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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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로피
- 10.02.01 23:42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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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로피
- 10.02.01 23:43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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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fqwebtjn..
- 10.02.01 23:44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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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3 Acacis
- 10.02.01 23:47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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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 무한행복해
- 10.02.01 23:48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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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1 폐인산적
- 10.02.01 23:54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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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계정]
- 10.02.01 23:55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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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 엠피셋
- 10.02.01 23:56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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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중력우울
- 10.02.01 23:56
- No. 9
조건부로 여러가지 경우를 생각해서 쓰셧다면 모를까, 달랑 저거 3줄만 쓰셧다면 좋은 점수는 힘들듯.(뭐 이것도 배점에 달렸지만)
왜냐하면 구명보트가 한자리라는 것은 한명만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두명모두 구할 수 있다면 조건의 의미가 없는거죠.
선택이라는 것은 그 선택의 결과가 다른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것이랍니다. 가령 내가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선택이 의미가 있는 것은 내가 구하지 않으면 그 사람이 죽을 확률이 높기 때문인거죠. 내가 구하지 않았더니 조금 파닥거리다가 자기 혼자 헤엄쳐서 잘 나오더라. 그리고 그런 상황이 계속된다고 생각해보세요. 선택이 의미가 있을까요?(물론 사람마다 어느정도 다르긴 하겠으나 어찌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현실에서 선택의 문제가 어려운 것은 결과가 불확실하기 때문이죠. 내가 그녀를 태우더라도 몸이 약한 그녀는 죽을 확률이 높다. 먼저 죽은 나 때문에 괴로움만 느끼며 고생하다 죽느니 차라리 같이 죽자는 선택도 가능한거죠. -
- Lv.71 폐인산적
- 10.02.02 00:06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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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6 열창땅콩
- 10.02.02 00:24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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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중력우울
- 10.02.02 00:30
- No. 12
그렇다면 같이 죽든 살던 같이 살고자 노력해보겠다. 이유는 서술하구요. 예를들면 말씀하신 것처럼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라는 것이 평소에 내 생각이기 떄문에 나는 그러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둘다 살아보고자 노력할 것이다. 가령 부력으로......" 그런데 이렇게 쓰게되면 상당히 현실성 떨어지는 답변이 되겠지요. 그러니 답변이 자연 주관적으로 흐르기 좋죠.
그리고 질문을 보면 알겠지만 답변은, 둘다 살려고 노력하겠다. 둘중 한명(*2)만 살리고자 노력하겠다.. 그냥 둘다 같이 자살을 시도하겠다는 네가지의 답변밖에 없습니다. 더이상 나올 답변이 없죠.(게다가 개인적으로는 둘중 하나만 선택하라는 의미가 강해보입니다만) 그러니 중요한 것은 이유입니다. 그것도 객관적인 이유라기보다는 주관적인 이유가 중요하겠죠. 요는 그것이 얼마나 상대방에게 '얘는 그럴수도 있겠구나'라고 보이느냐는 겁니다. 선택지가 열려있다기보다는 행위의 의도가 열려있다고 볼 수 있겠지요.
당신은 누구를 태울 것이냐고 묻는데 살리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나열하게 된다면 동문서답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요는 조건하에서 누구를 살리려고 노력하겠느냐는 것이죠. -
- Lv.22 햄찌대마왕
- 10.02.02 00:55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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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5 Poteau
- 10.02.02 04:48
- No. 14
이게 찰나의 순간이였다면 높은 확률로 본능대로 스스로를 구하고자 일단 자리를 차지하고 봤겠죠. 비슷한 상황에 놓인 적 있는데 물론 그렇게까지 막 생명걸고 사랑하는 사람은 아니었고 실제로는 생명이 위태할 상황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찰나의 순간에 생명이 위험하다고 느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이미 제 몸은 이미 내가 살고 보자를 선택했더군요.
만약에 어느 정도 고민할 여유가 있다면 심각하게 갈등하겠죠. 구명보트에 태우면 이 녀석 혼자 살아갈 수 있을까. 내가 옆에 있어줘야 할텐데. 이런 바다에서, 내가 지켜줘야 하는데. 영어도 잘 못하는데. 누구 끌어낼 사람 없나. (구명보트 안 타면 죽는다는 뉘앙스 상 외국의 깊고 수온 낮은 바다라고 가정하고) 누구 끌어낼 사람 없나, 라는 생각은 좀 섬찟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실제상황이라면 전 분명히 그걸 고려할 거예요. -
- Lv.35 Poteau
- 10.02.02 04:58
- No. 15
과연 누가 있어서 실제 저 상황에서 순순히 나와 가장 사랑하는 사람 둘 중 하나를 선택하려 할까요. 들라크루아의 그 처참하게 슬픈 그림, 기억나시나요.
그리고 어쩌면 실제로 그 상황에 가면 고민할 여유가 있다고 해도 진짜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나면, 위의 예상과는 다르게 무조건 나부터 살고 그 다음에 내가 그런 짓을 한다고 해서 아무도 나의 위치를 위협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비로소 누굴 끌어내서 앉힐 생각을 하게 될 지도 모르고, 또 아주 약간의 불안정성조차 비제하기 위해서 냉큼 그 자리를 차지하고는 내 행동을 정당화하려고 사랑하는 사람을 모르는 척 해버릴지도 모르구요. -
- Lv.35 Poteau
- 10.02.02 05:03
- N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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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0 Flex
- 10.02.02 05:53
- No.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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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2 PurGo
- 10.02.02 08:20
- No.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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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0 천방지축
- 10.02.02 12:21
- No.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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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7 본아뻬띠
- 10.02.02 19:34
- No.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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