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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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시한늑대
- 09.04.09 22:29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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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 문페이스
- 09.04.09 22:33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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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심
- 09.04.09 22:37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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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대륙백제
- 09.04.09 22:40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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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1 싱숑사랑
- 09.04.09 22:54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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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09.04.09 22:55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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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Clari
- 09.04.09 23:00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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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자
- 09.04.09 23:01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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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무장산적
- 09.04.09 23:14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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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뎅이
- 09.04.10 00:32
- No. 10
제가 보기엔 풍심님이 뭔가 잘못 생각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지금 가서 그 연재분을 읽고, 그 댓글도 읽고, 그 댓글에 대한 풍심님의 답댓글도 읽고 왔습니다.
그 분이 잘했고 풍심님이 못했다라는게 아닙니다.
작가가 자신의 글을 읽는 독자에게
'당신이 글을 읽는 실력이 낮아서 이해를 못하는거다.'
라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
너무나 상이하고 환상적이라 필설로 형용키 어려운 부분이라면 모를까, 글의 일반적인 부분을 독자가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은 독자의 잘못이 아니라 작가의 잘못입니다.
의도한 바를 글로서 제대로 표현해내지 못한 것이지요.
말하자면 책임전가입니다.
[난 내가 잘 썼다고 생각하는데, 넌 그걸 읽고도 이해를 못했으니 니가 제대로 읽지 못하는 거다.]
라는 식의 판단이 깃든 것이지요.
물론 그 분의 댓글에 언중유골이라 좀 껄끄러운 바가 있었지만, 작가가 인터넷에 연재를 하여 자신의 글을 타인에게 보인다는 것은 그것이 선플이든, 악플이든 모두 감당할 마음을 지녔다는 뜻입니다.
그렇지 않고서 그저 '누가 내 글을 읽어줬으면 좋겠어.'
라는 생각으로 연재를 하는 것이라면 작가로서의 자세부터가 글러먹은 것입니다.
'난 그냥 내 글을 인터넷에 올린 것 뿐이지 악플을 받을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어.'
이건 자신이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하는 전제 하에, 오직 좋은 호응만을 받을 것이란 생각이 저변에 깔린 것입니다.
앞으로는 독자에게 독력의 부족이라는 말을 사용하시기 전에, 스스로 작가로서 모든 것을 감내할 자세가 되었는지 다시 한번 점검해보신다면 처음 장르문학에 입문하는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좋은 글을 쓰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 풍심
- 09.04.10 01:26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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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7 디노스
- 09.04.10 01:26
- No. 12
으음... 저것이 바로 그 유명한 '히트&런'이로군요.
검뎅이님께 약간의 말을 전해드리자면 전에 테레비에서 '여자들은 미니스커트 사서 입을 때 남들이 훔쳐볼꺼란 생각을 하고, 각오하고 입는거 아니냐?'라는 말에 박미선씨가 '예쁘니까 사서 입지 훔쳐볼꺼라 생각하고 입나요?'라고 하더군요.
으음, 악플이나 독자들의 반응을 받아들이고 성장의 밑거름으로 쓰란 말씀으로 보이지만(그러니깐 '단 것만 바라지마라') 글을 쓰는게 좋고 그 글에 대한 감정을 공유하고 싶어 연재하신 분들께서도 있을 겁니다. '성장'이 아니라 '감정의 공유(느낌의 공유)'를 원하시는 작가님들도 계실 겁니다. 그 점도 생각해 주셔요~ -
- Lv.92 리무리무
- 09.04.10 01:59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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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7 천지즉금침
- 09.04.10 03:27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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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삶의기연
- 09.04.10 03:48
- No.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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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 TheJob
- 09.04.10 04:21
- No. 16
마지막 뎃글이라.. 기분이 상하실수도 있겠군요.
풍심님 속히 마음 푸시길 바랍니다.
독자님의 '마지막 뎃글' 발언은 작가분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는군요.
그 외엔, 모두 글쓴이 탓이라 생각합니다.
전 '이해되지 않는다''뜬금없다.''설명을 넣어라'라는 소리를 자주 듣지만, 모두 저를 위한 감사의 소리로 듣고 있습니다.
중도하차? 막장? 그런 말은 들은적 없지만 서도,
이전의 작품을 쓸때 모 사이트(문피아 만큼은 아니더라도 꽤 잘나가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사이트입니다)에서 부운영자님께 제 글을 통째로 내놓았던 적이 있습니다.(지금 쓰는 것 말구요 하핫;;)
당시 제 나이 29.(솔직히 나이가 무슨 상관 있겠냐 마는..)
현란한 비평을 간절히 원했고, 좀더 잘써보자는 심정이었습니다.
