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Comment ' 35

  • 작성자
    Personacon 별박이연
    작성일
    15.10.13 19:48
    No. 1

    첫 소설을 쓸 때 캐릭터에 감정이입이 좀 심했습니다.
    완결 후 에필로그에서 주인공이 히로인의 무덤을 찾아가는 장면을 쓰다가 그동안 주인공과 함께 고생한 캐릭터가 묻혀있다는 생각에 눈물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최재순
    작성일
    15.10.13 20:04
    No. 2

    물론 울기도 합니다. 작가본인은 그냥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과 함께 스토리와 감정을 공유하죠. 청승맞은게 아니라 한혈님이 그만큼 글에 몰입하신 듯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1 한혈
    작성일
    15.10.13 20:06
    No. 3

    그러게요....
    주인공이 죽는데 몰입하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겠지만,
    캐릭터가 분노할 때 저도 호흡이 흐트러질 정도로 안정하지 못하는 걸 보면 제가 좀 지나친 것 같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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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8 whitebea..
    작성일
    15.10.13 20:07
    No. 4

    당연히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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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51 한혈
    작성일
    15.10.14 02:06
    No. 5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만, 나는 쓰며 울었는데 독자는 읽으며 울지 않을 수 있잖아요.
    경우에 따라서는 그것이 묘사, 설득력, 개연성, 구성과 장치 같은 문제의 결과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럴 경우 글의 품질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아픈 거죠.
    제가 글 쓰다 우는 모습을 아이들이 봤는데, 아이들은 그 글을 읽으면서 아빠가 왜 울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 아프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사기꾼광대
    작성일
    15.10.13 20:07
    No. 6

    작가가 슬프다고 느껴야 독자도 슬픔을 느낄껍니다.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되니 청승맞은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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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8 글도둑
    작성일
    15.10.13 20:10
    No. 7

    슬픈음악을 들으면서 초읽기의 전투씬을 쓰고,
    즐거운 음악을 들으면서 주인공의 고뇌를 쓰기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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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51 한혈
    작성일
    15.10.13 20:16
    No. 8

    그건 무림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초식 같군요.
    하지만 확실히 말이 되는 듯합니다.
    비장미, 비극미가 넘치는 전투씬... 멋지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사기꾼광대
    작성일
    15.10.13 20:18
    No. 9

    오호.... 그런식으로 생각할수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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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미에크
    작성일
    15.10.13 20:11
    No. 10

    근데 이거 셀프 미리니름인가요...ㄷㄷ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1 한혈
    작성일
    15.10.13 20:18
    No. 11

    니름 혹은 미리니름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군요.
    사전에도 없는 듯합니다.
    저처럼 어휘 짧은 사람은 작가가 아니라 독자여야 맞나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아를레
    작성일
    15.10.13 20:23
    No. 12

    스포일러를 대체하는 신조어입니다.
    순한국어는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도 헷갈려했거든요.
    여담으로 '니름'은 이영도 작가님의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 나왔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1 제국의황제
    작성일
    15.10.13 21:16
    No. 13

    https://namu.wiki/w/%EB%AF%B8%EB%A6%AC%EB%8B%88%EB%A6%84 미리니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1 한혈
    작성일
    15.10.13 21:32
    No. 14

    예. 적절하고 좋은 단어 같아 저도 머릿속에 꾹꾹 눌러 담아 놨습니다. 고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1 소설판독기
    작성일
    15.10.14 00:57
    No. 15

    미리 니르다의 준말이에요 ㅋㅋ
    스포일러 정도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1 한혈
    작성일
    15.10.13 20:29
    No. 16

    아이고, 미에크님.
    미리니름이 스포일러 비슷한 거라면, 제 질물에서 그러한 느낌을 받을 정도라면
    한담에서 창작에 대한 자유로운 문답의 거의 불가능해지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미에크
    작성일
    15.10.13 20:32
    No. 17

    한혈님 글이니까 문제가 되고 그런 건 아니죠. ^^
    다만, 주인공이 죽는다는 건 꽤 큰 사건이 아닌가 싶어서요. 흐흐...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1 한혈
    작성일
    15.10.13 20:37
    No. 18

    아... 말씀 이해했습니다.
    그런 우려도 분명 일리가 있네요.

    의미있는 댓글들이 있어서 게시글을 날리기도 참 그렇군요.
    특히 비장미, 비극미 넘치는 전투씬 이야기는 큰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아를레
    작성일
    15.10.13 20:26
    No. 19

    개인차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전에 습작글을 썼을 때 엄청 울었는데, 친구가 '이게 뭐가 슬퍼?'라고 하더군요.
    감정이입도 좋기는 하지만, 과다한 감정이입은 또 경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글이 그래서 망했어요. 어헝헝헝.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미에크
    작성일
    15.10.13 20:28
    No. 20

    ㅎㅎ...
    같은 예술 쪽이기에 이야기하자면, 보컬 트레이닝을 할 때도 그런 이야기가 있죠.

