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
- 네임즈
- 07.08.06 21:52
- No. 1
-
- 만년음양삼
- 07.08.06 21:55
- No. 2
-
- 서늘바람
- 07.08.06 22:17
- No. 3
-
- Lv.12 알의생각
- 07.08.06 22:28
- No. 4
-
- Lv.1 ARISU
- 07.08.06 23:07
- No. 5
필력은 계속 꾸준히 쓰면 늘어난다고 합니다. 그러나 자기 글에 아무 의구심도 발전하려는 마음도 없는 사람은 몇 권을 써도 마찬가지더군요....늑대아빠님은 필력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시는 분이니 쓰면 쓰는대로 늘어나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문법과 맞춤법 문단 구성같은 것에 정확을 기하려고 노력하신다면 그 자체가 굉장히 공부가 됩니다.
어떤 분들은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쓰기엔 자신의 현재 상태가 미달이라고 생각하여 다른 가벼운 소재로 습작을 써 본뒤 시작하기도 합니다. 소재가 뛰어나고 독창적인 것이라면 그런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배우는 처지에 건방진 말씀 드려서 죄송..... -
- Lv.1 [별리]
- 07.08.06 23:16
- No. 6
글을 쓰는 것도 기술이라고 하더라구요.
기술은 연마하면 연마할수록 느는거니까 많이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죽어라 쓰면서 죽어라 배우고 있는 사람들 중 한사람으로써 이런 말씀을 드리기는 뭣하지만,
저도 늑대아빠님 처럼 하루에 글 수십장 지우고 써보고 한 역사가 있어서 드리는 말씀이신데, 뼈대를 열흘이 걸리든 스무날이 걸리든 잡아 놓고 그 뼈대대로 글을 쓰는 것이 지웠다, 새로썼다를 반복하는 사람에게는 특효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설명을 하자면 [주인공이 A라는 일을 계기로, B라는 결과가 발생하고, C라는 행동을 취한다]라는 플롯을 잡아놓고 A라는 일에 살을 붙이고, B라는 결과에 살을 붙이고, C라는 행동의 살을 붙이면 깔끔하게 완성됩니다. 플롯 아래서 완성도의 문제로 글을 썼다 지웠다를 반복한다면 그때부터는 백이면 백 숙련도 문제이니, 실패하더라도 많이 써보는게 중요하다고들 하구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
- Lv.1 [별리]
- 07.08.06 23:27
- No. 7
작가 아무나 하나라는 이야기 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제 예전 습작과 현재의 작품을 비교해드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정도로 3~4년 사이에 상전벽해다 싶을 정도로 글이 많이 세련되어졌고, 이쯤되면 적어도 남들한테 보여줄 수 있겠구나, 싶을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잘 할 수 있다. 노력하자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노력한다고 무조건 성공하고 자신에게 마음에 쏙드는 완성품이 나온다곤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노력하지 않은 사람은 노력함으로써 잡을 수 있는 그 기회조차도 스스로 버리는 것 입니다. 기회는 열려있고, 도전하지 않으면 결과는 모릅니다. 조금은 우둔해 보이지만 스스로 납득할때까지 그 기회를 향해 최선을 다해 질주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
- 서늘바람
- 07.08.07 00:36
- No. 8
-
- Lv.12 알의생각
- 07.08.07 01:44
- No. 9
노바님 감사합니다. 추천서적들 꼭 읽어보겠습니다. 최소한 제 글의 패턴을 환기 시킬 수만 있어도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리수님의 말씀처럼 할 수도 있겠지만 이미 시작을 해버렸네요. 지금 상황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지만, 나중에 탈고를 통해 같은 내용으로 다시 쓰는 것을 생각해야 할 것 같네요.
寂湖님 님의 성실한 조언 감사히 받겠습니다.
서늘바람님. 아까의 '울컥'이란 말을 오해하신듯 하네요. 나쁜 뜻이 아니었는데... 제가 이런 글을 올리는 것 자체가 주제넘고 배부른 소리가 아닌가 싶어서 한 표현이었어요. 글이라고 해봐야 꼴랑 책한권 분량 써 놓고 얼마나 잘 쓰길 바라냐는 생각이 님의 답글을 읽고 든 생각이었거든요.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정말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 덕분인지 내일 분량을 완성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의욕이 솟고 있다는... *^^*
근데 답글 주신 님들의 조언을 한두가지만 실천해도 필력은 쌓이겠죠? - (이런 속물근성을 못버린 인간같으니라구...) -
- Lv.62 섭씨4도
- 07.08.07 01:55
- No. 10
흠, 늑대아빠 님은 이런저런 방법으로 글을 잘 쓰기 위해 노력을 하시니 금방 실력이 느실겝니다. 분명한 것은 자신의 글 실력이 늘어났다고 느끼는 것은 보통 연재작으로 100화(한 화당 A4 5장 이상씩) 이상을 연재했을 경우입니다. 이때 쯤이면 글 실력 뿐만 아니라 글을 전개하는 방식이나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을 잡는데 커다란 발전이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주의하실 점은 반드시 '한 개의 글'을 '100화'까지 써야한다는 겁니다. 못 쓴 것 같더라도 함부로 지우지 마시고 그것을 수정하는 방향으로 잡으시고, 꾸준히 고민하시면 100화 쯤 되셨을 때 초기의 자신과는 엄청 다른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소위 잘 썼다고 알려진 책들(특히 문장력이 뛰어난), 가령, '룬의 아이들'이나 '드래곤 라자' 등을 빌려서 한 페이지를 컴퓨터 타이핑이 아닌 공책에 집필로 그대로 옮겨써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아, 이런 식으로 묘사할 수 있구나." "이렇게 표현하는 구나." 등을 깨닫게 될 것이며 여기에 여러번 몰두하다보면 유명 작가의 필력 흐름을 어느 정도 따라갈 수 있습니다. 거기에 자신의 필력을 덧칠해 나름대로 보완하고 연구한다면 나름 속성 연구법일 것이라 장담합니다.(물론, 공책에 옮겨 적은 것은 그것으로 끝. 책 액면 그대로 옮겨서 불법으로 나돌게 한다거나 하면 아니 되겠지요.)
Commen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