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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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1 송담(松潭)
- 08.01.26 10:39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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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0 곤란하거든
- 08.01.26 10:48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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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지림
- 08.01.26 11:05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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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타냥
- 08.01.26 11:14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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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0 광별
- 08.01.26 11:20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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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풍도연
- 08.01.26 11:22
- No. 6
천지림님, 세상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나는 세상에 존재하는게 중요한게 아닐까 합니다.
낭중지추라... 숨기고 싶어도 뾰족한 그놈은 외피를 찢고 나오려 하지요.
글을 쓴다는 것은 낭중지추의 또다른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숨어 있겠지만 언젠가 외벽을 찢고 뾰족한 그놈은 반드시 세상에 나오리란 희망을 품고 묵묵히 기다려 보심이 좋을듯 합니다.
예전 이곳에서 활동하는 한 작가님의 눈물겨운 사연이 떠오릅니다.
부산에 적을 두고 계신 분인데 누구라고는 말하지 않겠네요.
그분이 지금은 훌륭한 작가로서의 성공을 거두셨지만 당시 이년전인가?
그분이 처음 글을 올릴때 방세걱정 먹을거 걱정하시며 글을 쓰셨더랬습니다.
저야 독자였던 때라 그분의 글을 읽으며 늘 격려를 했지요.
그리고 어느날 출간소식이 들려 왔습니다.
기뻤습니다. 그 당시 그분의 힘든 생활이 눈에 선했지만 결코 자신의 현실에 굴하지 않으셨던것이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몇개월 후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그분은 자신의 처지를 단 한번 언급하셨고 그 뒤로 묵묵히 글을 써 올리셨습니다.
어떤 어려운 현실에 굴하지도 않았고 핑계를 대지도 않았고 울지도 안으셨죠.
전 그때 알았습니다.
'이 사람 진정한 글쟁이가 되겠구나!'
되셨죠. 무엇이 그분을 그렇게 만들었을까요?
글이건 그림이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이들은 참으로 고독하고 외로운 이들이죠. 오로지 혼자만의 싸움이 되니 말입니다.
오랜동안 글을 읽어온 저는 그분의 그런점을 보고 '신념'을 아는 분이다라고 단정지었습니다.
무엇무엇에 평가 받기 이전에 그분은 이미 신념이 있던 것이죠.
젊은 사람이 생계 걱정해가며 글을 쓴다는 것은 보통 광기가 없이는 불가능 하리라 봅니다.
당장 먹을 걱정 살 공간 걱정해가며 글을 썼을 누구의 심정을 전이되어 느꼈더랬죠.
천지림님 신념을 잃지 마시고 용기도 잃지 마시길 기원합니다.
글쟁이는 오로지 글로 평가 된다고 생각됩니다.
남이 알아주지 않는 글이라고 좋지않은 글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것을 사랑하지 못하는 순간 초심은 깨어지리라 봅니다.
일체유심조라... 천지림님의 건필과 안녕을 바라며 진정으로 응원하는 독자가 주저리 말을 늘어놓고 갑니다. -
- 천지림
- 08.01.26 11:37
- No. 7
칸타냥님.. 그런 날이 올까요?
다른 분들께 먼저 왔으면 하네요.
힘들게 글을 이어나가시는 분들께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합니다.
전 몸은 여러 곳이 아프고 큰 일도 당했지만 그래도 의지하는 동생과 형이 있습니다.
고집스럽게 쓰며 출간이 되지 않아도 많이 낙담하지 않고요.
그런 이유로 저보다 어려운 상황의 작가들 중에 좋은 글과 신념을 갖고 쓰는 분들이 글이 먼저 좋은 기회를 잡았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운후서님... 필명을 바꿨나봐요?
완결했던데, 외팔검객은.
님도 그리하시구요.
좋은 글과 소식 기대할게요. -
- 천지림
- 08.01.26 11:40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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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풍도연
- 08.01.26 12:06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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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지림
- 08.01.26 14:08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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