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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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5 달구씨
- 07.07.25 23:43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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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로상(露霜)
- 07.07.25 23:48
- No. 2
고구려의 검법으로 유명한 것이 <비홍검(飛鴻劍)>이 있습니다.
명재상 을파소, 위대한 장군 을지문덕, 중원까지 두렵게 만든 연개소문 등등 고구려의 조의선인에게 전해지던 검법으로 박성우 화백의 만화<나우>에도 나오는 검법입니다.
선도소설<단(丹)>에 보면 구한말에 그 비전을 전수받은 사람의 일화가 나오는데 실제로 검기가 뻗어 300장 밖의 표적을 베었다는 구절이 나옵니다. 그의 경지는 겨우 입문의 단계를 갖 넘은 것에 불과한데 말입니다.
삼국유사에는 당나라군의 대장군 소정방이 여러 불길한 징조가 군진에 나타나자 이끌던 군대를 본국으로 철수시키려는 것을 신라의 대장군 김유신이 나서서 하늘 높이 까마득하게 날던 기러기를 일검에 베어내며 철수를 말렸다고 합니다. 그 김유신의 검기에 놀란 소정방은 철수를 취소하고 신라와 함께 백제를 공격하였구요.
그 김유신의 검기가 비홍검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검법의 이름이라기보단 높은 경지의 검기를 뜻하는 우리민족 고유의 호칭이 아닌가 합니다. -
- Lv.1 버들언덕
- 07.07.25 23:50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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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르씨엘
- 07.07.25 23:57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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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8 Keyrein
- 07.07.26 00:02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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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6 금단
- 07.07.26 00:08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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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8 玄魔君
- 07.07.26 00:20
- No. 7
흠..전통검술이라고 보기는 뭐하지만. 최소한 <무예도보통지> 정도는 참고하심이.
그리고 장백 이라는 단어는 이쪽에서는 별로 안쓰이는 단어로 알고 있습니다. 장백류...라고 구태여 한다면, 중원강호에서의 호칭 정도쯤.
실재했던 검술이 아니라, 무협에서 등장한 것들이 나름 일반화된 것을 원하신다면..
흐음...위에 말씀하신 본국검이나 해동검, 장백검류 말고도 천부경에 대한거나...이건 작가님들따라 판이하게 다른데, 자부선인을 이쪽에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혹자는 정 반대로 설정하기도 합니다. 한단고기에 대한 호오에 따라서..)
음..그리고 봉황을 테마로 두는 경우도 없잖아 있네요.
그리고 삼사, 우사/운사/풍백을 쓰는 경우도 꽤 있고..
단은 저도 소시적에 보았는데...아쉽게도 비홍검만 한번쯤 잠깐 등장하고 맙니다. 거기 경공에 대한 얘기도 잠깐 나오는데
독립문을 뛰어넘는 얘기가 나옵니다.^^; -
- Lv.98 玄魔君
- 07.07.26 00:28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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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8 玄魔君
- 07.07.26 00:30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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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8 玄魔君
- 07.07.26 00:35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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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7 겨울바른
- 07.07.26 01:40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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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4 조선협객
- 07.07.26 01:53
- No. 12
韓中日 삼국의 최상 검도경지에 대해
韓國
우리나라의 최상검도경지는 무상(無常)이라 일컬어지는 경지로 이는 검기를 써서 목검으로도 살아있는 생명을 베어버리는 것이 가능한 경지이다. 칼로 살아있는 생명을 베어냈을때 피가 묻지 않는 것은 이 검기라는 힘의 작용일 것으로 필자는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상당한 참선과 정신적 수도가 필요하며 목검으로 신문지를 40장 이상 베거나 촛불 수십개를 한번에 꺼트리는 검도 고수들이 한국에 다수 있으므로 이 무상이라는 경지에 오른 사람이 한국역사상 한명도 없었다고는 할 수 없다.
中國
중국의 최상검도경지는 무형(無形)이라 불리는 경지이다. 이는 형을 버린다는 경지로 소설에서 묘사되는 것처럼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거나 형체가 없어지는 것이 아닌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다는 의미가 강한 경지라고 생각된다. 이론적으로는 한국의 무상과 같은 경지라지만 아무래도 중국의 유물론적인 사상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이며, 말 그대로 형(形)이 없을 뿐 상(常)마저도 없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무상보다는 낮은 경지라고 생각된다.
日本
일본의 최상검도경지는 몽환(夢幻)이라 불리는 경지이다. 아무래도 화려함을 좋아하는 일본인들 특유의 사상이 가미된 것으로 보이며 몽환이라는 말처럼 중국의 무형처럼 절대로 피하거나 막을 수 없는 경지라고 생각된다. 이 경지도 몽환, 즉 화려한 검놀림을 중시하는 경지이므로 형은 없어졌을지 몰라도 상이 없는 것은 아니므로 무상보다는 낮은 경지로 추정된다.
