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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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dawn
- 10.12.10 21:53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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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dawn
- 10.12.10 22:02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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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8 수라백
- 10.12.10 22:04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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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0 백린(白麟)
- 10.12.10 22:05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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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0 백린(白麟)
- 10.12.10 22:09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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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3 다훈
- 10.12.10 22:13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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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식수준만
- 10.12.10 22:13
- No. 7
골든동키님// 일단 답변을 잘 보았습니다만....
지나가는 농부A에게 가르쳐주는 등 그렇게 쉽게 가르쳐 준다라고는 저도 생각지 않습니다.
단지 제가 주목하는 것은 무공이 또는 내공심법이 그렇게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이라면 이라는 가정하에....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공급자 측에서는 이 특별한 힘을 값어치 없게 내놓으려고 하지 않겠지요. 그것이 독점욕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반대로 수요자 입장에서는 어떤 특별한 인간만이 익힐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익히면 거의 무조건 초인간이 되는 이 내공심법의 입문이 그렇게나 쉽다면.... 익히려는 노력을 하지 않을리 없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내가 황제입니다. 권력과 부를 다가졌습니다. 건강을 가지고 싶지 않겠습니까? 그럼 지시를 하겠지요. "여봐라 내가 건강해질 수 있고, 문제가 없는 무공이라는 것을 가져와보아라." 라고 말이지요.
아니라면 어느 대신이 황제에게 이렇게 아첨을 하겠지요. "황제폐하, 무림인들이 익히고 있는 내공심법을 얻으신다면, 몸이 건강해지고, 쉬이 지치지 않을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 못지 않은 정력도 얻게 된다고 합니다. 큰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그 효용성이 무궁하오니 꼭 구해서 익히셔서 만세동안 이 세상을 다스려 주시옵소서." 라고 말이지요.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많은 무협에서 황제를 비롯한 그시대 권력자들은 초인들인 무공고수들을 뻔히 보면서도 대부분 내공심법을 익히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저는 내공심법이 익히이 지극히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익히는데도 또한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며 더하여 시간도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가정이 깨진다면 많은 부분들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그러한 기존의 세계관을 재조명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지요. -
- Lv.11 北岳
- 10.12.10 22:18
- No. 8
대부분 비인부전이란 말로 쉽게 설명해버리죠 ㅋ
사람이 아니면 전수하지 않는다.
사람이란 뜻이 인격을 말하는 것일 수도 있고,
케릭 스텟을 말 하는 것일 수 도 있고
그리고 1.1의 경우 보통의 경우 권력자들이나 부자들이 무공을 안익히는 것은 사람들이 운동이 몸에 좋은걸 알면서도 안하는 것과 같은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매일매일 시간맞춰서 꼭두새벽부터 일어나 땀을 흘리고 불편한 가부좌를 틀고 몇시간씩 앉아있는것은 충분히 삶이 편한 그들에게는 고역 그 자체겠죠. 물론 몇몇 작품에는 무공을 익힌 황궁 관리나 장수, 비장의 한수로 무공을 익혀둔 대상인 등도 존재합니다.
1.2의 경우 무공은 개인 편차가 많이 나는 공부입니다. 군대는 각 구성원을 부품처럼 만들어 하나의 부대를 완성합니다. 군대에게 필요한것은 하나의 초인보다 100명의 장정이죠. 군대는 본디 나라간의 전쟁을 위해 필요한 것이니까요. 그리고 관과 무림이 불가침인 것은 대문파가 보통 지역의 유지로서 큰힘을 발휘하는 토호들일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관은 무림을 귀찮아서 멀리하고 무림은 관의 무력이 무서워서 상관하지 않죠. 절세고수 한명이 황제를 죽여도 후대 황제가 절세고수의 혈족등 구대를 지워버릴테니까요.
