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Comment ' 8

  • 작성자
    Lv.55 유여
    작성일
    11.04.11 23:23
    No. 1

    판타지의 배경인 중세시대는 현대처럼 대중문화가 발달하지 않았죠. 따라서 글을 쓸 내용도 없고 재미도 없지요. 물론 귀족들은 높은 문화수준을 보이겠죠. 파티를 벌이고 가면 무도회나 사냥도 가고.. 하지만 공감이 가지 않죠. 현대보다 천편일률적이고.. 물론 현대보다 특이한 문화도 있을 수 있겠지만...(노예들을 풀어놓고 화살로 맞추는 게임을 했다는 걸 본적이;) 그런 건 생각하기 힘들고 쓰기도 힘드죠. 현대에 비해서 잘 알지 못하는 세계니까요. 게다가 중세시대에는 현대처럼 다양한 갈등이 존재하지도 않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히에룬
    작성일
    11.04.11 23:24
    No. 2

    켄터베리이야기 읽어보세요..... 중세시대에 평민들의 이야기도 제법 나옵니다. 참고로 초서가 썻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SantaLucce
    작성일
    11.04.11 23:30
    No. 3

    글쎄요, 유명한 신화가 건국신화라는 것과 한국 장르문학계의 주류가 거대한 스케일인 건 그다지 연관성이 적다고 생각합니다.

    또 장르 문학이 거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건 기초적인 플롯을 가진 문학이라서는 아닐 겁니다. 오히려 가장 기초적인 문학에 가까운 반지 군주 (주제는 짧게 요약해서 권선징악, 뚜렷한 선악의 대비 같은 요소는 영웅담에 가깝죠. 거의.) 는 장르문학을 즐기지 않는 사람도 한 번은 읽어야 할 소설로서 여겨지죠. 그보다도 더 본질적인 문제, 바로 장르문학의 전체적인 수준이 상당히 저급하다는 점 (이에 관해 수준 높은 장르문학을 추구하시는 수많은 문피아의 작가분들께 머리를 조아립니다. 헉헉;;) 이 장르문학에 대한 평가절하의 원인이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8 오기묘
    작성일
    11.04.12 01:59
    No. 4

    글씨요.
    미국에 어떤 작가는 시골에 처박히면서
    가지고 들어간 책이라곤 오딧세이, 일리야드 였다는 군요.

    .....

    제가 생각하기에 장르문학이 하류취급을 받는 것은
    읽고 난뒤 자기 욕심에 적나라한 성취외에 부끄럽기 때문이죠.

    이런 이야기 하면 좀 그렇지만
    주인공이 훌륭하면 짜증나서 읽기 싫잖아요?
    개자식이면 오히려 몰입이 잘되는 편이죠.

    자기 욕심은 다 챙기면서 선하다고 우기는 자신의 본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그 개자식이 주인공이라서 읽을 때는 재미있지만......

    이런 보잘것 없는 독자의 흥미를 놓치지 않으면서
    주인공에 감정이입된 자신이 부끄럽지 않은 내용이 되려면
    어렵다는 것이 문제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지나가기
    작성일
    11.04.12 21:55
    No. 5

    전 개자식이면 읽기가 어렵습니다.
    욕구는 드러내기보다 감추는 것이 훨씬 어렵고
    또한 매력적인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습니다.

    (' ' ) 사실 문피아에서 좀 돌아다니다보면 소위 '착한 주인공은 싫어요'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는 걸 알 수 있는데..

    그 분들이 싫어하는 건 착한게 아니라 비현실적이고 감정과 욕망이 거세된 '기괴한' 주인공일 뿐입니다.
    성자라고 불리는 예수나 부처, 혹은 그에 비견하다 시피 한 대부분의 '성자'들은 고뇌에 자신의 그 뿌리를 두고 깨달음을 얻었지요.

    그러니 가급적 그런 식의 뉘양스를 풍기는 건 그만 보고 싶습니다.
    그냥 동화에서나 나오는 "졸라졸라 잘난 왕자님" 따위의 단순하고 비현실적인 캐릭터가 싫은 걸 마치 "선 vs 악" 구도로 나누어서

    "나는 악당이 좋아!" 따위로 말하고 다니니..

    솔직히 독자든 글쓴이든 아무 생각없이 쓰는 글들이 사람 인식을 어지간히 망치고 있다고 봐야지요.

    ps 정작 '악한 주인공'이라고 내세우는 글들을 보면 그냥 성질이 고약하고 이기적이고 그러면서도 잔정많은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게 '악한' 것이라면, 글쎄요.. 악하다.. 라는 개념마저 비틀고 있는 것이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오기묘
    작성일
    11.04.12 23:48
    No. 6

    글쎄요.
    주인공이 잘되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희생되는데
    왜 그런 구조일까요?
    주인공이 다른 사람을 위해 희생되고 죽거나 하지 않고?
    주인공의 성공을 위해 수많은 사람의 희생이 전재 되지 않으면
    이야기가 안되기 때문이죠.

    졸라졸라 잘난 왕자님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문제겟죠.

    이기적이라는 것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잔정이 많은 것으로 덮어질 문제가 아니죠.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가 걸렸을때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자기에게 조금 유리하게 만들면
    결국 상대를 불공평하게 죽이는게 된다는 것을 모르죠.
    그게 악한게 아닐까요?
    세상 전쟁이 마귀 대마왕이 일으키는 것으로 보이십니까?
    그런게 아니죠. 악인은 누구나 쉽게 됩니다.
    그게 악하다는 개념마저 비튼다고 생각하시니
    참 할말없네요.
    제주변에 누구를 보는 느낌입니다.
    자신이 참 선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사람속에 있는 나와 방불한 이기심과 그 어쩌면 악할수도 있는
    의도를 모르더군요. 자신은 절대 남에게 악한의도가 없다구요.
    단지 자신을 좀더 생각할 뿐이죠.
    그게 악하다는 걸 모르더군요.
    불공평한 이익을 취하는 것이 결국 남의 것을 도둑질하는 것인데
    자신은 도둑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마치 악인 어디 우주에서 떨어진 존재인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오기묘
    작성일
    11.04.13 00:54
    No. 7

    말씀하신대로 욕구는 흥미를 끌지요.
    문제는 그 흥미로운 이야기를 다 읽고 보람차느냐가 문제겠죠.
    내가 시간을 낭비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에 이야기는 되느냐는 거죠.
    낭비란 뭔가 내가 하려거나 해야되는 일을 하기 위해서 시간을 보내는데 휴식도 안되고 일도 아니고 말초적 욕구에 휘둘리다가 책이 끝나니 어쩔수 없이 끝나서 공허감에 사로잡힌 그런 종류의 흥미가 문제겟죠.

    과연 공허감에 사로잡히지 않는 감동과 위로가 되는 장르소설이 몇이나 될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지나가기
    작성일
    11.04.13 15:03
    No. 8

    (' ').. 원.. 혼자 공상소설 쓰고 있군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목록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