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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씀드리죠.

주인공 은결네 집안은 사회 곳곳에 생기는 사념체들을 처리하는, 그냥 쉽게 하면 퇴마사 집안인데, 사실 이 사념체란 녀석은 별로 등장치도 않으니...

뭐, 은결의 생각과 사건들로 주인공이 좌절...이 아니라 커가는 모습인 듯.

군데군데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조크도 많고, 공부하려면 이 악물고 봐야 하는 글이지만 그냥 재밌게 보실 수도 있는 글입니다.

서장 부분 말고 그 다음 부분 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처음 부분은 굉장히 편안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니 쉽게 편승하실 수 있을 겁니다. 뭐...너무 복잡한 얘기는 독이니 자제하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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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보려면 공부 무지하게 하면서 봐야합니다.

물론 공부 무지하게 하면서 봐도 제대로 본다고 말 못합니다.

걍 읽어볼까 말까 하는 식이라면 그냥 읽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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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줄거리 뿐이라면 다른 소설을 읽으시는게 편할겁니다.

생각을 많이 해야 하니까요.

공부와는 관련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누구나 생각해 볼 수 있는

'나의 주체가 영혼인가, 기억인가, 육체인가, 아니면 다른 무언가 인가?'

라는 주제에 대해 이런건 아무래도 좋잖아! 라면 절대 비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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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에르씨의 댓글이 가슴에 팍 와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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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인문학과 철학적 요소가 섞여서 처음 보시는 분들은 '이게 뭐야'
이러시며 보시기 부담스러워하시기도 하시지만 막상 읽어보면 빠져드실겁니다.
그리고 카이첼님의 말처럼 그런 부분들을 뛰어넘고 읽으셔도 스토리를 이해하는데에는 지장이 없을텐데요.;
저도 가끔씩은 뛰어넘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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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 생각엔 일반적으로 복잡하다 할만한 이야기는 건너뛰고 스토리만 즐겨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복잡한것도 조금만 생각해 보면 충분히 이해가 갈만할정도로 카이첼님이 쉽게 설명해 놓아서 두어번 읽어도 되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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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수는 엄청 많은데 중간에 수행의 칼럼이나 철학적인 얘기 뺀 스토리만 생각하면 이제 겨우 도입부 같은 느낌이죠. 강대한 적의 그림자가 한번 나온 거 빼면 알려진 게 거의 없고 이제 주인공이 제법 강대한 힘을 획득한 시점이니...

작가분이 '이계인'을 쓴 분이시라던데 그때도 현실세계의 박사가 나오는 부분은 재미가 없어서 그냥 넘기고 봤는데 이번 작품도 중간 중간 읽다가 말다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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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계인은 좀그랬지만(sf vs 환타지에서 틀린지식이 나오다니 공대생으로서 찜찜함을 떨칠수가 없었...;;)
희망찬은 그냥 스토리만 봐도 재미있어요.
브라콘인 귀여운여동생이라든가, 일본에서 전학온 미소녀라든가, 주인공한테 구출되는 부잣집 아가씨도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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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요, 어려운 부분은 대충 이해하시마시고(머리 과부하;;) 대략적인 내용만(아, 얘가 참 힘든 고민을 하는구나) 이해하시고 넘어가는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러다 보면 내용이 정말 짧아져서 한번에 쫙 읽을 수 있어요!
줄거리 알아서 지금 연재 부분부터 보신하고 해도 적응 안되실 겁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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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정작 중요한 부분을 무시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건 좀...;

뭐, 저도 이해는 못 하지만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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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야기가 많은 재밌는 소설입니다.
주인공은 하나도 안 멋진데 여자가 꼬입니다.
카이첼님의 종족은 엔트라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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