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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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2 반주는약주
- 05.05.17 17:18
-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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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Alice
- 05.05.17 17:36
- No.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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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2 들개의심장
- 05.05.17 17:39
- No.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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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2 YoShI
- 05.05.17 17:48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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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9 재희
- 05.05.17 18:03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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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8 케너비스
- 05.05.17 18:19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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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연(劍硯)
- 05.05.17 18:22
- No. 7
저도 사도치님 처럼 요즘 가장 기대하고 있는 작품이 바로 철중쟁쟁과 이원연공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두 작품의 공통된 특징을 몇가지 꼽자면,
첫째로 주인공의 심성을 들고 싶습니다.
특히, 철중쟁쟁의 조일관과 이원연공의 연공이라는 캐릭터는 상당히 비슷한 부분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천재적인 자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끊임없는 노력을 하는 성실파이고, 주위 사람들에 대해 진심에서 울어 나오는 예(禮)를 지킬 줄 알고, 그릇된 것을 보면 자신이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협을 발휘하는 모습 등이 그렇습니다. 그러면서도 여린 마음과 상대에 대한 정감어린 태도 등...
상당히 이상적인 인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구 무협에서의 주인
공들이 대부분 이런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하지만 분명 이들 소설과 구무협의 정형화 된 주인공과는 분명 차이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작가님의 필력과 개연성 있는 이야기 구조에 의해 우리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오는 주인공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단지 멀게만 느껴질 수 있는 바른 생활의 주인공들이 작가님들의 필력과 자연스러운 이야기 전개로 우리의 공감을 얻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작품 속에 정(情)이 흐른다는 것입니다.
이원연공에서 보여지는 사제지간의 정, 그리고 철중쟁쟁에서 보여지는 조일관과 주위 사람들간의 정이 바로 그것 입니다. 이 두 작품은 무정한 주인공의 독보강호가 아닌, 우리가 능히 공감할 수 있고, 또한 마음 한편으로는 직접 느껴보고 싶어하는 사람간의 정이 잘 살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로 잔잔하면서 소소한 이야기 구조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구조는 자칫 느린 이야기 전개를 가져올 수도 있지만, 그와는 반대로 등장 인물들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공감을 얻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네번째로, 위와 같은 이유로 작품에서 인명에 대한 경시가 느껴지지 않는
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원연공의 경우 아직 이야기의 시작이라 뭐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철중쟁쟁의 경우 주인공은 인명을 소중하게 여깁니다. 여러 작품을 읽다보면, 당연히 무협이라는 특성상 많은 살인이 등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저의 경우 과연 그것이 무협이 지향해야 하는 절대적 모습일까 한번씩 생각하게 됩니다. 인물들에 대해 극단적으로 이분법을 적용하여 내편 아니면 적으로 나누어 적을 무조건 살상 하고, 독자로 하여금 그것을 당연하게 느끼게 유도하고 정당화 시키는 것이 과연 무협소설의 본연의 모습일까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저의 경우, 그러한 살인은 일시적인 통쾌감은 느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야기를 통해 따뜻함을 느끼지는 못하겠더군요. -
- Lv.80 bonoly
- 05.05.17 18:28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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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4 커버린꼬마
- 05.05.17 19:22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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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6 사도치
- 05.05.17 19:34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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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 다크메지션
- 05.05.18 11:14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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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5 대빵은둔자
- 05.05.18 13:38
-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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