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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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 의미없죠
- 11.02.17 14:51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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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0 부정
- 11.02.17 15:16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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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 12월32일
- 11.02.17 15:24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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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1.02.17 15:28
- No. 4
옳은 말입니다. 개연성에 대한 지적 중, 가장 이해가 안 가는 것은
'분명히 현대의 사회와는 다른 곳'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의 사회에서의
상식을 '강요'하는 이들도 더러 있더군요.
혹은 그 반대로, '과거의 중세시대'와는 '다른 곳'임에도 불구하고
'중세시대에 대한 지식'으로 태클을 거는 사람들도 더러 있습니다.
물론 세계관에 관해서는 작가도 잘 풀어내는 것이 맞지만,
독자도 '세계관'에 대해 생각해보고 글을 읽어나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거기에 더해서, 작가는 '현대의 사회의 상식'을 '환상의 세계'인
'글'에 접목하였다면, '상식'에 걸맞게, 되도록이면 올바른 상식을
갖고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가령 '호랑이'를 '개과'라고 표현한다든가 하는 일은 되도록
없었으면... 랄까요. -
- Lv.90 부정
- 11.02.17 15:31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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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5 대원(大遠)
- 11.02.17 15:37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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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 무랑도령
- 11.02.17 15:48
- No. 7
개연성에 대해..........
독자들이 개연성 지적을 할때 받게 되는 가장 흔한 답변이 작가 설정이다 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작가 설정으로 모든 걸 설명해버리면 그 소설은 불가능할게 없는 소설이 됩니다.
그렇다 한들 단지 글쓰는이가 혼자 상상하고 혼자만 보는 소설이라면 누구도 뭐라 할수 없습니다.
하지만 대게의 소설들은 독자들에게 읽히기 위해 쓰여지는 것이지요
독자없는 소설이 무슨 가치가 있으며 독자들이 공감 못하는 소설이 어떤 가치를 가질수 있을까요?
흔히 막장 소설이라는 것들, 먼치킨이라는 것들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외면 받는 이유는 이런 작가 설정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대체 역사물 같은 경우 좋은 작품을 쓰기도 어렵고 성공하기도 힘든 이유는 작가 설정이 제한 받을 수 밖에 없는 한계를 가지기 때문이겠지요.
예를 들어.....
과거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대체 역사물이라고 할때 .......
전형적인 판타지물에 등장하는 드래곤이나 엘프, 드워프 등의 이종족이나 마법이 없는 상황이 됩니다.
그리고 그 시대가 가지는 기술, 지식, 신분, 역사적 한계라는게 존재하기 때문에 기존의 역사를 변화시키려면 상당한 고심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어떤 작품들을 보면 뜬금없이 천재가 등장하고 설계도 그려주면 대장간에서 현대의 이기들이 만들어지며 자원, 인력, 재화의 공급, 변화의 고민없이 대량 생산, 유통, 판매가 이루어집니다.
기존 세력과의 갈등, 분쟁, 위기는 최소화 됩니다.
주인공은 3-4살부터 어른들을 부하로 부리며 막대한 부를 얻고 강력한 무기를 제작해 대규모 사병을 육성하고 정보집단을 만들어 정보를 왜곡, 독점하며 세상을 마음대로 하기도 하지요.
이런 식으로 진행되기 시작하면 독자들은 당연히 개연성을 지적하게 되어 잇습니다.
그런데....이때도 등장하는게.....작가 설정이랍니다
기존의 조선시대에 대한 비판이 지나쳐 왕족이나 양반 전체에 대한 비난과 조소로 일관하고 유학의 폐해를 강조하다보니 백해무익한것으로 치부됩니다.
온고지신..........
과거의 것이라 하여 무조건 잘못되고 불필요한것들만 있는건 아닙니다.
기술적 가치나 수준이 더 높은 제품이 마케팅의 실패나 시대 수준보다 높아 시장 주도적 제품이 되지 못하는 경우를 우리는 소니의 VTR 제품이나 애플의 맥컴퓨터에서 볼 수 잇듯이, 과거의 불교가, 유교가, 현재의 기독교가 끼친 혹은 끼치는 폐해때문에 전체가 불필요하다거나 쓰레기 취급 받아서는 안되는겁니다.
예를 대체역사물로 들긴 했지만......판타지 작품들도 이런 부분들이 존재합니다.
제 생각엔 작가 설정이 강조되면 강조될 수록 소설의 자유도는 증가하겠지만 공감하는 독자는, 특히 20대 이후 연령층 독자들은 급격히 감소할 것입니다
그리고..........작가 설정이 일반적인 가치관과 다른 것이라면........논란은 당연한겁니다.
작가들도 그런 논란 자체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긴 치마가 일반적인 상황에서 미니 스커트나 짧은 반바지를 입고 나갈때는 타인들의 시선에 대해 당연하게 인식해야 한다는겁니다.
내가 미니 스커트를 입든 짧은 반바지 입든 내 맘인데 왜 자꾸 흫끔거리며 쳐다 보고 심지어 수군그리냐며 화를 내는건.......좀 이상하지요? -
- Lv.38 黑月舞
- 11.02.17 16:09
- No. 8
인터넷연재라는 측면에서 소설 전체에 걸쳐서 이루어져야 할 세계관설명이 미처 다 못 이루어졌을 경우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완결까지 나온 이후에 한번에 읽을 경우와 연재소설을 매 화 읽는 것은 체감상 차이가 아주 크죠.
이는 연재소설이 지고 갈 수밖에 없는 일종의 태생적 한계이긴 합니다. 다만 출판되어 책으로 나온 소설이라 할지라도 책은 앞에서부터 차례로 읽어나갑니다. 즉 앞부분의 모순점을 뒷부분에서 설명해야 하는 경우는 문제가 없다고 할 수는 없겠죠.(물론 반전 등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이런 배치를 시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실과의 비교에 대해서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분명 소설내의 세계는 현실의 세계와는 다릅니다. 하지만 소설에서 모든 세계관의 미세한 디테일 하나하나를 다 설명하고 넘어갈 수는 없죠. 따라서 독자는 설명이 나와 있지 않은 부분을 자동적으로 자신의 기존 상식으로 채워넣게 됩니다. 그러다가 설명되지 않은 부분이 기존 상식으로 채워넣은 부분과 충돌을 일으키면 혼란을 일으키는 것이죠.
예를 들면 '마법이 있다' 는 설정을 끼워넣었다고 칩시다. 우리는 중세시대때 총포의 발명으로 어떻게 기사계급이 몰락했는지, 그리고 그 결과 중세사회에 어떤 대 변혁이 일어났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 '마법이 있다' 는 설정 외의 세계관설정에 있어서 마법이 있다는 사실과 배치되는 모습이 보이면 당연히 어색할 수밖에요. 즉, 작가가 세계관설정에 있어서 앞뒤가 모순된 설정을 했던가, 혹은 독자한테 충분한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거할 뿐입니다. -
- Lv.53 채이서
- 11.02.17 19:39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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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5 시에라
- 11.02.17 20:30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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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1.02.21 16:13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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