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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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4 하루下淚
- 08.07.14 23:45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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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1 쌩까는
- 08.07.14 23:52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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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0 8walker
- 08.07.14 23:54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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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한84
- 08.07.14 23:54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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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잊어버린꿈
- 08.07.15 00:39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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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6 에르반테스
- 08.07.15 01:03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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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1 쌩까는
- 08.07.15 02:29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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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달빛물방울
- 08.07.15 05:50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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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4 만상객
- 08.07.15 10:20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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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 캄파넬라
- 08.07.15 10:45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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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4 zz*****
- 08.07.15 15:29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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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7 玄魔君
- 08.07.15 18:15
- No. 12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저도 소장하고 있고 연재 당시부터 보던 작품입니다.
훌륭한 작품임에 틀림없지만...대명사로 평가받는 건..방향이 다르지 않을까 싶어요.
당시 출간작이나 연재작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장르적 특성을 제외하고 본다면 현재의 양판소와 다른 격의 작품들은 여럿 이었죠. 뿐더러 환상문학의 전형이 정립되는 단계여서 순수 문학 및 미국형 환상문학의 영향도 상당해서 지금과는 많이 달랐죠.
그 당시, 지금의 전형이 확립되기 전 게임 소재 소설이라고 해봐야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과 탐그루(출판작에 한해서), 이렇게 두 편 뿐이라고 봐야 하고..탐그루에 비해서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이 보다 성인 및 지식인 독자 취향에 맞는 문장 및 플롯 구성을 가지고 있긴 했지요.
다루고 있는 주제도 무거운 편이었고..(가상현실이 잠재 의식을 통한 인간 성격 및 심리에 영향을 준다는 소설적 가정 아래, 미스터리 스릴러 형식을 빌어서 인간 내면의 변화와 그로 인해 드러나는 행위의 결과를 관찰-표현, (작중에서)가상현실게임으로 대표하고 있는, 미래에 다가오리라 예상되는 사이버스페이스의 자아(크게 보면 인터넷 스페이스에서의 자아)와 현실 자아사이의 주체성 문제.....뭐 어렵게 표현한다면.ㅡㅡ;;;) 그래서 게임 소설의 기초적 전형이 완성??? 된 후의 작품들과 차별성을 갖는 건 사실이지만...우위와 열위의 문제가 아닌 영역이 다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독자층이 다른 문제고, 환상문학의 발단을 언급하기에는 좀 그러니 그건 빼고, 단적으로 출판 시장 문제만 놓고 보더라도 지금에 와서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이 무명 작가를 통해서 연재-출판 된다면...그렇게 평가받지는 못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작품의 수준을 언급하는게 아닙니다! 오해하시면 반칙!)
여튼, 게임 기획자 입장에서만 놓고 본다면.....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은...오히려 게임 소설이 아니라고 볼 수도 있어요. 실제 게임 시스템이나 그런 것들의 비중이 무척 작다보니.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이 가장 빛나는 부분은 당시에 그런 문제를 예견, 지적했다는 점이라고 봅니다.
이후의 게임 소설은 "게임이라는 소재적 특징"에 보다 치중하면서 "인간으로서의 게이머"가 아닌 "캐릭터로서의 아바타"를 중심으로 "게임적 재미"에 중심을 두게 되니 당연히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과 같은 작품이 없는 겁니다...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현민님의 TGP1같은 경우가 아주 훌륭한 작품입니다. 물론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의 보로미르와 달리 게이머 스키피오가 초인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보다 못하다는 인식을 줄 수도 있지만...그건 아니지 않을까 싶네요.)
쓰다보니 계속 엇나가는데...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이나 TGP1같은 게임 소설과 다른 "아바타의 이야기-플레이 로그(Play Log)"를 그리는 게임소설과는 사실 구분을 해야 하지 않나...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구성 자체가 다를 수 밖에 없고 전달하는 내용도 차이가 나기 쉽죠. 구무협과 신무협의 차이....하고는 다르겠지만...여튼 같은 그룹안에 놓고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아닐까 싶은 겁니다.
음...그렇게 놓고 보면, 게이머와 아바타의 이야기가 교차하거나 액자식 구성을 사용하고 있는 섀도우 월드나 (연재중인)전능의 아바타, 혹은 게이머와 아바타가 동일시 되는 라우나 올 마스터 등은 어떠냐? 하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ㅎㅎ...글쎄요...^^;;;;
뭐, 어떤 분들은 신마대전을 꼽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아르카디아 전기를 꼽기도 하더군요.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재미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
여튼, 결론은 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이나 TGP1같은 경우는 현재 장르 구분에 따라서 게임 소설로 놓기에는 무리가 아닐까...하는 소견이었습니다.
....근무시간에...일이 안풀려서...그냥 오랜만에 장문의 댓글을....^^;; -
- Lv.97 玄魔君
- 08.07.15 18:19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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