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Comment ' 9

  • 작성자
    풍류성
    작성일
    07.08.15 03:01
    No. 1

    아, 이런 분이 출판도 못하시다니 라는 소설들만 추천하겠습니다.

    김백호님의 인페르노. 설태희님의 몽환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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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루비칸테
    작성일
    07.08.15 04:01
    No. 2

    양산형이 싫다면 제 이야기를 들어보시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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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행운아
    작성일
    07.08.15 04:59
    No. 3

    요즘작가들 이라는 말 나온지 한참 되었습니다. 한 7년은 족히 넘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필력좋은 젊은 작가분들 알아서 잘 크셔서 좋은 글 올려주시고, 필력 떨어지셨던 분들도 가끔 좋은글 보이면서 그렇게 돌아가더군요. 아에 괴발개발로 날림하던 분들은 알아서 들어가 주시고요.
    그냥 파도 하나 더 온다고 생각하십시오. 이 파도 넘어가면 또 좋은 글들이 만선기 날리면서 달려올 겁니다.

    그나저나 진짜 큰 일은 필력 좋으신 몇몇 작가분들 잠수가 엄청 길어지는 군요. 몇몇이 아니라 대다수라고 해야하나... 생활고로 취업전선에서 승리하고 열심히 땀 흘리시는 것 같은데. 가끔 외도도 하시면서 굼굼한 독자들 달래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돈 되는 글은 많은 사람이 부담없이 읽는 글이고, 많은 사람이 부담없이 읽는 글은 먼치킨이나 데우스엑스 마키나(진중권씨에게 하나 배웠네...)류의 글입니다. 생각하지 않아도 시원하게 터지는 글들 헐리우드 액션영화류라고 할 수 있죠.

    이런분들이 좋은 글 쓴다고 열심히 플로만들고 스토리 꼬고 이렇게 글 쓰면 외면받는게 또 현실입니다.

    베스트셀러는 시대의 증언이 아니라 언제나 베스트셀러의 주류는 말초적인 감각을 자극하는 글들이었습니다.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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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3 바이한
    작성일
    07.08.15 05:01
    No. 4

    흐흐흐. 작가 되기 너무 쉽죠. 문장력 가다듬을 필요 없고, 맞춤법은 던져 버리고 플롯 무시하며 짜깁기만 잘 하면 됩니다.
    창의력? 그런건 캐캐묵은 헛소리죠. 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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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0 부르심
    작성일
    07.08.15 11:05
    No. 5

    항복님의 흑도영웅 추천합니다. 꼭 가서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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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 CCC
    작성일
    07.08.15 14:43
    No. 6

    행운아님의 말씀이 참으로 와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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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8 ga******
    작성일
    07.08.15 16:16
    No. 7

    저는 그 데우스엑스마키나 라는 말이 참 싫습니다.
    무슨 앙드레 김 말 듣는 것 같아요.
    데우스엑스 마키나 한국에 소개되기 전에도, 한국 소설에 그런 장치는 존재했습니다. 일이 궁지에 몰렸을 때, 초월적 존재가 나타나 도움을 주는 것.
    서양 애들이나 문화적 뿌리 찾는답시고 2천년 전 시조뻘인 아리스토텔레스의 데우스 어쩌고를 찾는 것이지, 왜 우리가 그 말을 써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말 안써도 무슨 얘긴지 다들 알고 있었잖아요.
    기능적 유용성도 없이, 현학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데우스 어쩌고 하는 진중권 스타일에 거부감을 느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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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행운아
    작성일
    07.08.15 19:23
    No. 8

    데우스엑스 마키나-> 현학적이고 자신의 지적 우월감을 뽐내기 위해서 사용하는 말은 아닙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연극을 위한 희곡이 많이 만들어졌고 연극은 시민들에게 언론, 토론, 학교, 연예오락 등과 같이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유흥거리였습니다. 소크라테스가 소피스트의 괴변에 맞서서 논리적 철학을 중시하였다면, 아리스토텔레스는 대중을 이끄는 무지한 횡포(아리스토파네스의 '구름'과 같이 검증되지 않은 소문과 악의적인 매도로 점철된 작품)에 맞서서 비평으로 저항하였습니다. 지금으로 따지면 검증되지 않은 언론에 철학적 칼을 대고 그 논리적 허술함을 공격한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아리스토텔레스를 비평의 아버지라 칭하는 것이며, 아리스토텔레스가 추구하는 내재적 비평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개연성과 인과관계입니다. 즉 데우스엑스 마키나 같은 기연으로 점철된 구조는 작품내 논리적인 구조를 파괴하는 행위로 기피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이러한 주장은 현 비평학계의 큰 3가지 흐름 중 하나이며, 대부분 비평가라고 불리는 분들은 내재적 비평을 근간으로 다른 부분을 접목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데우스엑스 마키나란 말은 작품의 구조적 결함을 의미하는 말이라고 내재적 비평가들은 생각하고 주장합니다.

    사실 내재적 비평을 떠나서... 기연으로 점철된 글들이 신비주의적 몽환감을 줄지는 모르지만 작품의 긴장감과 독자와 글을 연결하는 몰입감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데우스엑스 마키나란 단어를 원어 그대로 사용하는 이유는... 이 단어가 이미 관용어로 굳어졌기 때문입니다. TV와 버스처럼 문학쪽에서는 하나의 단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 단어는 기본적으로 단어가 생성될 때의 환경과 인과관계를 알아야 이해하기 쉬운 단어이기 때문에 원어를 사용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듯 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단어의 복합적 함축성 때문에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여 사용하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기연이라고 쉽게 말하기에는 어감과 사고적 부분에서 차이를 들어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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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 랑스도르프
    작성일
    07.08.15 20:04
    No. 9

    아니, 왜 여기가 토론장이 되었지;;
    잠자고 온 사이에 토론의 장이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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