어떤 말도 달게 들을 각오가 되어 있었습니다만,
단 한마디의 말로 6개월 동안 소설 쓰는 것은 물론, 보지도 않았습니다. 책과는 아예 담을 쌓았죠.
'얘들 보는 책 있죠? 동화책. 그것부터 읽어보세요.' -
- Lv.71 외로운남자
- 09.04.10 05:22
- No.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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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심
- 09.04.10 09:04
- No. 18
제가 화가 났던 이유는 처음이자 마지막 댓글이라는 내용에 화난 것이 아닙니다. 댓글의 뉘앙스가 무척이나 공격적이면서 이기적이라 그랬습니다. 분석해볼까요?
1.설마 내공이 딸려서 들렸다 말았다 했다고 하실거면..아무말씀 말아 주세요..ㅋ
이 말은 이런 변명을 할거라면 아예 대답도 하지마라 듣기싫다는 뜻이죠.
2.하여튼 다음번에 쓰게 될때에는 필력이 더 향상 되시길 바라며..
이 말은 지금 필력이 형편없다는 것을 둘러 표현한 것입니다.
제가 정작 열받은 것은 1번과 2번 때문이었습니다. 아주 고단수로 심경을 박박 긁고 간 댓글이죠.
그리고 변명해보죠.
저는 문제가 된 연재분에서 분명히 밝혔습니다. 사정상 수정하지 않고 바로 올리는 내용이라 문제가 되면 지적해 주면 감사하겠다고 했죠. 그 독자분이 보기에는 지적사항이 나왔다 그겁니다. 지적을 한 것은 감사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그 태도가 위와 같다면 안하느니만 못하고 무척이나 화가 난다는 겁니다.
독력이라는 말을 썼다고 뭐라고 하시는데 그 말은 그 독자가 필력을 운운하며 먼저 공격적으로 나와서 맞대응한 말입니다. 길에서 누가 빈정거리면서 시비를 걸어 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냥 넘어가라고요? 그래서 맞대응을 했더니 모든 것은 네 책임이다. 그말 아닙니까? 참으로 웃긴 논리군요. -
- Lv.99 대륙백제
- 09.04.10 09:31
- No.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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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1 진필명
- 09.04.10 09:44
- No.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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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심
- 09.04.10 09:49
- No.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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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5 소천
- 09.04.10 11:33
- No.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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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7 오서희
- 09.04.10 11:39
- No.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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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 재림사심
- 09.04.10 11:55
- No.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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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 문페이스
- 09.04.10 12:03
- No.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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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09.04.10 12:05
- No.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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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1 qorhvk
- 09.04.10 16:49
- No.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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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2 풍진세상
- 09.04.10 22:28
- No.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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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09.04.10 23:16
- No. 29
우리가.. 마음에 안 드는 책.. 혹은 영화들을 보면.. 좋은 말이 나올 수가 없는 것처럼 그 댓글을 달았던 사람도 그런 심정이었던 것 같군요.(전 풍심님의 글을 아직 읽지 않았습니다.)
모든 작품에 호평만 따를 순 없습니다. 베스트, 밀리온 셀러급의 책을 쭉쭉 뽑아내는 작가라도 모든 사람이 마음에 들 순 없기 때문에 항상 악평도 따르기 마련이죠. 그런 작가들이 악평을 쓴 사람들을 하나하나 명예훼손죄로 고발하거나 공개적으로 창피를 준 일이 많을까요? 저는 없으리라 단언 합니다. 작가들이 악평을 한 독자들을 보고 '독해력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들이 내 작품을 이해나 하겠어?' 라던지 '나는 천재적인 작가야. 그러니까 내 글은 완벽하고 너희가 평가한 것들은 쓸 데 없는 거야' 라고 생각하는 작가들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요? 대다수 베스트셀러 이상급 작가들의 차기작들은 처녀작보다 못한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골방에 박혀서 글만 써대고 있을 작가들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해서 다시 문학 공부를 한 걸까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자기가 부족했던 점을 곱씹어 보기도 하고 독자들의 평가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부족함을 메꾸는 시간이 더 많을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보자면 작품은 작가가 평가하기에 따라 가치가 올라가는 게 아닌 독자와 작가가 서로 소통을 해야만 가치가 올라가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은 비평들은 분명히 기분 나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 모든 것들이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갈림길 혹은 발판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시하느냐. 기분만 나빠할 것이냐. 기분이 나쁘니 분풀이를 할 것이냐. 기분이 나쁘지만 보완하여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냐.. 이런 선택은 독자들이 하는 선택이 아닌.. 작가의 몫이리라 봅니다. -
- Lv.31 진필명
- 09.04.11 15:52
- No.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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