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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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메일룬
- 07.03.16 07:57
- No. 1
신부님 시리즈는 정말 재미있었죠. 돈 까밀로 신부와 읍장 빼뽀네가 아웅다웅하면서도 우정을 나누는 모습은 남북이 첨예하게 대치하는 우리 현실과 비교되어 더욱 슬프면서도 재미있었습니다. 두 남자의 화끈한 힘대결도 재미있었죠.
천국의 열쇠도 정말 좋은 책입니다. 신부님이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종교관련 책이 아니냐고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도 있겠지만 꼭 카톨릭 신자가 아니라도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책에도 나오죠. 천국으로 가는 길에는 여러가지가 있고 카톨릭은 그 중 하나라고. 책은 카톨릭 이외에도 유교, 불교, 기독교의 좋은 내용들을 긍정하고 받아들이자는 내용도 나옵니다. 엔딩부분에서 조나단 신부-오래되서 이름이 맞는지는...-가 양자에게 연을 날리며 동양사상-유교인지 도교인지는 가물가물하네요-을 가르치는 부분은 작가의 학문적 깊이와 정신세계의 깊이를 알 수 있게 하지요.
천국의 열쇠 이외에도 A.J. 크로닌의 다른 소설들 또한 읽어볼만 합니다. A.J. 크로닌의 자전적 소설도 있는데-자서전인지 소설인지 이것도 헷갈리네요. 군에서 읽은 거라-이 글을 먼저 읽고 작가의 다른 글들을 읽으시면 이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얼마나 충실하게 글에 반영하는지를 더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작가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의사죠. 천국의 열쇠는 신부이긴 하지만 의학적 지식이 있는 신부이고 친구가 의사입니다. 이런 의사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이유는 작가 또한 의사였기 때문이죠. 이런 경험이 가장 잘 드러난 글은 성채입니다. 전 이 이후로 글을 읽기 전에 작가의 삶에 대해 먼저 조사하는 버릇이 생겨버렸습니다.
어쨌거나 신부님 시리즈와 A.J. 크로닌의 글들은 꼭 한 번 읽어봐야할 필독서라고 할 수 있지요. 강력추천합니다. -
- Lv.99 노란병아리
- 07.03.16 08:11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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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물망치
- 07.03.16 09:22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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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9 헤리엇
- 07.03.16 09:45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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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 우나래
- 07.03.16 09:53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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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 신들의황혼
- 07.03.16 10:06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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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5 [천태만상]
- 07.03.16 10:12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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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3 鳶霞
- 07.03.16 10:18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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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 꽃늑대
- 07.03.16 10:41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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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소금맛설탕
- 07.03.16 10:50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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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38 Girdap
- 07.03.16 11:14
- No. 11
으 아아. 추천을 받은 것은 감사하오나 이렇게 무서운 추천은 처음인지라 덜덜 떨립니다. 그런 엄청난 글들과 비교를 해주시면.....
나중에 '얼마나 잘 썼는지 보고 함 까자'라는 분 생기십니다. 물론 이렇게 까지는 아니더라도 추천받고 읽으신 후 실망하실까 무척 겁이납니다. 헉헉. 언급하신 두 소설은 읽어보지 못 했지만 메일룬 님께서 달아주신 댓글을 보니 엄청난 글인 듯한데, 저 신학공부라던가 종교공부도 제대로 못한 초 찌질이 초보글쟁이입니다. ㅜㅜ 저의 홍보성 멘트는 '판타지판 전원일기'입니다...만..훌쩍훌쩍. (이번 에피소드의 압박이었나봐요. 종교 이야기가 두에 나온 것을 보니 말입니다.)
거기에 하늑이라니요오...저 돌맞어요.
(글쟁이가 자존심도 없냐? 칭찬 받는데 싫으냐? 라고 하실 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저는 저를 그렇게 느끼는 것을 어쩌란 말입니까.)
그저 제 작은 글이 크게 마음에 드신 듯하니 그것이 그저 기쁠따름입니다. 추천에 힘을 얻고, 더불어 압박감도 느끼며 열심히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행히, 베딜리아가 아니라 신신우신에 다들 주목하시네요.훗훗) -
- Lv.99 유하아빠
- 07.03.16 11:45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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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8 낮잠
- 07.03.16 11:45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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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2 부산마제
- 07.03.16 13:52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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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산(江山)
- 07.03.16 15:40
- No.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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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희지재
- 07.03.16 17:47
- N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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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의훈
- 07.03.16 18:04
- No. 17
성채는 소설입니다. 저도 읽은 지가 오래되어 줄거리가 희미하게 기억납니다.
막 의사 자격증을 받은 풋내기 의사가 시골 탄광 마을에서 인술을 베풀고 그 와중에도 공부를 해서 전문의가 되고, 런던에 개업을 해서 경제적인 성공의 길로 나아가다가, 너무 돈에 치우친 자신을 반성하고 다시 인술의 길로, 그리고 기존 의학계의 타성을 비판하고 새로운 치료술을 받아 들여 환자를 치료하다가 의사자격증을 박탈당할 위기를 당하기도 하지만, 결국 승리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교훈적인 이야기지만, 아주 짜임새가 있게, 그리고 재미있게 쓴 소설입니다. 단, 너무 오래된 소설이라 의학적인 면은 현재에 보면 골동품같은 이야기라서 조금 그렇지만, 여전히 그 것이 별로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훈륭한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
- Lv.69 10억조회수
- 07.03.16 22:59
- No.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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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5 루시펠13
- 07.03.17 00:13
- No.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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