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
- Lv.8 떠벌이
- 08.04.02 03:15
- No. 1
-
- Lv.1 보라색톰
- 08.04.02 03:19
- No. 2
-
- 김기절
- 08.04.02 03:24
- No. 3
-
- Lv.99 금기린
- 08.04.02 03:42
- No. 4
-
- Lv.1 보라색톰
- 08.04.02 03:55
- No. 5
-
- Lv.1 드레인
- 08.04.02 06:25
- No. 6
-
- Lv.1 드레인
- 08.04.02 06:28
- No. 7
-
- Lv.23 천군
- 08.04.02 08:16
- No. 8
-
- Lv.22 서하루
- 08.04.02 08:31
- No. 9
-
- Lv.86 금설
- 08.04.02 11:01
- No. 10
저는 기존의 대여점은 이제 시대와 맞지 않는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디오 대여점처럼, 음반판매사처럼 갈수록 폐업하거나 사라지는 일이 늘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인터넷 불법 다운로드 소설이 그 자리를 대신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소설은 영화나 음악과 다릅니다.
인간은 오랫동안 종이와 친숙해졌으며, 각종 지식을 종이에 박힌 활자로 습득한 습관이 유전적으로 전승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경제는 어려워서 수입은 줄어드는데, 책값은 가파르게 상승중입니다.
어제 시사 프로그램을 보니, 대형서점에서 잘 보이는 자리에 책을 배치하려면 할인쿠폰이나 고가의 경품을 제공해야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돈을 들여 작가 싸인회를 개최하고 사람들을 동원해서 책을 구매하게 하여 베스트셀러를 만든다고 합니다.
게다가 인터넷 서점은 고객 유치를 위해 출판사에 판매마진이나 이벤트 할인을 무리하게 많이 요구하므로 결국 출판사는 그런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책값을 더욱 올릴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무협이나 판타지 소설의 연결작은 이제 대부분 5권 이상이고 심지어 20권 넘게 출간되기도 합니다.
개인이 책을 소유하기엔 지나치게 가격이 비싸고 권수가 많습니다.
이는 대여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불규칙한 출간이나 미완결작이 난무하고, 수작보다는 양판형 작품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대여점 이용자들이 볼만한 책은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책구입비나 인건비, 전기료 등은 상승하지만 매출이 떨어지므로 적자로 인해 폐업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만화는 게다가 한권 100원에 대여되는..)
출판사는 대여점에 의존하는 책 출판 기획을 전면 수정해야 합니다.
대여점 역시 출판사와 서로 대화를 해서 현시점에서 대여점을 위한 책을 기획하여야 할 것입니다. 기존의 총판에서 납품받아서 빌려준다는 방식은 폐업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독자도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출판사에는 비싸고 질 떨어지고 쓸데없이 질질 스토리를 끌어서 연결작을 여러권 만들지 못하도록 질책해야 합니다.
어떤 식으로 책을 내면 책을 구매하겠다는 생각을 알려줘서 출판사의 기획에 영향을 끼쳐야 합니다.
작가도 소설 집필에만 매진할 것이 아니라 대여점의 몰락과 거품이 낀 책값으로 인한 서점 판매 부진의 이 시대에 자신의 작품이 어떻게 팔릴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을 하면서 책의 소재나 내용, 분량, 마케팅 전략 등도 생각을 해서 출판사와 의논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
- Lv.1 보라색톰
- 08.04.02 13:25
- No. 11
-
- Lv.99 세이기온
- 08.04.02 18:12
- No. 12
Commen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