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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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7 지나가기
- 11.03.03 07:10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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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3 오폴
- 11.03.03 07:56
- No. 2
어디선가 정의는 '다름을 인정하지 않음'이라고 했던거 같은데...희망찬이였나?
자기자신이 '정의'라고 믿고 있는 것이 있는 한, 그에 반하는 모든 것들은 정의롭지 못한, 배제해야만 하는 대상이 되어버리고, 그로인해 자신과 다른 정의를 받아들이지 못하죠.
근데 이 정의가 모두에게 똑같이 이상적인 정의라하면 문제될 것이 없는데, 실제로는 모두가 각자 다른 정의를 가지고 살아가고있고, 누구의 정의가 진정 올바른 것인지는 아무도 모르죠.
이런 상황에서 지나치게 자신의 정의만 주장하고 목매달리면, 결국 자신과 다른 정의를 지닌 사람들은 '적'이 되어버리고 결국 싸움이 일어나지 않을까요?
특히 정치라던지 종교라던지 이념이라던지 하는 일로 싸우는 일이 많은게 이래서 그런게 아닐까해요.
자신만의 정의를 옳다여기고 다른 사람에게 그걸 강요한다면 어떤 의미에서는 다른 사람에 대한 폭력이 아닐까요.
그래서 저는 여러가지 다른 형식의 정의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자기자신의 정의가 확고한 건 좋은데 그것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는 태도랄까요?
자기자신의 정의가 진정 옳은 것인지 고민하고, 자신의 정의 중 부조리하다 싶은 것이 느껴지면 부정하기도 하고, 서로의 정의를 비교해보기도하면서, 모두가 진정한 정의에 더더욱 가까워지지않을까요?
그냥 정의하니 떠오른 이런저런 잡생각이었습니다아~ -
- 묘로링
- 11.03.03 08:34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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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3 채이서
- 11.03.03 08:53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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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2 coya
- 11.03.03 10:04
- No. 5
채이서님/ 정치가나 사업가 등중 대다수의 사람들이 잘했다고 하는일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소외 받는 사람들 정말 힘없는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되있죠 그게 정의가 될수 있을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나가기^9님과/오폴님/님의 말이 더 와받는건 어쩌면 저만의 생각일지도 모르겠네요 끝없는 고뇌와 신념이 있어야 정의가 있을수 있다 그공통적인 부분들이 와받네요 저도 잠시지만 생각해봤지만 무었이 정의 일까?에 대한 명확한건 생각이 나질 않네요 단지 소수의 사회적 고위층이 조금이지만 피해를 봐도 대다수의 평범하고 소외 받는 자들에게 힘이 되어줄수 있다면 그것이 정의가 될 수 있을것 같네요 힘이란 여러가지겠지만..권력이던 금력이던 무력이던 체력적이든 그무었이 되더라도 조금이지만 힘이 되어줄 수 있고 명확하고 굳건한 신념이 깃들면 정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리플달아주신분들 감사 ㅠㅠ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
- Lv.53 채이서
- 11.03.03 10:12
- No. 6
이해 관계에 있지 않는 대다수 사람들이 잘 했다 하는 정치가, 사업가들중 대다수가 잘 했다는게 무슨 말인가요? 그 행동을 대다수의 제삼자가 봐도 정치가가 잘 했다면 정의가 맞다고 생각 합니다.. 소외받는 힘없는 사람이 받는 피해가 수많은 제삼자가 봤을때 피해당해도 싸다고 생각 한다면 그것도 정의가 맞다고 생각 합니다. 소외받고 힘없다고 무조건 정의가 아니니까요. 제가 사회를 너무 좋게만 보나요? 실제로 정의롭게 행동하는 것은 정말 어렵지만 대다수의 사람이 뭐가 정의 인지는 안다고 봅니다. 다만 자기 이익이 정의 보다 중요한게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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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3 채이서
- 11.03.03 10:16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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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 틀 녘
- 11.03.03 10:21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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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7 來人寶友
- 11.03.03 11:06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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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7 지나가기
- 11.03.03 11:13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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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7 來人寶友
- 11.03.03 11:17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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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7 지나가기
- 11.03.03 11:25
- No. 12
솔직히 절대악이니 악당 주인공이니 하면서 악한 행동을 전면에 내세우는 글이 있는데.. 정의로운 주인공이 답답하다는 이유를 붙이곤 합니다. 하지만 이건 정의라는 개념에 대해 제대로 고민을 해본 적이 없는거지요.
