판소를 욕할 수만은 없습니다. 내가 생업으로 하고 있지 않다고 해서 생업으로 하고 있는 작가들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또한 나도 일정 부분 책임 기피를 하고 있는 셈이니까요. 암울하지만 당분간은 이런 경향이 지속될 것 같습니다. 전자책에 기대를 걸어봅니다만, 어쨌든 시장도 축소 되고 대중에게서도 멀어졌기 때문에 책을 써서 돈을 버는 것도, 명예를 얻는 것도 그만큼 더 힘든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 인간을 생각하게 만들고, 또한 느리게 만들며, 고민하고 살아 있게 만드는 글이 다시 사랑받는 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글이 가장 우수하고 훌륭하게 그 일을 해낼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가난해도 스스로 확신과 신념을 잃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 되신다면 도전해 볼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야보다 확실히 가능성은 떨어지지만 그정도 각오가 되어 있으시면 그걸 상쇄하고도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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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육식대왕
    작성일
    11.04.23 14:33
    No. 5

    청향비님// 감사합니다. 연무지회 지금 등록하겠습니다^^

    카탈로바놈님// 만약 제가 제목을 올리면 홍보글이 되기 때문에...^^;; 자연-판타지에 연재 중이고 카테고리는 받았습니다.^^

    요나씨// 결국 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방향을 잘 못 잡은 교육 시스템이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이군요. 그래도 역시 희망은 있군요? 최근 음악 분야에서 다시 가창력과 멜로디로 승부하는 가수들이 점차 주목 받는 것처럼, 곧 문예 분야에도 그런 바람이 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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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1 진검수
    작성일
    11.04.23 17:31
    No. 6

    문장력은 필사를 많이 하면 확실히 좋아지긴 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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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제어연구인
    작성일
    11.04.23 21:19
    No. 7

    창작스쿨이라는 곳이있다고 들었습니다.. 거기한번 들려보심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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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문라이더
    작성일
    11.04.23 21:57
    No. 8

    현재 장르 문학은 문학이 아니잖아요. 대본소 전용 만화책보다도 못한게 장르 문학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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