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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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희지재
- 07.01.08 23:13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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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건우남
- 07.01.08 23:26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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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1 나란토야
- 07.01.08 23:32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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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5 은림칠성
- 07.01.08 23:47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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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꼴통탈퇴
- 07.01.08 23:54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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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3 푸른나래
- 07.01.09 00:15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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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 은빛여행
- 07.01.09 03:16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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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5 흰코요테
- 07.01.09 04:56
- No. 8
저는 구무협과 신무협의 차이를 세대차이로 나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구무협의 특징을 보자면 한자가 많고, 분위기가 무겁다, 쓸쓸하다, 진지하다, 격렬하다 등, 옛날에 생각되었던 '남자다운 멋'이 집어넣어져 있습니다. 신무협의 특징은 경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배경은 무협의 설정을 쓰면서도 자유러워 설정을 특이하게 간다거나, 코믹 요소가 들어있다거나, 주술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문체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구무협을 보면 예를 들어 OXX! 그는 과거 1000명을 죽인 그 희대의 ASDF가 아닌가! 하는 식으로 짤막하게 끊는 문장을 많이 씀으로서 (특히 초반에) 분위기를 잡습니다. 이에 익숙하거나 옛날 세대 분들은 이에 거부감이 없고, 오히려 이런 문체에서 매력을 느끼는 듯 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대학생입니다.) 좀...굳이 본다면 전 신무협을 보는 측입니다. 신무협의 특징은 자유롭고 본문 3분의 1을 한자로 채워 넣는 것을 독자가 기대하지 않기에 쓰기 쉽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나 손쉽게 쓸 수 있고...결국 이런 저런 작품들이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찾아보면 좋은 것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요도전설, 빙마...어쩌구;;, 독왕전설, 석일비전, 사사우사, 월풍, 동천, 사바세계 등이 신무협에 속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구무협을 쓰시는 작가분들이 이따끔 내놓는 작품도 신무협에 속하고, 신무협을 쓰시는 작가분들도 이따끔 구무협에 속하는 작품을 내놓는 것으로 보이는 것이 경계가 그리 분명한 것이 아닙니다. 구무협의 또 하나의 특징을 들자면 복수극이 많고, 인내나 열정 (옛날에 생각되었던 '남자'의 멋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권위주의가 많이 들어있다는 겁니다.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이 어느 노인이 어느 세가에 가서 문지기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다고 호통을 치고 세가 주인이 맨발로 나와 싹싹 비는 건데...저는 그런 걸 보면 작품에 정말 만정이 떨어지더군요. 평소에 권위주의라는 것에 반감을 갖고 있는 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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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우운
- 07.01.09 06:31
- No. 9
신무협의 시작은 용대운 노사님과 금강문주님을 기초로 80년 말에서 90초에 시작 된거지요. 구무협이 진진하고 어쩌고 신무협은 가볍고 어쩌고는 다 틀린 말입니다.
구무협과 신무협의 차이는 기존의 판이 박혀있던 패턴의 이야기 스토리
복수, 기연, 주인공은 먼치킨이 되고, 3처4첩, 꽃미남 주인공, 등등 이런 패턴(구무협)에서 벗어나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무협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것입니다.
구무협에서 보였던 이름만 바꾼 무공의 구도에서도 벗어나 무공에 대한 또다른 설정이 들어 서기도 했습니다. 또 싸움의 묘사가 검강과 장풍의 대립이 아닌 박투의 섬세한 묘사가 많이 들어 있죠.
한 얘를 들자면 검궁인님의 글을 보면 주인공은 모두 잘생기고 천하재일 미녀들을 옆에 몇씩 대리고 살고 기연도 잘 얻고 악인은 그냥 악인 선인은 그냥 선인 무공의 나눔도 몇갑자 (천갑자도 가끔씩 나옵니다.) 뭐 이런 씩의 글들이 주됩니다. (독보건곤은 좀 다르지만 이게 신무협의 시작이 아니였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용대운노사님의 태극권은 무공의 설정을 매우 도특하게 해석을 해서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성장과 무공 습득과정도 매우 세밀하게 표현되고 전투신이 그저 깨달음이 아닌 박투의 묘사가 주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매우 신선한 것이로 신무협과 구무협을 구분합니다.
신무협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좌백님의 글이나 설봉님의 글을 보면 신무협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죠.
차라리 요즘 무협들이 구무협의 특징을 가지고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판타지는 70년대 부터 시작된 구무협의 설정을 판에 박은듯 쏟아져 나오는 안타까운 현실이죠. 어쩌면 그때보다도 못하죠... 구무협은 그래도 기본적인 문장과 오타는 없는데 요즘은 완전히 한글을 제대루 알지 못하는 작가들이 범람을 해서...
어찌보면 신무협에 훨씬더 진진했었고 치열했었으며 비장했었던 작품들이 많습니다.
생사박, 대오문, 포영매, 암천명조, 혈기린, 태극문 등등 용대운 노사님의 글과 좌백님의 시리즈들과 설봉님의 초장기 글은 엄청 암울하고 비장하고 통쾌합니다. -
- Lv.99 피하지마요
- 07.01.09 09:53
- No. 10
단우우님의 설명이 정확하신 설명인것 같습니다.
신무협이란 말이 처음 나온게 지금과 같은 글들을 말하는게 아니라 90년대 중후반 이었지요. 요즘 신무협이라고 출판 되는것들의 대부분은 양판소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의 공장무협과 같은...그래도 공장무협은 나름의 권선징악이라던가 목적을 가지고 힘을 휘둘렀었는데... 지금은 그저 내키는 데로 힘에 취해 삽질 해대는는게 영... 맘에 안듭니다.
정말 용대운님 좌백님 설봉님 장경님 고명윤님 임준욱님 등등...구무협과 공장 무협에 지친 나에게 새로운 감동을 느끼게 해 주었었는데 아쉽습니다. -
- 쿠쿠리
- 07.01.09 16:15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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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작
- 07.01.09 17:05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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