1.3 맨처음 말한 내용과 같이 내공은 비전입니다. 동공으로 분류되는 태극권과 같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진기도인체조 같은 것은 농민들도 할 수 있겠지만, 무림인을 무공의 고수로 만들게끔하는 상위의 심법을 아무에게나 풀 진 않죠. 주인공이 농민 출신인데 무공을 전수 받는건 별로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그정도의 기연내지는 특별함은 역경을 딛고 일어나 드라마를 만들어야 하는 주인공으로선 당연하다고 봅니다.
요새는 무협소설이건 판타지건 넘쳐나기 때문에 이런 설정까지 다루는 무협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설정이 안들어가있는건 아니죠. 다들 자연스럽게 무협의 틀안에 있으니 당연히 이런식의 설정이 밑바탕에 들어있겠구나라고 받아들이면서 읽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독자가 의문을 가지게끔 글을 쓴 작가의 글솜씨가 1차적인 문제겠지만...
상식수준만 님이 일반적으로 그렇다고 말씀하셔서 그건 아니라는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글솜씨가 없어 걱정이 되지만 잘 전달됬으면 좋겠습니다. -
- 상식수준만
- 10.12.10 22:19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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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0 백린(白麟)
- 10.12.10 22:20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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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8 거기줄서봅
- 10.12.10 22:25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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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8 서재현
- 10.12.10 22:29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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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룡생
- 10.12.10 22:34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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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식수준만
- 10.12.10 22:35
- No. 14
北岳님// 우선 답변 감사합니다. 작가님은 아니시겠지요?
비인부전이란 말 저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공급자측의 이야기이겠지요. 비인부전이란 말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으로서도 어쩔 수 없이 권력자나 부자의 도움을 얻어야할 때는 비인부전을 깨트릴수도 있겠지요. 더욱이 비인부전을 생각지 않는 무림인이라면 예컨대 사파의 무림인이라면 어떻할까요? 물량공세를 버텨낼 수 있을까요? 게다가 자신이 가진 내공심법외에 다른 내공심법들을 더 알고 있다면..... 그들이 만약 비인부전을 따지지 않는 무림인이라면, 가족이나 친분있는 사람들에게 전하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요?
北岳님의 1.1에 대한 비유는 조금 맞지 않다고 봅니다. 운동을 해서 왕자 복근을 가지거나, 몸이 조금 건강해지는 것과 비교해서는 안되겠지요. 배우면 날라다니는 겁니다. 맨주먹으로 돌을 깨부쉬고, 2~3일 잠을 안자도 큰 문제가 없는, 말하자면 평범한 인간이 10년 20년 후에 초인이 되는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20~30년의 수명이 늘어나게 되는 겁니다. 노력할 사람과 노력하지 않을사람.... 과연 누가 많을까요?
1.2의 비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고 일어나서 1시간, 자기전 1시간 우리가 군에가서 구보하는 것처럼 일률적으로 시간을 배정하면 10년~20년 뒤에는 이들이 초인이 됩니다. 자~ 만약 최강의 군대를 만드는 것만 논한다고 할때, 최고 통수권자나 군의 높은 분들이 이것을 배우도록 시킬까요? 아닐까요? 제가 말하는 이 모든 것들은 내공심법을 익히기 위해서 군인들이 포기해야 할 것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1.3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쉽게 구할 수 있는 진기도인법을 왜 농민들은 하지 않을까요? 왜 농부들은 내공에 대해 문외한처럼 그저 그런 것은 우리가 넘봐서는 안되라고만 생각할까요? 상위의 심법을 농민이 바라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몸 건강히 만들어주고, 근력도 늘어나고, 지구력도 늘어나는 진기도인이라도 꾸준히 해볼만 하지 않겠습니까? 입문이 그렇게 쉽다면 말입니다.
물론 주인공의 스탯이 그렇다 라고 말한다면.... 저는 그건 인정하고 계속 보든가 아니면 보지 않는 편입니다. 그런 부분은 예외로 두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
- bluedawn
- 10.12.10 22:37
- No. 15
권력자의 경우를 따지자면 그런 부류의 인간들이 가진 힘의 근원은 무공이 아니죠. 물리적인 파괴력이 필요한 게 아니란 겁니다. 즉 권력자 자신이 물리력을 행사할 지경에 따르면 권력을 행사하기 위한 근본적인 기반이 위협받거나 파괴당하거나 탈취당한 상황이고 그런 경우에 일개인의 힘은 별로 의미가 없게 됩니다. 목숨이나 건지기 위해서라면 모르지만.
