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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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환
- 09.05.06 07:42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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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L_Kaiser
- 09.05.06 07:52
- No. 2
저도 처음 판타지를 접한 건 중학교 3학년이었을 무렵인지라 돈도 부족하고 해서 책방을 자주 이용했지요. 하지만 이미 모두 읽었던 소설임에도 정말 감명 깊게 읽은 소설들은 나중에 반드시 서점에서 따로 구입을 했습니다.
확실히 판타지 소설을 읽는 많은 독자들이 아직 학생인 관계로 책을 직접 구입하는 건 무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 같은 경우에는 한달 용돈이 2만원 내외였는데...(요즘은 미국 유학 중인지라 하루 식비가 2만원이라지요...쿨럭!) 그 당시 책값이 권당 7500원이었거든요. 2권 사고 나면 한달 동안 겨우 5천원으로 버텨야 하는데...이거 정말 안습입니다ㅠ_ㅠ; 오히려 대여점은 그 당시 제가 2달 만에 100여권이 넘는 판타지 소설을 읽고 직접 판타지 소설을 쓰게 된 동기를 불어넣어 준 고마운 존재라고 할 수 있겠네요.
모든 판타지 소설 책값이 8000원으로 고정되어 있는 것 또한 경제학적인 측면에서 바라볼 때 결코 바람직하지는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다소 저조한 소설들은 차라리 (세일 등을 통해) 싼 값에 판다면 오히려 판매부수가 오를 지도 모르지요. 반대로 왠지 후진 소설이다라는 인상을 심어줄 수도 있습니다만...일단 해보지 않고서는 탁상공론으로 그칠 뿐입니다. -
- Lv.1 L_Kaiser
- 09.05.06 08:01
- No. 3
그리고 한가지 명심해야 할 점은 한국 판타지 문화가 아직 외국에 비해 그 역사가 지극히 짧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현재 중, 고등학생인 학생들이 나이가 들어 사회인이 되면, 수입도 어느 정도 생길 테고, 그러면 자기가 예전에 즐겨 읽었던 소설들을 직접 사서 볼 수도 있겠지요. 마치 tuha 님의 경우처럼요^^ 그나마 다행스러운 사실은 이러한 암울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판타지라는 장르를 쓰는 작가들이 오히려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솔직히 한국에서 판타지라는 장르가 완전히 붕괴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거든요...;;) 현재 문피아의 작가 + 정규 연재란에 올라오는 소설만 해도 1800여개에 달하고 이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렇다면 언젠가는 이영도 작가분을 능가하는 신인 작가도 탄생하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
- 검우(劒友)
- 09.05.06 08:03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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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밀리앙
- 09.05.06 08:07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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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립립
- 09.05.06 08:27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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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드
- 09.05.06 09:07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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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4 무의식
- 09.05.06 09:10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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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레릴
- 09.05.06 09:55
- No. 9
일단 무엇보다 연재 중 산 책이 끝끝내 완결이 안나면 슬퍼져요.
덕분에 연재 소설은 잘 사지 않습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몇 번을 다시 읽어도 좋은 소설은 완결 후에 삽니다. 덕분에 절판 된 것도 좀 있었지만요. 솔직히 말해 모험하기는 쉽지 않거든요. 연재중단 될까봐.
그리고 지금은 대학생이고 아르바이트도 해서 스스로 돈을 모으고 있지만, 실제 한권 사는 값도 제게도 큰 부담입니다.
책의 질은 옛날보다 떨어졌어요. 작은 책으로 변했고 실제 종이도 만져보면 옛날과 다릅니다. 제 지인 한 분은 '학사검전' 전 권 사모았는데 2부인 '창룡검전'이 작은 책이라고 비명을 지르시더군요. 1,2부다 보니 옆에다 같이 꽂아놔야하는데 중간에 쑥 들어가는 부분이 생긴다면서.. 이것 참.. -
- 소중한오늘
- 09.05.06 10:35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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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0 櫻猫
- 09.05.06 13:26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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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심
- 09.05.06 14:48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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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시한늑대
- 09.05.06 15:53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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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파레
- 09.05.06 16:57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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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0 그리피티
- 09.05.06 17:45
- No.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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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 MoonGard..
- 09.05.06 19:36
- N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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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작은나
- 09.05.06 19:45
- No.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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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나노
- 09.05.06 20:34
- No.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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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괴발새발
- 09.05.07 01:35
- No. 19
저는 궁금한것이.. 학생독자분 말고 성인들은 책을 사서 어디에 보관하세요?; 가능한가요?;;;; 며칠전 옷장위에 올라가있던 책을 먼지닦고 박스에 넣어 지하에 봉인했습니다. 아마도 다음번 이사때(언제 일지 모르지만) 몇권빼곤 다 버리게 될 겁니다. 이제껏 그랬거든요.
책장.. 책장이 있지만 일관련 책이니, 사진첩이니, 등등 꽂다 보면 소장 책자리 거의 없어요.
단순히 보관만이라면 이사가면 살림이 늘어 여기 저기 줄줄 쌓이긴 하는데 다음에 또 짐꾸리면 거의 태반을 버리고 갑니다. 성인 순수독자들중에(작가 지망이나 관련자 빼고) 이 책이다 하는 것들을 지금껏 싸안고 살아온 분이 계시기는 한가요?;;
본문에 대해서는 저는 안 삽니다.
사서 모으던 시절도 있었는데 오히려 학생을 벗어나니 점점 멀어졌어요.
저는 한번 보고 말 책은 안사는지라 웬만큼 좋다는 책들만 사서 처음에 버렸을땐 다시 또 사서 채웠었는데 세번째는 손들었어요. 미련떨며 3권 5권 이나간 책을 쥐고 있다가 다 버렸음. 제 친구는 칠전 팔기도 하더만 전 그만큼 사랑하진 못하고- 그런데 그 친구도 잃고 사고를 반복이지 아예 붙들고는 못 살던데요..
만화책은 아직도 삽니다. 왜냐면 버릴때 부담이 적습니다;;;;;;;; 오히려 아주 감동적인 소장하고픈 만화책은 안삽니다. 버릴때 갈등이 되어 충격이 큽니다.
시립도서관은 아주 고마운 곳입니다. 다시 보고 싶은 명작이 즐비하죠.
대여점엔 없습니다. 거기도 신간이 계속 들어오는데 구관이 버티고 설 재간이 있을라구요.
도서관에도 없는 책들은 많습니다. 눈물납니다.
버릴때 그럴 줄은 알았습니다. ㅠ ㅠ 친구에게 버렸는데 그 친구도 버렸지요. 누굴 원망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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