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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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5 선구안
- 06.09.18 08:41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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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노란병아리
- 06.09.18 08:48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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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노란병아리
- 06.09.18 08:49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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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2 숲의노래
- 06.09.18 09:58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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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리스
- 06.09.18 10:13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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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5 선구안
- 06.09.18 10:32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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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리스
- 06.09.18 11:26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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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러스트
- 06.09.18 15:18
- No. 8
휘리스님 소설 연재하는 분인가요? 그런분께서 "존내"라는 표현을 쓰시니까 어원을 알고 들으면 참 보기 그렇네요.
비속어 [좆]은 남자의 성기 (고추)를 뜻하는 말로, [좆이 나게 기분이 안 좋다] 와 같은 형태로 쓰였습니다.좆이 자라날 만큼 (!) 엄청나게 기분이 나쁘다는 말이었지요.여기서 조사 [이, 게] 가 탈락되어 [좆나] 라는 형태로 쓰이는 것이 일반화되었지요.
한편 같은 뜻으로, [좆을 낼 만큼 기분이 안 좋다] 라는 말도 쓰였습니다.좆을 꺼낼 만큼 (^^;) 기분이 나쁘다는 뜻이었지요.여기에서 [좆을 낼 -> 좆을 내다 -> 좆내] 의 순서로 [좆내] 라는 말도 쓰이게 됩니
일반적으로 세월이 흐를수록 낱말은 [발음하기 쉽게 ]변화합니다. 자주 쓰이는 말일 경우에 특히 이런 변화가 많이 일어나는데,
[좆나]의 경우에는 대단히 자주 쓰이는 욕이었기에 ^^; 그 변화가 많이 생겼습니다.
우선 지읒 받침의 소리를 낸 뒤에 니은 받침의 소리를 내는 것이 불편해서, 즉 [ㅈㅗㅈㄴㅏ] 의 [ㅈㄴ] 과정이 소리내기에 불편하기 때문에 ㅈ이 ㄴ으로 변합니다. 즉 [ㅈㅗㄴㄴㅏ] 가 된 것이죠. 받침 ㄴ 을 발음하던 상태 그대로 잠깐 시간을 끈 뒤에 ㅏ 발음을 하면 끝나게 된 겁니다. 따라서 [존나] 라는 말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형태의 변형의 한 예로 [졸라] 를 들 수 있겠습니다. 이 [존나]와 [졸라]는, ㅗ 발음에 비해 ㅓ 발음이 쉬워서 [전나] [절라] 등으로도 변합니다. 똑같은 원리가 [좆내] 에도 작용하여, [존내] [졸래] [전내] [절래] 도 생겼습니다.
조낸의 경우에는 우리가 쓰는 키보드의 특징 때문에 생겼다고 보는 가설이 있습니다. ㅈㅗㄴㄴㅐ 순서로 입력하면 [존내] 가 되지만,ㅈㅗㄴㅐㄴ 순서로, 마지막 두 글자의 순서가 바뀌면 [조낸] 이 됩니다. 다른 변형에서의 오타에 비해 [조낸] 은 어감이 색달랐고, 존내 등에 비해 발음상 바로 욕설로서 느껴지지는 않는 등의 이점이 있어, [조낸] 도 자주 쓰이게 되었습니다.
[좆나 싫어], [좆내 싫어] 와 같은 말 보다 [존나 싫어], [조낸 싫으삼] 과 같은 말이 좀 더 순하게 느껴지지요? 발음이 연해지고 많이 달라지면서 일어난 자연스러운 의미의 순화 현상으로서 생각하면 됩니다. (출처 : ''조낸' 과 '존나' 의 어원이 무엇인가요?' - 네이버 지식iN) -
- Lv.1 Te군
- 06.09.18 16:24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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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휘리스
- 06.09.18 19:36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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