따라서 초절정무공 같은 것은 필요 없고, 그런 걸 배우느니 배운 놈을 호위로 초빙하거나 하겠죠. 그 편이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것보다 경제적이니.
권력자는 양생술이나 배우면 그만입니다. 때론 그에 더해 방중술도... 흠 보통 무공은 위력에 비례하여 학습의 난이도가 올라가기 마련이니 이런 경우엔 딱히 고생해가면서 배울 필요가 없겠슴다. 물론 삼류 무공서나 양생술의 경우 진입 난이도가 낮으니 앞에서 상술하신 쩌리캐릭터들도 충분히 습득할 수 있을 테고요. -
- bluedawn
- 10.12.10 22:42
- N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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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식수준만
- 10.12.10 22:42
- No. 17
白麟님// 우선 답변 감사드립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요지는 주인공이 왜 최강이 되느냐에 의문을 가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때문에 설명하신 예시도 조금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일단 내공을 익히면 무병장수하게 됩니다. 병을 아예 안걸린다는 것이 아니라, 웬만한 감기는 잘 걸리지도 않고, 근력, 지구력이 늘어납니다.
그리고 대부분 이런것들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세상에 내공에 입문하는 것이 30분이면 된다는 사람이 나타나고, 그것이 사실로 밝혀집니다. 자 이제 세상이 어떻게 변할까요? 이런 것을 묻는 것입니다.
주인공의 스탯이 엄청나서..... 네 그런 경우의 글들이 많지만, 제가 거의 보지 않는 글들입니다. 그렇지 않은 글들에도 평범한 주인공이 손쉽게 무공을 배우는 것은 너무나 자주 등장합니다. 물론 기연을 자주 만나기는 하지만 말이죠.
그렇다면 왜 이러한 세계관이 글 전체에는 반영이 되지 않느냐 하는 것이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입니다.
축구예시는 간단히 반박해보겠습니다. 자 작가님께서 10년에서 20년간 하루 한시간씩 아침저녁으로 내공심법을 연마하면 앞으로 20~30년간 수명이 늘어나고, 또한 잔병치례도 안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작가님은 내공심법을 구하려는 노력을 조금이라도 해볼 마음이 생기십니까? 만약 주위에 내공심법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조금 구차하지만 부탁해보시겠습니까?
이런 의미입니다. -
- bluedawn
- 10.12.10 22:46
- No. 18
뭐 한가지 따지자면 무협의 세계관은 대체로 전근대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평등사상은 씨알도 안 먹히고 대대로 농부 자식은 농부 어부 자식은 어부 왕 자식은 왕 해먹는 게 일반적인 사회통념이죠. 이런 통념을 깨고 신분상승의 열정을 뜨겁게 불사르는 사람이라면 드물 수밖에 없고...
무림에서 삼류무사는 차고 넘치죠. 평범한 사람이라면 초인 수준에 이르기란 힘든 일입니다. 그야말로 배운 가락으로 입에 풀칠 해야 하는데 칼밥 먹는 인생이란 그 삶이 칼날 위에서 까딱하면 골로 가는데 그냥 땅 갈아 먹고 사는 걸 선택하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합니다. -
- bluedawn
- 10.12.10 22:49
- No.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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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식수준만
- 10.12.10 22:51
- No. 20
서재현 작가님// 작가님 먼저 작가님의 글은 제 몇 개 없는 선호작 중 하나입니다. 글은 매우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본 글과는 관계없는 이야기이지만, 요즘 주인공의 행보가 너무 쉽게쉽게 풀리는 것 같아 약간의 아쉽움이 있습니다. ^^;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댓글주신 말씀에 공감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개연성의 장치를 마련하시는 작가분들도 적지 않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단지 제가 재미있다고 느끼는 글들에서도 주인공에게 이러나는 평범한 일들이 그 글의 세계관에서는 자연스럽게 일어나지 않거나, 주인공이 하는 평범한 사고를 글속의 인물들은 아무도 쉽게하지 않는 문제들이 가끔 보인다는 것 에 대해서 한번쯤 언급해보고 싶었습니다. -
- Lv.57 seke
- 10.12.10 22:54
- No.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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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8 斷劍殘人
- 10.12.10 22:54
- No. 22
내공심법은 수학공식인가.. 간혹 이런생각이 듭니다.