평판따라서 가식적으로 사는 걸 정의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만약 정의가 그렇게 값싼 개념이었다면 배트맨 따위의 '영웅'물은 진즉에 매력을 잃어버렸겠지요. 뚜렷하게 확신을 할 수가 없다는 게 정의의 특징인데 그걸 '한심한 것'이라고 취급해버리니.. 그에 반동이랍시고 나오는 '악'도 결국은 찌질한 것이 되어버리는 겁니다.
(' ') 그걸 몰라요. 왜 참.. 이야기 쓰는 데 정의로운 주인공이 참 좋은데.. 아 이것 참.. 어떻게 알려줄 수도 없고... -
- Lv.1 수수남
- 11.03.03 11:26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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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5 파장
- 11.03.03 11:36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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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 12월32일
- 11.03.03 12:02
- No.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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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7 세끝
- 11.03.03 12:39
- N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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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3 X레이
- 11.03.03 12:49
- No.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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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霧梟
- 11.03.03 13:23
- No. 18
정의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되는 것을 말합니다.
문제는 사람들이 평등하게 태어나지 않고 평등하게 살아가지 않는 사회에서공평하게 적용된다는 것이 뭘 의미하냐는 것인가죠.
A에게서 B가 100만원을 뺐었을 때의 판단은 쉬울 수 있어도...
빌 게이츠에게서 워렌 버핏이 100만원을 뺐은 것과...
빌 게이츠에게서 노숙자가 100만원을 뺐은 것과...
노숙자에게서 노숙자가 100만원을 뺐은 것과...
노숙자에게서 빌 게이츠가 100만원을 뺐은 것.
이것들을 같이 취급하느냐, 달리 취급하느냐. 그리고 만약에 둘이 친구여서한쪽이 다른 쪽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할 때 무시하고 처벌을 하느냐 마느냐, 등 가치관에 따라 답이 달리 나올 수 있으니 문제죠 ㅎ -
- Lv.43 오폴
- 11.03.03 13:31
- No.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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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7 서래귀검
- 11.03.03 14:15
- No.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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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 지유운
- 11.03.03 16:01
- No.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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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 12월32일
- 11.03.03 16:30
- No. 22
정의가 무엇인가 에 대한 말들은 다 엮는다면 삼국지보다 더 대하 장편 소설이 나올 수 있을 겁니다.
골아프게 생각할 거 없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게 맞다고 보면 되죠.
다크나이트(베트맨!)가 대박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기존의 베트맨에서 보여줬던 베트맨이 무조건 선이고 정의이며 적이었던 인물들이 대부분 그냥 미치광이 범죄자로 비춰졌었는데
다크나이트에는 미친것 마저 예술로 승화시키는 자신만의 '정의'를 가진 조커(굇수 히스 레저...)가 부딪치며 대박이 난 거죠.
조커가 마지막까지 하는 말이 뭔가요.
베트맨, 넌 틀렸어.
베트맨은 뭐라고 하나요.
조커, 넌 틀렸어.
이 경우 성악설과 vs 성선설의 맞짱..
(솔직히 둘 다 성악설로 시작해서 고쳐지냐 마냐 따진거 같지만.)
요컨대, 정의는 자신이 믿는게 최고라는 겁니다. -
- 기묘(奇妙)
- 11.03.03 17:34
- No. 23
제가 보기에는
정의란 무엇인가는 새로울 것이 없다고 봐요
우리도 끊임 없이 해온 질문이 아닐까요.
특히 무협이 끊임 없이 질문하는 것 중 하나가
'협이란 무엇인가'
아닌가요?
저는 '협'과 '정의'는 다르지 않다고 봐요.
하나 더,
마이클 센델이 말하는 것이 정의 자체가 아니고
정의에 대하여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이거든요.
헌데 우리는 정의 자체에 지나치게 주목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Michael Sandel: The lost art of democratic debate
마이클 샌델, 민주적인 토론이라는 잃어버린 기술에 대해서.
그리고, 유머를 하나 덧 붙이자면
샌델의 진가는 강연시 뿜어지는 오오라가 진국이라고 봐요-_-;
청중을 휘감는 목소리, 몸짓, 적절한 참여 유도 등등
책보다는 강연에서 그가 말하는 바를 더 명확하게 느낄 수 있었거든요. -
- 통통배함장
- 11.03.03 17:34
- No.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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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1 da*****
- 11.03.03 17:44
- N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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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 씨드
- 11.03.03 18:53
- No.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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