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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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5 영완(映完)
- 16.05.10 03:19
- No. 1
글쎄요...저는 악플이냐 아니냐는 작가의 입장에서 생각할 문제라고 봅니다. 물론 님의 생각도 충분히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것을 문피아에서나 독자들이나 하나의 문장가지도고 수십가지의 의견이 나올 수 있는데 그것을 누가 판단할 수 있을까요? 더군다나 지금도 수백 수천개의 소설이 연재되고 있는 곳에서 댓글을 지우기 위해 문피아에 신청한다면 문피아는 지금보다 몇 명의 직원이나 알바를 더 채용해야 할까요?
차후의 방법으로 제제를 하는 것을 말씀하셨는데 이것 또한 애매합니다. 댓글을 삭제한 이유를 각자가 소명할텐데 그것이 맞냐 틀리냐를 전부 문피아가 판단할 수 있을까요? 댓글 하나를 지우기 위해 대다수가 공유 가능한 보편타당한 결론을 내린다면 과연 시일이 얼마나 걸리고 얼마만큼의 에너지가 소비될까요? 작가는 그 댓글을 지우기 위해 보기 싫은 그 댓글을 몇 번을 보고 곱씹으며 자신이 이 댓글을 지워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야 할까요?
작품에 도움되는 지적을 해주시는 고마운 분들 많습니다. 정말 감사하죠. 하지만 굳이 욕설을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작가의 멘탈을 흔드는 분들 정말 많습니다. 유료뿐만 아니라 무료글들에서도 많죠. 물론 독자는 작가 멘탈까지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단지 작가는 작가 나름대로 자신의 멘탈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댓글을 삭제할 권리는 가지고 있는것이 옳다고 생각하네요.
마지막으로 말씀하셨다시피 문피아가 신이 아니니 위법도 아니고 공정성을 위배하는 것도 아닌 개인이 풀어야 하는 문제는 개인의 영역으로 두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
답글
- 묘엽
- 16.05.10 03:31
- No. 2
대다수가 공유 가능한 보편타당한 결정이기에 신속하고 빠른 시일에 결정이 가능해지겠죠. 우리는 대다수가 공유 가능한 보편타당한 결정을 관습이라고 부르고, 제 주장은 그런 관습으로 해결하자는 굉장히 보수적인 의견개진이니깐요. 사실 자신의 댓글이 지워진것에 불만을 표하는 독자들의 경우는 대부분 독자의 악플이기 보다는 과민한 작가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독자들 역시 사람이고 자신의 댓글이 악플인지 아닌지는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이 쓴 댓글이 일반적으로 타인을 상처입힐만한 말이었다면 딱히 불만을 개진할리 없을거라는 가정하에 그렇게 불만이 있을만한 사안이라면 충분히 논의해볼만큼 작가가 이레귤러일것이다 라는 가정이죠.
마지막으로 문피아가 신이 아닌만큼 개인이 풀어야 하는 문제를 개인의 영역으로 두어야 한다는 말은 댓글삭제권한을 제거해야된다는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지금은 문피아가 신처럼 개인끼리 쌍방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를 한쪽의 일방적인 권한으로 해결가능하게 조절해둔 상태니깐요. -
- Lv.85 palmaris
- 16.05.10 06:06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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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묘엽
- 16.05.10 06:15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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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85 palmaris
- 16.05.10 06:23
- No. 5
댓글 기능을 만들었다는건 피드백을 포함한 정당한 견해제시를 독자들이 할 수 있다는 겁니다.그런데 종종 욕설이나 인신공격을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댁 말처럼 문피아측이 인력부족으로 일부 통제권을 작가에게 위임한 겁니다.문제는 그걸 욕설이나 인신공격을 거르는데 쓰지않고 정당한 피드백마저 본인에게 불리하다하여 삭제하는 작가들이 있는데 이건 엄연히 말해 부여된 권한의 오용이자 남용이죠.모든 독자를 만족시키는 작품은 상상속에서나 존재합니다. 따라서 긍정적인 피드백만 나올 확률은 0에 수렴하는거고 그런 부정적 피드백을 얼마나 받아들일지는 온전히 작가에게 달려있는거 아닌가요? 막말로 작가가 무시한다면 아무 영향력도 주지 못하니까요.그걸 본인의 주관적 잣대로 나에게 딴지걸었다 불쾌하다 생각하고 지우는 행위는 문제가 있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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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묘엽
- 16.05.10 06:34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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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85 palmaris
- 16.05.10 06:40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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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5 palmaris
- 16.05.10 06:30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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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霧梟
- 16.05.10 07:52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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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87 담적산
- 16.05.10 09:24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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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흙퍼먹
- 16.05.10 09:27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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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Lv.56 최경열
- 16.05.10 18:28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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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잘나가는나
- 16.05.10 09:34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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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5 정윤情掄
- 16.05.10 09:56
- No. 14
사실 작가라는 직업자체가 연예인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기가 많으면 그만큼 돈을 많이 벌고 인기가 적으면 그만큼 돈을 못 벌죠. 그리고 이전에 책만 내고 소통의 거의 없을 때와 달리 전자책 시장이 발전하면서 연예인처럼 자신의 팬들(독자)과 직접적인 매회마다 소통을 하고요. 그런데 거기서 욕설이나 일방적인 비방, 누가 봐도 잘 못됐다 하는 건 지우는 게 맞으나...본인의 잣대로 욕설, 비방이 아닌 일반적인 의혹이나 문제점 등을 제시하는 것까지 지우는 것은 도를 넘은 듯 합니다. (굳이 비밀글? 필요 없다고 봅니다. 비밀글도 기분 나빠할 사람은 기분 나빠하니까요. 이미 댓글에서 자의적 해석을 하는데 비밀글이라고 자의적 해석을 안 하라는 법은 없잖아요.)