이해하면 바로 문제를 풀수있는....
기본적으로 무술은 체력을 바탕으로 합니다. 무협소설에서는 거기에 내공이 더해져서 환상적인 절세무공이 발현되는 거구요.
그런데 많은 책에서 무술에 대해 전혀 모르는 백면서생이 어느날 우연히 황궁비고든 서재든 어디에서 절세의 심법이나 검법이 적힌 비급을 보게되고 천재적인 재능으로 그 내용을 이해하게되고 바로 천하제일고수가 됩니다. 이런게 과연 가능할까요.
일정수준이상의 내가고수라면 새로운 심법이나 검법을 접해도 어느정도 운용의 묘를 알기 때문에 새로운 것도 내력의 운용이나 효용을 깨닫게 되면 새로이 익히는게 가능하겠지만 일반인이 비급만으로 고수되기는 정말 어렵지 않을까요.
이런 현상을 저는 필자들이 내공을 만화같은데 나오는 초능력과 동일시 하는게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초능력은 타고나거나 우연한 계기로 저절로 얻어지는 것으로 설정되죠. 초능력을 배우거나 수련으로 얻지는 않잔아요.
하지만 초능력은 얻는 순간 바로 사용할 수 있죠. 물론 사용방법은 일정기간이 지나면서 능숙해지거나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얻는 순간 사용가능합니다.
하지만 무협의 내공은 기본적으로 수련으로 얻는 것 아닙니까. 개인의 능력에 따라 성취도는 달라지겠지만요. 그런데 비급을 읽고 깨닫는 것만으로 바로 내력이 생기고 저절로 혈도를 따라 기가 운행되는 것은 좀 개연성이나 설정상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면에서 저는 성장형을 좋아합니다.
아니면 첫등장부터 이미 절세고수로 등장하거나... -
- 상식수준만
- 10.12.10 22:55
- No. 23
골든동키님// 제가 말씀드리는 요지와는 미묘하게 어긋나신 시각을 견지하시고 말씀을 하셔서 답변을 드리기가 참 애매합니다. 이미 본 글이나 댓글에 그에 대한 의견이 다 있으니 긴글을 쓰지는 않겠습니다.
단지 마지막 댓글에 대해서는 저 역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글을 남기는 것은 앞에 언급한 바와 같이 충분히 재미있고, 개연성도 있다고 생각했던 글에서조차 작가님의 무공을 바라보는 시각이 저와 달라서 그 글을 놓게되는 경우가 종종있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러한 생각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고, 이번에 또 재미있게 보던 글에서 그런 부분이 등장해서 언급한 것이구요. ^^; -
- Lv.52 박무광
- 10.12.10 22:56
- No. 24
1.2는 별로 반박할 말이 없지만 1.1과 1.3은 좀 무리라고 봅니다.
