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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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짬냥
- 08.03.24 18:42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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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2 학대파
- 08.03.24 18:43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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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1 .sdsfa
- 08.03.24 18:49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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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가일
- 08.03.24 18:49
- No. 4
1인칭 시점이 어려운 이유중 한가지,
1인칭 시점은 특성상 '아이러니'를 쓰기가 어려운 편입니다. 아이러니는 스토리작법에서 "관객(독자)는 알고 있는 정보를 극중 인물이 모르고 있을 때 생기는 극적효과"를 말할때 쓰는데요, 효과적으로 활용할 경우 이야기의 몰입도를 극도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1인칭 시점의 진행은 '주인공은 모르지만 독자는 아는'정보를 다루기가 힘들어집니다. 쉽게 갖추기 힘든 센스있는 테크닉이 필요합니다. 어렵죠. 특히 작가가 주인공과 일체화 되는 듯 몰입한 상태에서 글을 쓸때에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
- Lv.90 부정
- 08.03.24 18:51
- No. 5
전 시점이 그렇게 단순한 문제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시점은 단순히 사건을 서술하는데 필요한 장치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1인칭은 내가 본 것, 3인칭 전지적 작가는 모든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것으로만 생각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전개를 위한 것이 아니지요.
시점이란 서술방식의 테크닉 외에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이기도 합니다.
따져 보자면 아이가 보는 입장이랑 어른이 보는 입장이랑 다른 것과 마찬가지지요.
예를 들어 사랑방손님과 어머니를 봅시다.
그 소설은 옥히라는 화자로 극이 서술이 됩니다. 옥희라는 어린 아이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서술이 되지요. 만약 40대 아주머니가 그 어머니와 사랑방 아저씨를 본다면 어떻게 될까요? 무언가 비꼬듯 보게 되지 않겠습니까? 저 둘은 밤에 무슨 일을 할 까. 정분은 나지 않을까.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어린 아이와는 다른 관점으로 그 둘을 바라 볼 것이고 서술하는 내용도 미묘하게 달라질 것입니다.
종합해서 말하자면 시점이란 글에 색을 입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주인공 시점이라고 해더라도 화자에 따라 극의 색을 바꿔주지요.
그런데 여기서 작가가 편하자고 시점을 마음데로 바꾸면 어떻게 될까요?
그럼 그 글은 자신만의 색을 잃고 마구 덧칠해져 얼룩진 보기 싫은 글이 될 것입니다. -
- Lv.1 장물아비
- 08.03.24 18:52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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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c
- 08.03.24 19:03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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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 정도연
- 08.03.24 19:12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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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4 자건
- 08.03.24 19:13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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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4 고샅
- 08.03.24 19:52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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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08.03.24 22:23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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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유후(有逅)
- 08.03.24 22:32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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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프누트
- 08.03.25 03:18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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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석이
- 08.03.30 23:51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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