이상으로 한중일 삼국의 최상검도경지를 모두 살펴보았다. 우리나라의 검도경지를 가장 높게 평가했다고 국수주의자로 몰아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아무래도 상(常)이라는 것은 형(形)을 포함하여 세상의 모든 것을 뜻하기 때문에 무상을 가장 높은 경지로 생각하였으므로 이 자료를 사용할 때 어떻게 바꾸는 건 그것은 글을 쓰는 여러분이 알아서 할일인 것이다.
ps 이상 위의 글은 제 창작, 또는 견해임을 밝힙니다. -
- Lv.5 흑익의기사
- 07.07.26 02:24
- No. 13
독행도를 읽으신 분이 계시군요...
사실 처음엔...걱정을 많이 하면서 읽은 책이었지만 (지나친 까발김은 자기 비하로 이어 질 위험을 안고 있으니까요) 현실적으로 우리가 전통 무술에 대해 가지고 있는 환상을 적절히 냉정한 눈으로 볼 수 있게 해 주는 저서라고 봅니다.
리얼한 무협을 써보고 싶으신 분에게는 참고 서적으로 추천하는 바 입니다..
한국 상고 무예사는 단재 신 채호 선생이 쓴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진보적 무술인들 사이에서는...거의 뭐...신 채호 선생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몰매 맞는 내용으로 알고 있습니다.
위인이라고 다방면에 박식한것은 아니겠죠.
그리고 무예 도보통지는 무술 서적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생각 합니다.
그냥 군대에서 사용한 교범 정도라고 보는게 옳을듯...
총검술을 무술로 보진 않잔습니까..
사실 어느 나라의 무술을 보더라도...실전이란 것을 통해서 발전할 수 있는 가장 극한은...지극히 단순하고 합리적인데 있다고 봅니다.
검이 가는 길은 흔히 얘기하는 팔방베기에서 벗어 날 수가 없다고 봅니다.
고구려의 검술이나 검법도 크게 다를바는 없었을것 같습니다.
간혹 누가 무슨무슨 세법을 복원 해 내었다고 하는데...
저는 궁금해지더군요...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복원을 해 내었다는 것인지... -
- Lv.37 겨울바른
- 07.07.26 04:32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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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8 에스텔
- 07.07.26 05:34
- No.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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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5 김역인
- 07.07.26 10:26
- N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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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6 을척
- 07.07.26 12:08
- No. 17
제가 아는 범위에서 해동검법은 일본의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봤을때 우리는 스스로를 '해동'이라 부른 적이 없습니다. 남들 특히 중국이 우리를 부를때 해동이니 동이니 하고 부른 것일 뿐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현존하는(전례되는) 유일한 무서는 무예도보통지이고, 구결이 전승된 심법은 용호결과 복호결밖에 없습니다. 물론 용호결과 복호결 역시 우리의 것입니다. 물론 선비의 것이기는 합니다만, 예로부터 문무를 겸전하는 것이 우리의 전통임을 생각하면 예사로 생각할 수 없는 전례의 심법입니다.
고구려의 무술은 비홍검(날아가는 기러기를 검기로 가둔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이 대표적이라고 합니다. 소설 단을 저 역시 읽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역사에 대한 지나친 자부심이라는 콩깍지가 한꺼풀 벗겨진 후에 다시보니 너무나 허황되서 말이 안나오더군요. 기억이 분명하진 않지만, 기수식이 이기어검이라고 했던가요?
결국 유일한 무서는 조선 초기에 작성된 무예도보통지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소림, 무당등 중국의 무예를 복원할때 가장 많이 참고한 것이 무예보도통지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현재 복원된 대다수의 무예는 그 근간을 무예도보통지로 하고 있으니... -
- Lv.64 엽동유
- 07.07.26 13:24
- No. 18
전통무술의 맥은 끊어졌습니다. 다만 소수의 무술들이 복원되었을 뿐이죠. 해동검도는 나한일씨와 다른분이 만든겁니다. 절권도를 이소룡이 만든거처럼요. 이 사실은 법정에서 증언해서 기록이 있는걸로 압니다. 인터넷에서 성심껏 검색하시면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해동검도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고구려때부터 내려오던 전통검도가 아니라는 것이 요점입니다.) 대한검도 또한 엄밀히 말하자면 일본검도죠. 우리나라 전통검도가 일본에 정착, 계승되어 발전해서 역수입했다는게 일반적 견해입니다.
자료는 문헌등을 참조할수 있겠지만 느껴보고 싶다면 검도를 조금이라도 배워보시기를 권합니다.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만큼 느낍니다. 모든 운동이 수박 겉핥기로나마 배우면 그에 비례하여 견문이 넓어집니다. 짧은 소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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