아무리 권력자에 부자라고 하더라도 어지간한 무공이라면 모를까 진짜 상승무공은 배우지 못할 겁니다. 상승무공이라면 구파일방, 사대세가 뭐 그런 수준의 문파에서나 취급을 할 텐데 자기들의 비전을 아무리 돈을 퍼준다고 해도 함부로 유출시킬 리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역시 수준 좀 떨어지는 무공을 배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무인들이야 칼질하고 내공 키우는 게 일이니 그렇다 쳐도 관리들과 부자들의 경우 단순히 건강을 위해 간단한 토납법이나 내공심법은 배울 수 있어도 나라일을 하고 자기 돈 불리고 관리해야 하는데 하루에 2~4시진씩 꼼짝도 하지 않고 심법을 사용한다는 건 아무래도 무리라고 봅니다. 자식들에게 가르친다면 할 말이 없지만 대부분의 무협에 부자 아들내미나 관리의 아들내미들이 나오면 무공을 익혔거나 망나니짓 하느라 익히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주인공이야 뭐 주인공 보정을 받고 기연에 기연이 따라와 영약을 마구마구 먹어 절세고수가 된다고 하지만 부자들과 관리들 모두가 무공천재도 아니고 전부다 뛰어난 수준의 스승을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영약을 처묵처묵한다고 해도 심법이 따라주지 않으면 오히려 몸 상할 테니 그냥 간단한 심법을 배울 수는 있어도 고수의 수준에 그들이 올라갈 일은 없다고 봅니다.
1.3은 농민들의 삶이 어떠했을지 생각해보면 그다지 신빙성이 없습니다. 정말정말 우연한 기회에 무공서를 얻었다면 모를까 그들이 무슨 돈이 있어서 내공심법을 구하겠습니까 삼재심법이라면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당시 농민들의 삶은 정말 하루하루 입에 풀칠해먹기도 힘든 삶을 살았을 겁니다. 똥구멍 찢어지게 가난하진 않더라도 여가생활을 즐길 정도로 돈이 있진 않았을 겁니다. 제가 시골에서 살아봐서 아는데 농사지으시는 분들은 겨울을 제외하고 새벽에 나가서 저녁에 들어오십니다. 현대에 사시던 분들도 그러한데 그때 당시에는 오죽했겠습니까. 그리고 농민들이 상승무공을 배울 가능성도 없고 상승무공이라고 빨리 익힐 수 있는 것도 사실 아니지 않습니까. 마공이라면 얘기가 다르지만 마공을 익혔다간 초반부터 정파의 협객들에게 쓱싹되겠죠. 그런 상황에 최소한 십년 이상을 투자해야할 내공심법을 누가 하루 2~4시진 투자하면서 익히려고 하겠습니까. 그들도 모두 천재가 아닌 이상 몇주 혹은 몇달은 지나야 제대로 기를 느끼고 축기를 하게 될 텐데 말이죠. 명문방파나 주인공 같은 사람들이야 누가 진기도인해주고 지도해주는 사람들이 있으니 단기간에 기를 느끼는 게 가능한 것이고요.
뭐 문제는 작가님들 대부분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글을 쓰시지는 않을 거라는 거지만.... 전 개인적으로 이러한 이유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내공심법을 그렇게 쉽게 익힐 수 있게 설정을 잡아놓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사항은 되지 않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1.2경우에도 합당한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뭐... 충분히 가능하기도 한 것이니 넘어갈게요. -
- Lv.50 백린(白麟)
- 10.12.10 22:56
- N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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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식수준만
- 10.12.10 23:01
- No.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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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식수준만
- 10.12.10 23:17
- No. 27
천광룡님// 저와 바라보는 시각의 차가 꽤나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굳이 답변을 해야 하는 것일지 조금 멋 적습니다.
1. 어느 정도 권력자인가에 따라 어느정도의 상승무공을 구할 수 있느냐가 정해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진시황이 불로불사의 비약을 구하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기억하시면 이 부분에 대한 제 의견을 어느정도 이해하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권력자들이 무언가 꼭 필요한 것을 얻을때는 정당하게 값을 치르고 얻는 방법을 사용할거라 생각진 않습니다. 꼭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그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권력자가 원하는 것이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권력을 그렇게 움켜쥐고 있으려 하는것 아니겠습니까? ^^
2. 하루에 2~4시진씩 내공을 수련한다는 무협소설은 제가 20년가까이 무협을 읽어왔지만, 2~3편 정도 보았을까? 매우 드물었습니다. 대략 하루에 1~2시진씩 새벽 또는 밤에 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쓴 글입니다.