현 시장에 독자들의 인기를 먹고 사는 작가가 독자들의 이야기를 안 듣는다면 듣기 싫은 소리를 네이버에서 지우는 대기업이랑 다를 바가 뭐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
- Lv.29 드레이번
- 16.05.10 09:56
- No. 15
의견을 듣지 않는것과 의견을 없애버리는건 큰 차이입니다.
비난과 욕설 말고도 댓글을 삭제한다는건 찬양의 댓글만 결국 원한다는거고 글이 어떻게 되든 \'재밌어요/ xx 누구 웃기네요/ 순위권\' 같은 것들만 남죠. 요즘 클리셰를 가장햐 표절작들의 난립과 글들 수준의 전반적 하락은 이러한 풍토속에 생겨났다 봅니다. 선택은 각자의 몫이라지만 이런 분위기에서 독자가 진지한 피드백을 하는 일은 점차 사라지죠. 오랜기간 장르소설을 보신분들 잘 생각해보세요. 과거처럼 요즘도 진지하게 소설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는글들 요즘 잘 보이나요? -
- Lv.42 gnong
- 16.05.10 10:23
- N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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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8 글도둑
- 16.05.10 10:43
- No.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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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6 최경열
- 16.05.10 12:35
- No.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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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0 루디사
- 16.05.10 15:36
- No.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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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5 울프캉
- 16.05.10 17:00
- No. 20
댓글은 작가와 독자 사이에 이루어지는 소통입니다.
소통에는 예의가 있어야 합니다.
무례한 사람은 피하고 싶은 것은 누구나 같은 심정입니다.
가치 없는 논쟁을 일으키는 댓글 또한 악플입니다.
비평이 아닌 비난 역시 악플입니다.
댓글은 당연히 독자의 권리입니다.
삭제는 작가의 권리가 당연합니다.
심지어 추천 글, 칭찬의 글도 작가가 원하면 삭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저는 악플이나 비난의 댓글이라도 절대 지우지 않고 그대로 보관하고 싶습니다.
왜냐면 다른 독자들도 알 권리가 있기때문입니다. -
답글
- 묘엽
- 16.05.10 19:10
- No.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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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LA
- 16.05.10 20:26
- No.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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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묘엽
- 16.05.10 20:43
- No.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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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시드씨드
- 16.05.10 21:27
- No. 24
본문부터 댓글까지 쭉 읽어봤는데 댓글을 생각하는 관점의 차이가 두드러지는것 같습니다.
첫번째 관점은 댓글을 물건의 구매후기로 보는 겅우 입니다. 그렇다면 문피아측에서 관리하는게 타당하다고 볼 수 있죠. 상품 판매자가 제품의 결함이 드러난 후기를 지우는건 말도 안되기 때문이죠.
다른 관점은 댓글을 개인 블로그의 코멘트처럼 여기는것 입니다. 블로그 주인장은 당연히 본인에게 불쾌한 - 그것이 욕이든 게시글에 대한 타당한 반론이든 - 코멘트를 지울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봤을때 작품에 다는 댓글은 이 두가지에 모두 해당합니다. 문제가 되는건 첫번째 경우처럼 공공의 이익에 해당되는 경우까지 사라져버리는 댓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남들 보라고 써두긴 했지만 내 일기장같은 곳이니까요.
이 경우 독자가 댓글이 아닌 감상평, 비평게시판 또는 각종 한담 게시판을 이용하면 됩니다. 다만 문피아의 각종 게시판이 보는사람만 본다는 한계때문에 독자의 갈증을 확실하게 해소할수가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는 문피아 측에서 삭제된 게시물을 따로 게시판을 만들어 삭제가 아닌 이동으로 처리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는 프로세스만 조정하면 관리자도 많이 필요치않고 독자들의 호기심유도로(내가 보는 작품의 어떤 댓글이 지워진건지 궁금하잖아요?) 해당 작품의 독자들이 볼수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문피아라던가 문피아나 문피아가 해결해야해서 문제가 되죠.
아니면 댓글에 추천과 신고탭을 만들어 베댓을 노출시키고(카카오처럼) 신고글은 내용을 접고 원하는 사람만 볼수있게 하면되지 않을까요? 물론 이경우 댓글 삭제는 불가능하게 해야겠죠.
장문을 적고보니 저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했군요.
요약
1. 댓글은 구매후기의 속성과 개인블로그 방문자가 남기는 코멘트의 성질을 모두 가지고 있다.
2. 전자는 댓글 삭제 불가 후자는 가능.
3. 1과 2에따라 뭐가 옳다 그르다 할 수 없다.
4. 독자는 억울하면 감상란이나 비평란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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