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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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3 자현이
- 10.12.16 19:33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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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6 카르노데스
- 10.12.16 19:36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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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네우
- 10.12.16 19:37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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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0.12.16 19:49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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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혼난다잇
- 10.12.16 19:51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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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2 디메이져
- 10.12.16 19:54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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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2 디메이져
- 10.12.16 19:55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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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0.12.16 20:02
- No. 8
인터넷 연재의 특성을 살려 HTML태그를 이용해 아예 음원 삽입 하는것도 방법중 하나인데 말이죠. 요즘 네이버 웹툰에도 심심치 않게 BGM 들어간게 보기고요 (하지만 전 파폭이라 BGM 안나옴) 음원 문제 등 쉽지 않은고로 좀 그렇고,
저라면 작곡가와 곡명을 언급하고 악상과 멜로디에 관한 묘사를 조금 해준 뒤 거기에 얽힌 이야기 같은 걸 대사로 넣어주겠습니다.
한번 예시 겸 즉석으로 끄적여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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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잠시 숨을 고른 후 건반에 손을 올렸다. 악상을 떠올리듯 눈을 감은 그는 페달을 살짝 밟아보고 간단한 화음을 눌러보며 건반의 무게를 가늠했다. 그의 손가락이 건반을 깊이 누르기 시작했다.
마치 잔상을 남기듯 흐르는 멜로디가 마음을 울린다. 빠른 박자가 아니지만 그의 손은 마치 건반 위에서 춤추듯 움직이고, 나는 그 광경을 황홀히 지켜보았다.
베토벤의 월광 소나타. 베토벤 3대 소나타의 하나로 불리며 누구나 한 번 쯤은 들어봤을 법한 곡. 그는 지금 그 곡을 완벽히 소화해내고 있었다.
그의 연주가 끝나고, 난 무의식중에 박수를 치고 있었다.
"정말 대단했어."
"이 곡의 이름, 뭔지 알아?"
"월광 소나타잖아."
그는 공허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혹시 틀렸나? 내가 이런 유명한 곡을 틀릴 리가 없는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4번 C 마이너."
"그게 그거잖아."
"아니, 월광은 나중에 어떤 음악 평론가가 붙인 이름이야. 베토벤이 이 곡을 작곡했을 때부터 달빛을 생각한 건 아니었어."
"그래서?"
피아노 뚜껑을 덮으며, 그는 나지막이 말을 이었다.
"결국 음악을 평가하는 건 그걸 작곡하거나 연주하는 사람의 동기나 의도 따위가 아니야. 사람들이 자기 마음에 드는대로 판단할 뿐이지."
그의 뒷모습에서, 쓸쓸함이 느껴졌다. -
- Lv.82 디메이져
- 10.12.16 20:31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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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3 자현이
- 10.12.16 20:35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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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0.12.16 20:49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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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2 디메이져
- 10.12.16 21:10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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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범과같이
- 10.12.17 13:18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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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MC1149th
- 10.12.19 01:52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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