3. 그리고 위에서 여러번 언급했듯이, 이건 단순 건강체조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내공심법!!!!
1) 장기간 익히면 잔병치례 없음
2) 근력과 지구력 체력 상승
3) 장기간 익히면 수명연장과 같은 효과가 있음.
이런 효과가 있는 내공심법을 건강체조에 비교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런 효과를 보는 사람이 내 눈앞에 지나다니고, 내 귀에 들리는데 무시할 수 있을까요? 그런 얘기입니다.
4. 역시 위에 여러번 얘기했지만, 제가 하는 이 이야기의 모티브는 내공심법에 입문하는 것이 매우 쉬우면서도 간단하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얘기입니다. 주인공이 보정없이도 말이지요.
5. 글쓴분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책방서점에도 널렸다는 삼재심법이라도 농민들이 구해보려고 하지 않았을까 하는 말입니다. 그 정도로 내공 입문이 쉽다면 말입니다. 예컨대 아무리 촌 무지렁이라도 지나가는 고승이나 도사가 있다면 "도사님 제가 이러이러한 내공심법을 시중에서 구했는데, 제게 혈자리나 내공을 익힐 수 있도록 30분만 가르쳐 주시지 않겠습니까? 그저 저는 잔병치례난 가족들이 안하고 살면 그것으로 만족입니다." 라고 말 한번 붙여볼 수는 있지 않겠습니까? 이게 그네들의 삶이나 형편을 꼭 고려해야만 하는 일일까요?
내공을 익히는 것을 여가정도에 비유하시고 계십니다만, 그렇게 여기시고 제 글을 보신다면 서로 평행선이 되는 이야기밖에는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
- Lv.50 백린(白麟)
- 10.12.10 23:22
- No.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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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식수준만
- 10.12.10 23:34
- No. 29
白麟님// 내공에 입문한다라 수준에 대해서는 저도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군요. 제가 제 경험에 의한 보편적인 얘기들을 꺼내얻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선 각자의 생각이 충분히 달라질 수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위에 일례로 실제 본 글의 상황을 어느정도 요약하기도 했구요.
저는 가끔 내공심법을 익히는 주인공이나 소설내의 인물들을 보면, 이제까지 기가 뭔지도 전혀 모르고 살던 사람들이 어떻게 단지 구결 하나가 주어졌다고 해서 1~2시진 만에 기를 움직일 수 있게될까? 하는 의문들이 항상 있었습니다.
보통은 그냥 이러한 의문들을 묻어두고 읽지만, 그 의문이 심해지게 되는 경우에는 역시 글을 계속 읽을 수 없게되더군요. 그래서 작가분들의 무공에 대한 시각이 궁금하기도 했었습니다. ^^; -
- Lv.50 백린(白麟)
- 10.12.10 23:37
- N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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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2 박무광
- 10.12.10 23:41
- No. 31
상식수준만님/ 음... 저도 상식수준만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건진 잘 알겠습니다. 2~4시진은 오타입니다 시간이라고 한다는게 무협 얘기를 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시진으로 ㅡㅡ;;
제 의견은 그냥 초간단하게 말하자면 그 당시 그 사람들은 장기간동안 내공심법을 익히는데 투자할 시간이 없었을 거란 말입니다. 그 외에도 농민의 경우 지나가는 고승이나 도사가 모두 제대로 된 무인일리도 없고 낭인 같은 자들이 농민들이 물어본다고 친절하게 혈자리 하나하나 알려줄 가능성은 전무하겠죠... 재수 없다고 칼질 안하면 다행일 겁니다.
그리고 권력자의 경우... 황제나 왕이라면 뭐 불가능한 일도 아니지요.
하지만 사람심리라는 게... 당장 눈앞에 나타나는 결과가 없고 기약도 딱히 정해져 있지 않다면 별로 의욕이 생기지도 않고 안하려고 하지 않나 합니다.