    '가수는 관객이 먼저 운 다음에야 울 수 있는 사람이다.'

    관객이 울기 전에 가수가 먼저 울면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없다고 하더군요. 글도 마찬가지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5.10.13 22:19
    No. 21

    가끔씩 눈이 건조해지면
    일부러 울려고 할 때가 있습니다.
    안구 건강을 위해, 눈을 퍽...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6 은금
    작성일
    15.10.13 22:21
    No. 22

    정주님 요새 갑자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1 한혈
    작성일
    15.10.13 22:21
    No. 23

    아이고, 부장님.
    이제는 부장님의 개그와 심득이 헛갈립니다.
    새로운 차원으로 들어섰나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잠자는양
    작성일
    15.10.13 22:22
    No. 24

    저는 울어요..ㅠㅠ.. 모르겠어요, 독자분들은 어떻게 보실지 몰라도 저는 막 미래를 알고 그러니까 인상도 찡그려지고 우울해지고.. 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1 한혈
    작성일
    15.10.13 22:23
    No. 25

    아무래도 작가는 독자에게는 전해지지 않는 부분까지 모두 알고 있으니 감정의 폭이 더 넓고 깊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아라나린
    작성일
    15.10.13 22:57
    No. 26

    전 어제 문장 하나 쓰고 찡 했습니다. 죽는 것도 아니고 그냥 여주가 감동받는 장면이었는데. ㅎㅎㅎ 아무래도 주인공이다보니 감정이입을 안 할 수가 없더라고요. 다른 인물들도 조금씩은 하지만 주연들만큼은 아닌 듯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하이텐
    작성일
    15.10.13 23:16
    No. 27

    저는 울어요. 아무래도 너무 몰입하다 보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강성현聲炫
    작성일
    15.10.13 23:43
    No. 28

    전 몰입하면 저녁에 잠이 안와서.;; 최대한 배제하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휘동揮動
    작성일
    15.10.14 00:11
    No. 29

    조금 다른 이야기 같지만...
    예전에 영유아 유괴 살인에 관한 소설을 준비했었습니다.
    툭하면 tv에 나오는 씹어먹을 놈들의 이야기를 보며 분개했던, 저를 소재로 한 거였죠.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 범죄를 저지른 자들을 직접 심판하러 나선 아버지의 이야기습니다.
    나름 충실하게 준비를 진행했습니다. 자료를 모으고, 실제 사례를 찾고, 현장답사도 했죠.
    하지만 막상 글을 써나가다가 포기했습니다.

    저 역시 딸이 둘입니다.
    딸을 잃은 주인공을 묘사하다가......... 도저히 글로 옮길수가 없더군요.
    그 소중한 생명이 짓밟히는 것도, 그리고 그 소중한 딸들을 잃은 부모의 마음도...
    도저히 쓸수가 없었습니다.
    거의 8개월을 준비했었는데, 깨끗하게 접었습니다.
    나중에 우리 딸들이 다 커서 대학이라도 가면, 아니 시집이라도 가면 다시 꺼내볼까 하고 있어요.
    그때는 몇발자욱 더 떨어져서 들여다보고 묘사할 수 있겠죠.
    지금 제게는... 그 고통과 슬픔과 절망을 똑바로 볼 용기가 없습니다.

    그냥... 감정이입하니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네요...
    아직도 그 생각만 하면 눈물이 그렁그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1 한혈
    작성일
    15.10.14 00:24
    No. 30

    충분히 공감합니다.
    제 소설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는데 차마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 있더군요.
    결국 리얼리티를 포기한 채 서사를 타고 넘겨버렸습니다.
    그 놈들을 죽이지 않느라 정말 애먹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orMyo
    작성일
    15.10.14 00:56
    No. 31

    감정이입해서 쓰고서 만족감을 느낀 뒤 독자의 눈이 되었을 때 보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래서 웃거나 울거나 한 이후에는 퇴고를 좀 더 신경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1 한혈
    작성일
    15.10.14 01:07
    No. 32

    그 말씀이 옳은 듯합니다.
    며칠이 지난 뒤 읽으면 그 감정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글이 죽는 경우가 생기더라구요. 과도하게 오버하는 문장이 되는 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닥터하이츠
    작성일
    15.10.14 17:58
    No. 33

    저는 아예 감정의 폭풍속에 빠져들어가 버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1 한혈
    작성일
    15.10.14 18:48
    No. 34

    무협작가 우각의 글이 대체로 그런 느낌이더군요. 감정폭이 큽니다.
    독자를 걷잡을 수 없이 몰입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 듯합니다만, 역시 잘 조절하지 않으면 오버하기 쉽고 저 또한 그 때문에 우각의 작품을 더이상 읽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구선달
    작성일
    15.10.15 12:11
    No. 35

    자기 글에 자기가 감명 받으면 3류란 이야기가 있었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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