생각하기에 따라 충분히 농민들도 뛰어난 내공심법 배우려 할수 있고 관리들과 부자들도 익히려고 할 수 있지만 저의 경우에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삼재심법 같은 심법의 경우에는 낭인들과 용병들 중에서도 익히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없는 것보단 나을테니... 하지만 낭인들과 용병들 중 1류를 넘기는 존재는 거의 없죠. 삼재심법보단 그래도 뛰어난 심법을 익힌 자들이 있기는 할텐데 말이죠. 음, 그냥 사족이었습니다. -
- Lv.1 묘각(妙覺)
- 10.12.10 23:51
- No. 32
이건 일종의 현실과의 괴리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실제로 단전호흡이나 내공심법을 조금이라도 익혀본 사람은 알겠지만,
위에서 말씀하신 대로 한두 마디 얻어듣고, 책을 보고 익힌다는 건 턱도 없는 소리입니다.
일단 강한 동기부여, 즉 이 길이 아니면 아니되겠다는, 백척간두진일보의 심정으로 입문을 해야하고, 뛰어난 스승은 필수이며, 훌륭한 도반까지 있으면 금상첨화입니다.
스승은 항상 제자와 함께 하며 자나깨나 보살펴야 합니다. 좋은 일에는 마가 낀다고 수십 년의 공든 탑이 잠깐의 방심으로 무너지는 것이 비일비재합니다. 이 공부가 그리 쉬운 게 아닙니다. 속된 말로 한 번에 훅 가는 수가 있죠. 흔히 이걸 주화입마라고도 합니다.
즉 인연이 닿지 않은 자는 결코 익힐 수도 없고, 이처럼 지루하고 위험한 공부를 과연 부귀영화를 누리는 자들이 선택하겠습니까?
이것이 현실이죠.
여기에서 벗어난 설정을 단 한 가지라도 한다면 삐걱대는 겁니다. -
- 홍천(紅天)
- 10.12.10 23:59
- No.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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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식수준만
- 10.12.10 23:59
- No.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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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식수준만
- 10.12.11 00:03
- N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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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묘각(妙覺)
- 10.12.11 00:05
- No.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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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0.12.11 01:29
- No.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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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7 나린가람
- 10.12.11 01:48
- No. 38
주인공의 태생적 특수성인거죠. 보편적으로 주인공은
1.운명적으로 타고났다-파천성의 기운... 적살성의 기운... 기타 등등
2.체질적으로 타고났다-oo신맥 등등
여기에 주인공의 상황의 특수성이죠!
주로 기연으로 등장하는부분 혹은 부모의 죽음, 친우의 배신 등등의 상황
절벽에 떨어졋는데 수많은 영약과 비급이 있었다던지, 부모가 죽어서
길바닥에 내버려졌는데 oo대사,oo진인이 불쌍히 여겨 데려가 키워준다던지.
즉 무공은 아무나 쉽게 배울수 있는게 아니라 주인공만 쉽게 배울수 있는거고! 엄청난 고수가 아무에게나 무공을 알려주는게 아니라 주인공의 상황에 의해 무공을 배우게 된다는거죠.
물론 이는 보편적은 주인공인 경우이고 신권혈창의 주인공처럼. 여러가지 특수한 상황과 경험에 의해 서서히 고수가 되는 경우도 있죠.
어차피 판타지나 무협세계은 우리의 상식으로 그 틀을, 그 세계관을 창조하는게 아니라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창조되므로 독자의 특에서 벗어난다고 해서 무조건 개연성에 맞지않는다라고 할 수 없는법이죠.
흔히 엘프가 조화의 종족, 자연의 종족이라 표현되지만 작가의 세계관 안에서 엘프가 파괴의 종족이라면 아무이유 없이 길가던 동료를 활로 쏴댄다고해서 개연성없는 전개가 되는건 아니죠?! -
- Lv.57 seke
- 10.12.11 02:17
- No.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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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 바로스
- 10.12.12 02:35
- N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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